심장엔 왜 암이 생기지 않을까…‘박동의 힘’이 암세포 막는다 작성일 05-07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 외부 압박 감지하는 단백질이<br> 세포 증식 막는 유전자 발현<br> 단백질 제거하면 암세포 증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H3Q1k1ys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756f50c6b1f4e4423340db8e8a33ad4663da5eb1b0309fcafa7963abd6b4d93" dmcf-pid="Pb8cVWV7r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심장에 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은 심장 박동에 의한 물리적 압박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7/hani/20260507093610879hgpq.jpg" data-org-width="800" dmcf-mid="fjyE4G4qm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hani/20260507093610879hgp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심장에 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은 심장 박동에 의한 물리적 압박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61e588703bb5e959255805363f9b35c67945e43e0461e972e24af541faa5246" dmcf-pid="QK6kfYfzwI" dmcf-ptype="general"> 암이 발생하지 않는 신체 부위는 사실상 거의 없다. 세포가 분열하는 곳이라면 유전자 변이가 쌓여 암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장, 치아, 각막, 연골 등엔 암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런 부위는 혈관이 적고 세포 분열이 활발하지 않아서 세포가 무한증식하는 암이 자라기 어렵다. 그런데 심장은 혈관이 많은 조직임에도 암이 잘 생기지 않는다. 원발성 암은 물론 전이 암도 드물고 병변의 크기도 작다.</p> <p contents-hash="0063c731a52929c79347b9a6c782cb329340052701cdeae2a0cb7a35fc147147" dmcf-pid="x9PE4G4qOO"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은 그 원인의 하나로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경우, 출생 직후 심장 세포가 분열을 멈춘다는 점에 주목해 왔다. 심장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 심장에서 암 세포가 성장하지 못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심장은 세포 수를 늘리는 방식이 아닌 세포 크기를 키우는 방식으로 성장해간다.</p> <p contents-hash="a2cac85b223276a0392b69772b3260c8ae6fa32b96975302d470ff54ccc60538" dmcf-pid="ysvzhehDIs" dmcf-ptype="general">이탈리아 국제유전공학및생명공학센터(ICGEB)가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이 생쥐 실험을 통해 심장 박동에 따른 물리적 압박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메카니즘을 밝혀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150252d50509e1950bfc97b603ecaae448dc2e0cdbb2659f246abe4029a0a49c" dmcf-pid="WOTqldlwwm"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우선 생쥐의 전신에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뒤, 이를 통해 심장에서는 암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p> <p contents-hash="38f6192f212d77d5641d824e091d1c244fd70b3e6cae16cca58c17f784de6046" dmcf-pid="YIyBSJSrwr" dmcf-ptype="general">이어 이식 거부 반응이 없는 두 생쥐를 골라, 한 생쥐의 목에 다른 생쥐의 심장을 이식했다. 이식된 심장은 혈액은 공급받지만 박동은 하지 않았다. 이식한 심장과 원래 심장에 암세포를 주입하고 2주 후 살펴본 결과, 원래 심장에서는 암세포가 거의 자라지 못했지만, 박동하지 않는 이식 심장에서는 암세포가 엄청나게 증식해 심장 조직을 파괴한 것을 발견했다.</p> <p contents-hash="a4fb58e96fe8080a5050c1f978004ea166f4b453dac5530ec0d4ebecd72663e7" dmcf-pid="GCWbvivmsw"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또 쥐의 세포를 이용해 인공심장조직(EHT)을 만든 뒤 폐암 세포를 주입했다. 그런 다음 심장을 박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칼슘을 공급하면서 심장 조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봤다. 그러자 박동하지 않는 조직에서는 박동하는 조직보다 암세포 수가 더 많이 늘어났다. 병변의 크기도 더 컸다. 박동하는 조직에서 생긴 암세포는 조직 전체가 아닌 바깥층에만 군집을 이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7ffafee284b18616348c5d9e80faf613af36467f83cf35bfd20d3c9d9a12795" dmcf-pid="HhYKTnTs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심장에서 자라는 폐암 세포(녹색). 