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 거장 크라프트베르크와 떠난 디지털 신세계 작성일 05-05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7년 만 내한 공연…세련된 사운드·복고풍 영상으로 과거·미래 교차<br>사카모토 류이치 개사 '라디오액티비티'로 반핵(反核) 메시지…"지금 당장 그만둬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tHt1RCEY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af53b6217f1017321dccf3264a5fc9f8eb9d51d0b7387d2204c3f23d3f9e3c6" dmcf-pid="9FXFtehDG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111506764tbbq.jpg" data-org-width="1080" dmcf-mid="zo1RMhqFt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111506764tbb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83f49b80d75df3338109c4230f106cc65b9ead96a32ebf1e2fa41eb760ed6a2" dmcf-pid="23Z3FdlwHf"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 설치된 대형 LED에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디지털 숫자들이 빼곡히 들어섰다.</p> <p contents-hash="e72d0253f9f48243ef70a7f8a09147f77c4b14e766d4042a26d62ff484e90bc9" dmcf-pid="V0503JSr1V" dmcf-ptype="general">독일어로 '하나 둘 셋 넷…'을 반복하는 사운드는 미래 지향적이었지만, LED에 표출된 연두색 숫자들은 묘하게도 1980년대 MS-도스 시절의 질감이었다.</p> <p contents-hash="2730ed5564edfe3af36ec594776bd7f3cc532a0a067421cd62b3d4f2cb4b6b53" dmcf-pid="fp1p0ivmH2" dmcf-ptype="general">잘게 쪼개진 비트에 버무려진 신나는 전자(일렉트로닉) 음악이 1천600명의 관객을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디지털 신세계로 안내했다.</p> <p contents-hash="f726243fb85c7a465a8cdd04a016e1bcb96dab554cbc0be90669aa5c1bc315ae" dmcf-pid="4UtUpnTst9" dmcf-ptype="general">바로 독일의 전자 음악 거장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가 지난 2019년 이래 7년 만에 연 내한 공연에서다.</p> <p contents-hash="ba73bf7c0ab733e63ec96b01522e894430349812ebcc49703e82a242cb8102b2" dmcf-pid="8gJgoG4qYK" dmcf-ptype="general">지난 1970년 랄프 휘터와 플로리안 슈나이더가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로 결성한 크라프트베르크는 반세기 넘도록 혁신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며 전자 음악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p> <p contents-hash="a613a4166379786c80e7eefc82ede0ebf69ea875024ba3b0fe8ec3452614753c" dmcf-pid="6aiagH8BXb" dmcf-ptype="general">'아우토반'(Autobahn·1974년), '라디오-액티비티'(Radio-Activity·1975년), '트랜스-유럽 익스프레스'(Trans-Europe Express·1977년), '더 맨-머신'(The Man-Machine·1978년), '컴퓨터 월드'(Computer World·1981년) 등 그간 이들이 내놓은 앨범은 대중음악계에서 전자 음악이 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다.</p> <p contents-hash="0ac6f55762354999d15568b5b22bbd76ace6ce8c5b1fddf71281b6020f9f6697" dmcf-pid="PNnNaX6bZB" dmcf-ptype="general">수십 년이 흘러도 촌스럽지 않은 이들의 음악은 전자 음악을 넘어 팝, 댄스, 신스팝, 힙합은 물론 심지어 K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큰 영향을 끼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8f31131c7b76e5fe21bb0eb25daea0ad405a26ba08eb5b7a31115beacb52dac" dmcf-pid="QjLjNZPKX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111506967skts.jpg" data-org-width="1080" dmcf-mid="qDfQPOu5X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111506967skt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08bdb207aaa6df257b767b117b54ac92943b26e6d6b066fc72d3c7d79dcd9c4" dmcf-pid="xAoAj5Q9Gz" dmcf-ptype="general">크라프트베르크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받았고, 