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3연패’ SK슈가글라이더즈, 위기를 기회로 만든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 작성일 05-06 20 목록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은 환희로 가득 찼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0-25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br><br>이번 우승으로 SK는 여자부 최초의 ‘통합 3연패’와 ‘정규리그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동시에 수립하며 명실상부한 ‘SK 왕조’의 탄생을 알렸다.<br><br>우승 직후 만난 김경진 감독과 주역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 과정 뒤에 숨겨진 치열한 고민과 끈끈한 신뢰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5/06/0001123492_001_20260506160011254.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통합 우승 3연패를 달성한 SK슈가글라이더즈</em></span>김경진 감독은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여자 팀 중 최초인 통합 3연패를 우리 선수들이 해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사실 개막 전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은퇴로 불안한 마음도 컸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끼리의 믿음이 단단해지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시즌을 되짚었다.<br><br>특히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1차전 패배를 딛고 일어선 역전극이었기에 더 극적이었다. 김 감독은 1차전의 포지션 변화 실패를 인정하며 “2, 3차전에서는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원래 역할을 부여했다. 강경민과 최지혜가 제자리에서 제 몫을 다해주며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승부의 분수령을 설명했다.<br><br>3차전 후반전 반전의 주역은 단연 강경민이었다. 전반전 삼척시청의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강경민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강경민은 “1차전 때의 경험 덕분에 전반에 두세 골 차로 뒤져도 후반에 우리 장점인 속공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혔다.<br><br>그 자신감의 바탕에는 피벗 강은혜와의 찰떡궁합이 있었다. 하프타임에도 끊임없이 대화하며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공유한 두 선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약속된 플레이를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br><br>18골, 도움 4개로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한 강은혜는 “1차전에 아무것도 못 하고 허무하게 졌기 때문에 어떻게 불든 최대한 몸싸움을 해 스리백 선수들에게 찬스를 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유니폼이 찢어질 정도의 거친 몸싸움을 견뎌낸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5/06/0001123492_002_20260506160011292.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SK슈가글라이더즈 강은혜, 강경민, 김경진 감독 ,박조은 골키퍼(왼쪽부터)</em></span>수문장 박조은의 선방 쇼도 빼놓을 수 없다. 박조은은 고비 때마다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삼척시청의 기를 꺾었다. 특히 1차전에서 고전했던 윙 공격 루트를 완벽히 분석해 나온 것이 주효했다.<br><br>박조은은 “1차전 실점 이후 상대 슈팅 코스를 연구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2차전 마지막 골을 막았을 땐 정말 ‘인생 경기’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br><br>경기 중 벤치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활기찬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상대방의 기를 죽여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이었다”며, 실력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긴 승부사의 면모를 드러냈다.<br><br>SK슈가글라이더즈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팀 전체의 성장을 증명했다. 김경진 감독은 특히 강은혜의 발전을 높게 평가하며 “이제는 본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자연스럽게 플레이하는 노련함이 생겼다”고 칭찬했다.<br><br>정규리그 21경기 전승에 이은 통합 우승 3연패. 불가능해 보였던 기록을 달성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선수끼리의 믿음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그들의 말처럼,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친 SK 왕조의 집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br><br><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알파고 이후 10년…이세돌·이창호 "인간은 질문해야 한다" 05-06 다음 스포츠토토, 과몰입 예방 맞춤형 프로그램 ‘토토 리프레시’ 4차 운영 시작 05-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