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단순 통증이래요" 지옥 문턱서 돌아온 KIA… '대체 불가 4번타자' 잃을 뻔한 아찔한 해프닝 [FN 이슈] 작성일 05-03 2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3일 KT전 1회초 11호 역전 3점포 작렬… '괴력' 과시 후 6회 주루 중 허리 통증 호소<br>7회 수비 도중 자진 교체 아찔한 순간… 병원 정밀 검진 결과 '단순 통증' <br>햄스트링 트라우마 겪은 KIA 벤치의 철저한 '관리 야구'<br>카스트로 이탈 악재 속 '대체 불가 4번 타자' 잃을 뻔한 호랑이 군단, 안도의 한숨</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5/03/0005516647_001_20260503224017906.jpg" alt="" /><em class="img_desc">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병살을 막기 위해 1루로 전력 질주한 뒤 코치진과 몸 상태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 <br>[파이낸셜뉴스] 순식간에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2만 500여 명의 관중석에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이미 경기의 승패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오직 한 선수의 행적에 모든 관중과, 그리고 KIA 벤치의 눈이 쏠렸다. <br> <br>항상 그라운드를 지배하던 호랑이 군단의 심장이 허리를 부여잡고 멈춰 섰기 때문이다. 벤치도, 팬들도 지옥과 천당을 오갔던 아찔한 하루. 다행히 결과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KIA 타이거즈에게 김도영(23)이라는 이름 석 자가 얼마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증명된 순간이었다. <br> <br>3일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 KIA의 4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의 출발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br> <br>0-1로 끌려가던 1회말, KT 선발 맷 사우어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자비 없이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11호 포. 압도적인 리그 홈런 단독 선두의 위용을 뽐내는 통쾌한 한 방이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5/03/0005516647_002_20260503224017943.jpg" alt="" /><em class="img_desc">수비하는 김도영.연합뉴스</em></span> <br>하지만 문제의 장면은 팀이 3-6으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발생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친 김도영은 1루를 향해 달렸다. <br> <br>전력 질주는 아니었지만, 특유의 탄력 넘치는 스피드로 병살을 면하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런데 직후 김도영이 돌연 허리 쪽에 손을 얹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br> <br>순간 챔피언스필드의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KIA 트레이닝 파트가 사색이 되어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일단 응급조치 후 7회초 수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려 했지만, 무리였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기습적인 3루 방면 번트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대시하던 김도영은 허리를 숙이는 동작에서 재차 통증을 느꼈다. 결국 KIA 벤치는 더 이상의 도박을 피하고 그를 대수비 김규성과 전격 교체했다. <br> <br>김도영이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KIA 벤치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악몽이 스쳐 지나갔을 터다. <br> <br>이미 중심 타선을 지켜주던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 여기서 올 시즌 타율 0.259에 11홈런 33타점(OPS 0.951)으로 리그 최고의 파괴력을 뽐내고 있는 '대체 불가 4번 타자' 김도영마저 잃는다면, 호랑이 군단의 타선은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5/03/0005516647_003_20260503224017961.jpg" alt="" /><em class="img_desc">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4번타자 김도영이 1회말에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5/03/0005516647_004_20260503224017981.jpg" alt="" /><em class="img_desc">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4번타자 김도영이 1회말에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br>특히 KIA는 김도영의 '건강'에 관해서라면 극도로 예민할 수밖에 없는 뼈아픈 과거가 있다. 2022년과 2023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특히 지난해에는 햄스트링을 세 번이나 다치며 정규시즌 단 30경기 출전에 그치는 시련을 겪었다. 이범호 감독이 올 시즌 김도영의 도루를 철저하게 억제하며 '관리 야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트라우마 때문이다. <br> <br>천만다행으로 하늘은 KIA를 버리지 않았다. 경기 중 아이싱 조치를 받고 곧장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의학적인 손상이 없는 '단순 근육 통증'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KIA 관계자들의 얼굴에도 비로소 화색이 돌았다. <br> <br>4일 휴식일이라는 일정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하루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뭉친 근육을 푼다면, 5일부터 시작되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출전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br> <br>홈런왕 레이스를 이끄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더불어, 그가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때 팀이 느끼는 엄청난 상실감과 공포. 찰나의 허리 통증이 만들어낸 이 짧은 소동은 역설적으로 100억 슈퍼스타 김도영이 현재 KBO리그와 KIA 타이거즈에서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관련자료 이전 천영민, 귀신 돼 본인 장례식 참석‥오싹한 미소(닥터신) 05-03 다음 남자 아이스하키, 네덜란드전 승리에도 세계선수권 3부 우승 무산 05-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