대표작 '아우토반' 앨범은 2015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들은 2017년 발표한 라이브 앨범으로 제6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을 수상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75d03abfc3e4b5249c54345f290a3d1191a7d4024137d20dd8990dbfc246ca40" dmcf-pid="yUtUpnTs17" dmcf-ptype="general">크라프트베르크는 현재 유일한 원년 멤버인 랄프 휘터를 비롯해 헤닝 슈미츠, 팔크 그리펜하겐, 게오르크 봉가르츠 4인조로 구성돼 있다.</p> <p contents-hash="a47c4c73abad195802b13f6a3db0906f2f7e8afc5f02658a815e9f77bbe823d9" dmcf-pid="WuFuULyOZu" dmcf-ptype="general">무대 뒤 LED에 지구 주변을 도는 비행접시가 등장하고, 지도가 한반도로 클로즈업되자 "와∼"하는 환호가 쏟아졌다. 비행접시는 지구를 한 바퀴 돈 뒤 서울을 상징하는 롯데월드타워 인근을 지나 공연장인 명화라이브홀 앞에 착륙했다.</p> <p contents-hash="25196f15d59e6fcbf34211cc9a2d6dd3d509a6c80cf95cc05552cae55222a90c" dmcf-pid="Y737uoWI1U" dmcf-ptype="general">총천연색 네온 조명을 두른 독특한 의상을 입은 네 멤버는 '멀티미디어 투어'라는 이름의 공연명과 잘 어울리는 영상으로 내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p> <p contents-hash="64c5edf0324609f9d9140dfb475216801e7e02c9e58fa96671447f5c01fbe323" dmcf-pid="Gz0z7gYC5p" dmcf-ptype="general">크라프트베르크는 약 2시간에 걸친 이날 공연에서 사운드와 더불어 LED 전광판에 표출한 영상과 네온 조명 의상을 통한 시각적 효과에도 심혈을 쏟았다. </p> <p contents-hash="f9d80a9744d3dcdd45fba8f76cc933d90fa27ed55fa0b914b22b54a3a7959af9" dmcf-pid="HqpqzaGhY0" dmcf-ptype="general">시대를 앞서나간 사운드에 옛 흑백 실사 영상 혹은 복고풍 CG가 배치됐는데, 이로 인한 이질감마저 힙(HIP)하게 느껴졌다.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이 같은 연출은 또한 공구 상점가 인근 옛 영화관을 리모델링해 전문 공연장으로 만든 명화라이브홀의 역사와도 퍽 잘 어울렸다.</p> <p contents-hash="74e3531598c236ea9580b894cf48cf83b0c94ffffd98fdc663114d396d2a7428" dmcf-pid="XBUBqNHlG3" dmcf-ptype="general">이들은 '에어웨이브스'(Airwaves)에서는 '파동이 진동하면 먼 곳의 목소리가 노래하네'(Wenn Wellen schwingen ferne Stimmen singen)라고 읊었고, 때마침 LED 전광판에서는 흑백의 파동이 일렁였다.</p> <p contents-hash="7e3ab8dcc48ab5345e1f5dc4b3a445ef428e9f17a01179dedb8c70c135217271" dmcf-pid="ZtHt1RCEtF" dmcf-ptype="general">이어진 대표곡 '맨머신'(Manmachine) 무대에서는 반복되는 '머신'(MACHINE)이라는 글자와 딱딱한 사각형 이미지가 반복돼 나타났다. 한층 차가워지고 정교해진 사운드와 맞물리면서 멤버들은 마치 'AI(인공지능) 시대,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99a3cc72a440272436c925db2a23ad805823c640ca821230eb81ed9530015c" dmcf-pid="5FXFtehDY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111507176lqwf.jpg" data-org-width="826" dmcf-mid="B3XFtehD5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111507176lqw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9dd696d3cea3bd151ffcd6b7bff85b2ecaa043a43c357524b6af85378277668" dmcf-pid="13Z3FdlwX1" dmcf-ptype="general">크라프트베르크는 '아우토반'에서는 자동차가 질주하며 경적을 울리는 듯한 소리를 들려줬고, '트랜스-유럽 익스프레스'에서는 철로를 달리는 기차가 내는 '철컹철컹'하는 사운드를 실감 나게 재현해내 탄성을 끌어냈다.