빨간색은 심장 근육세포, 파란색은 세포핵이다. ICGEB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7/hani/20260507093612173jaur.jpg" data-org-width="800" dmcf-mid="86zJUsUZ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hani/20260507093612173jau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심장에서 자라는 폐암 세포(녹색). 빨간색은 심장 근육세포, 파란색은 세포핵이다. ICGEB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bd99e56d7a7f814596dc0193a07762b32c2cbf4f8de8bd00a78cdc864536628" dmcf-pid="XlG9yLyOOE" dmcf-ptype="general"><strong>심장의 암 억제 원리, 다른 장기에 응용할 수 있을까? </strong></p> <p contents-hash="f3e80692b88777ea14cb24cf3634a688cc6f5ef55de8b125daf4a98218d576b2" dmcf-pid="ZSH2WoWIrk"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암세포는 어떻게 심장 박동을 느끼고 성장을 멈추는 걸까?</p> <p contents-hash="6d8a1f73e14fde1389dc33aa8fcc25124785698f5cfed248066283ef15b44cf3" dmcf-pid="5vXVYgYCDc"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세포의 외부 자극을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단백질 네스프린-2의 역할에 주목해, 이 단백질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봤다.</p> <p contents-hash="66d6a6540dee2504c0d34a67f16c6aaa00336fbbc6d2bbb77b1e69b7fd119470" dmcf-pid="1TZfGaGhmA" dmcf-ptype="general">먼저 암세포에서 네스프린-2 단백질을 제거하자, 암세포는 심장이 강하게 뛰는 환경에서도 무섭게 증식했다. 반면 이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존재할 땐 DNA의 뭉친 구조가 느슨하게 풀리면서, 이 부위에 있는 세포 증식 억제 유전자들(Fam107b, Ptprs, Spred2 등)이 활발히 발현해 암 성장을 억제했다. 심장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이 암세포 내부의 'DNA 포장 상태'를 조절해 암에 걸리지 않게 하는 기전이 작동한 것이다.</p> <p contents-hash="28a0b9fce70ffbd00d0b20ae0392a55937127e634a7fed811a08823f550dc1d1" dmcf-pid="twhUOxOcwj"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세레나 자치냐 교수(심혈관생물학)는 네이처에 “심장의 자연 재생을 막는 바로 메카니즘이 심장을 암으로부터도 보호할 것이라는 우리의 가설이 맞았음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cd9b87adc6c499119503cbcef4882bf71d7c3293cd15c29b6fbabd5452035aa" dmcf-pid="FrluIMIksN"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다음 과제로 심장에서 확인된 암 세포 억제 방식이 피부나 유방 같은 다른 조직에서도 통할지, 고혈압처럼 심장에 압박을 가하는 질환이 암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고 있다.</p> <p contents-hash="9798082a97dbcc4d983b5dd3d8028a3e2780a7e78333b69c0b28ee9c1ee24426" dmcf-pid="3mS7CRCEIa"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아직 발전시켜야 할 개념이긴 하지만 심장에서 발견한 핵심은 ‘물리적 힘이 종양 성장을 조절하는 인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1d178090c59ffa0d8a4f28e33443868a9c5c0f19480914c3e79f8167d10c2ba" dmcf-pid="0svzhehDrg" dmcf-ptype="general">*논문 정보</p> <p contents-hash="d332f430694e0cd865ef95769b43fd9574cd969290a7ec12bf8e29652913cd1c" dmcf-pid="pOTqldlwEo" dmcf-ptype="general">Mechanical load inhibits cancer growth in mouse and human hearts.</p> <p contents-hash="e29ce19ebf457630fe13a71ca00f74bdae6abffb5207e8c89a2eae13db1cdd89" dmcf-pid="UIyBSJSrwL" dmcf-ptype="general">DOI: 10.1126/science.ads9412</p> <p contents-hash="f2c66cb87e460e106e0d5cd21ca5af0d1cce5c432c6486deb3403a86c01366ba" dmcf-pid="uCWbvivmDn"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T, 정보보안 체계 싹 바꾼다…'정보보안실' 중심 통합 재설계 05-07 다음 "바다와 산을 함께 달린다"…'동해 스카이레이스' 9∼10일 개최 05-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