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WTA 1000 첫 우승' 마르타 코스튜크,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 작성일 05-04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4세 때 호주오픈 주니어 여자단식 챔피언<br>-어릴 적 7년 동안 아크로바틱, 운동능력 탁월<br>-"이른 성공과 주위 기대감이 저주가 됐다"</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04/0000013162_001_20260504161213465.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랭킹 15위로 뛰어오른 마르타 코스튜크의 포핸드. 출처 마드리드오픈</em></span></div><br><br>지난 2일 우크라이나 선수로는 처음 '마드리드 WTA 1000' 챔피언에 등극한 마르타 코스튜크(23). 그가 이제 WT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br><br>저는 그와 러시아의 19세 미라 안드레예바의 여자단식 결승을 텔레비전 중계로 지켜보면서 그의 운동능력에 진심 감탄했습니다.<br><br>저걸 어떻게 받아내지? 몸의 움직임과 공에 대한 반응속도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게다가 경기 뒤 아무나 할 수 없는, 뒤로 공중돌기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뭔가 다른 면모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br><br>우승 뒤 WTA와의 인터뷰에서 "백핸즈스프링(back handspring) 세리머니는 어떻게 하게 됐나"는 질문을 받고, 그는 "어릴 때 7년 동안 아크로바틱(acrobatics 곡예)을 했다. 사실 어제 다시 연습했는데, 몸이 부서질 것 같았다.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걸 느꼈다. 그래도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고 답했습니다.<br><br>사실 처음에는 언론들이 '백플립'(backflip) 세리머니라고 묘사했는데, 백핸즈스프링이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전자는 뒤로 몸을 던져 공중회전 뒤 발로 착지하는 기술이고, 후자는 뒤로 점프하면서 손을 짚고 다시 발로 착지하는 동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04/0000013162_002_20260504161213550.jpg" alt="" /><em class="img_desc">코스튜크의 백핸즈스프링 세리머니. 마드리드오픈</em></span></div><br><br>아무튼 세계랭킹 23위이던 코스튜크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000점을 추가해 세계랭킹도 15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br><br>이번 마드리드에서 그는 세계 5위 제시카 페굴라(32·미국)를 비롯해, 13위 린다 노스코바(21·체코), 그리고 10대의 나이임에도 지난해 WTA 1000에서 두번(두바이, 인디언웰스)이나 우승한 8위 안드레예바까지 물리치며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톱10 안에 든 선수를 2명이나 물리친 것입니다.<br><br>알고보니 14세 때인 2017년 호주오픈 주니어부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주니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습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는 그랜드슬램 데뷔전을 치러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고 합니다.<br><br>이와 관련해 코스튜크는 WT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나이에 좋은 성적을 내면서, 주변의 큰 기대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 거의 우승할 뻔하고, 어린 나이에 좋은 결과를 냈던 것이 거의  저주(curse)와 같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나친 주위의 기대감이 독으로 작용했다는 겁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04/0000013162_003_20260504161213623.jpg" alt="" /><em class="img_desc">우크라이나 선수로는 처음 마드리드 WTA 챔피언에 오른 마르티 코스튜크. 마드리드오픈</em></span></div><br><br>실제 코스튜크는 지난 2023년이 돼서야 미국 오스틴 WTA 250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 감격을 맛봤습니다. 이후 잠잠하다가 올해 들어 지난 4월19일 프랑스 루앙 WTA 250에서 두번째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다시 주목을 끌게 됐고, 이번 마드리드 우승으로 투어를 위협할 강자로 발돋움했습니다. <br><br>지난 3월 마이애미 WTA 1000에서는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26·카자흐스탄)와 32강전에서 만났는데 3-6, 4-6으로 지고 말았습니다.<br><br>올해 클레이 시즌 13연승을 기록중인 코스튜크가 인터뷰에서 일관성(consistency)을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br><br>그는 "클레이 시즌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서 어머니와 함께 진행한 막판 훈련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면서  "이제 마스터스 챔피언이지만, 계속 같은 방식으로 노력하고 이 여정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br><br>"중요한 건 목적지(destination)가 아니라 여정(journey)이다." <br><br>WTA 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코스튜크가 이어진 로마 WTA 1000(5.5~5.17), 그리고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인 파리 롤랑가로스(5.24~6.7)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것 같네요.<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날아갈 것 같아요" 백하나-김혜정 태극기 번쩍! 우버컵 결승 뒤집은 '마지막 퍼즐'→"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05-04 다음 메인 이벤트에서 이 정도 승률 격차가 나온다고? 자존심 구긴 업셋의 달인, 다시 한번 모두를 충격에 빠뜨릴까 05-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