</p> <p contents-hash="d08f3016cd99a139663b104a047b83fd5139d07926ca3f15e9740123867b55ab" dmcf-pid="t0503JSr15" dmcf-ptype="general">크라프트베르크는 이날 일본의 음악 거장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1952∼2023)와의 인연을 짤막하게 소개할 때 외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1ea974616e05f6abc3ca806d9d58603023a477221e9ee0617e9928c24547b05f" dmcf-pid="Fp1p0ivmGZ" dmcf-ptype="general">랄프 휘터는 1981년 사카모토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고서 "도쿄에서 열린 '노 뉴크스 페스티벌'(No Nukes Festival·반핵 행사)에서 사카모토 류이치가 '라디오액티비티'를 위한 새로운 일본어 가사를 써 줬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74314a2f72112c4f964ab35fe9ca59274ea2ac094b83d7ba72066407e3c908a" dmcf-pid="3UtUpnTsHX" dmcf-ptype="general">크라프트베르크는 그러면서 사카모토의 대표 히트곡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Merry Christmas Mr.Lawrence)에 이어 반핵(反核) 메시지를 담은 '라디오액티비티'를 연주했다. </p> <p contents-hash="a63c5de17f2c35e32423f47c95c81e1203dacd0905ecc0581b630198a391018c" dmcf-pid="0uFuULyO5H" dmcf-ptype="general">이들은 '라디오액티비티'에서는 해리스버그, 셀라필드,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 방사능 유출 사고를 겪은 도시의 이름을 열거한 뒤 일본어로 "방사능 지금 당장 그만둬라"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p> <p contents-hash="ea5090dcffb91811efc0a17e5f55ba6a99c17048c29feb01b9ba21c8d69cc29a" dmcf-pid="p737uoWIHG" dmcf-ptype="general">공연이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차분했던 분위기는 축제처럼 달아올랐다. 흥겨운 사운드가 홍수처럼 객석을 향해 밀려들었고, 관객들은 이에 맞춰 '뮤직 논스탑!'(Music NonStop)을 떼창으로 외쳐 호응했다.</p> <p contents-hash="62a033397f88a411641aab7f8cfdc39a875d3979d37af0e058323690580b1bd9" dmcf-pid="Uz0z7gYCYY" dmcf-ptype="general">크라프트베르크가 이날 앙코르곡 '로봇'(Robot)을 마지막으로 무대를 향해 인사를 건네자, 관객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22d6d8bcbe172810a3a48d829f68780133824c253dd9e09f25fae3826bd5ed" dmcf-pid="uqpqzaGhX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111507356nuvf.jpg" data-org-width="797" dmcf-mid="b60z7gYCH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111507356nuv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806c9bc62c1968d75776028cf9e3f7edfc4e92f65a3e5076ecbbbbf0020c548" dmcf-pid="7qpqzaGhHy" dmcf-ptype="general">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크라프트베르크는 전자 음악의 비틀스나 레드 제플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계 전반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입체 음향 콘서트나 3D 안경을 착용하고 보는 공연 등 신선한 멀티미디어 실험도 많이 했다"며 "로봇이나 컴퓨터를 소재로 한 세계관을 통해 현대 사회의 비인간성을 드러낸 선구적인 팀"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766f22c4072d24ea461281b15f1556ab0e9ef4c29391ad41c5038cdf655ec53" dmcf-pid="zBUBqNHltT" dmcf-ptype="general">tsl@yna.co.kr</p> <p contents-hash="aba772576fc008ade4af80fa7f83dc4b0e4eac6ace4a215d6783b0940c2a345f" dmcf-pid="BK7KbAZvYS"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세정, 매일 술에 건강 빨간불..."뇌 안 돌아가 끊으려 노력 중"('아근진') 05-05 다음 팔로워 4300만 인플루언서인데‥TV에선 맨발로 뛰어다녀 “그런 대우 처음”(킬잇) 05-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