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MTB 매니아’ 이성철 씨의 꿈 “한국에서 월드시리즈를 직접 볼 수 있다니….” 작성일 05-03 16 목록 <b>-고교시절부터 약 50년간 자전거 사랑… 투르 드 프랑스도 직접 관전<br>-희귀 자전거등 수집한 자전거만 150여대, MTB 선수 유니폼 1000여벌<br>-자전거 박물관 설립 추진 중 … “사이클 역사와 문화 공유하고 싶어”</b><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5/03/0000743438_001_20260503170819789.jpg" alt="" /></span> </td></tr><tr><td> 이성철 씨 부부가 지난 2일 강원도 평창 모나 용평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UCI MTB 월드시리즈 현장을 찾아 손수 제작한 응원판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플러스 제공 </td></tr></tbody></table>  “한국에서 MTB 월드시리즈를 직접 볼 수 있다니….”<br>  <br>  감격의 순간이다. 50년 동안 그토록 바라고 바랐던 일이 현실로 이뤄졌다. 강원도 평창 모나 용평 리조트에서 ‘2026 UCI(국제사이클연맹) MTB 월드시리즈’ 개막전이 열렸다. 서울에서 모나 용평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 고교 시절부터 손에 잡은 자전거. 벌써 50여년이 흘렀지만, 자전거를 향한 열정만은 여전히 고교 시절 그때 그대로다. 자전거 박물관 설립이 꿈인 70대  이성철 씨(72)의 이야기다.<br>  <br>  세계 최고 권위의 MTB(마운틴바이크) 무대인 2026 UCI MTB 월드시리즈 개막전이 지난 1일 강원도 평창 모나 용평 리조트에서 3일까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다운힐(DHI)을 아우르는 MTB 최상위 복합 국제대회다. 오는 10월까지 3개 대륙, 9개국에 걸쳐 총 14라운드로 진행된다. XCO와 XCC 종목은 1991년 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컵 창설 이래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DHI 종목 역시 아시아 개최가 25년 만에 재개됐다.<br>  <br>  수많은 인파가 모나 용평으로 몰렸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해외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 5월 첫 황금연휴를 맞아 휴가차 찾은 국내 관광객, 그리고 MTB 동호회 등 자전거에 관심이 많은 사람까지 모나 용평에 집결했다.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약 2000명이 이번 대회를 관람한 것으로 보인다.<br>  <br>  그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지난 2일 DHI 결승이 열린 발왕산 현장에는 눈에 띄는 팬이 있었다. 손수 제작한 응원판을 들고 선수들을 향해 열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던 팬은 바로 이성철 씨 부부다.<br>  <br>  이 씨는 고등학교 시절 자전거를 접한 이후 50년 넘게 사이클을 이어온 사이클 동호인이다. 그는 국내외 주요 사이클 대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응원해온 열정적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약 150여 대의 자전거를 소장하고 있으며, 유명 선수들이 실제 사용했던 자전거를 비롯해 1970년대 제작된 희귀 자전거를 포함한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수집한 유니폼 약 1000여 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0여 벌에는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br>  <br>  이 씨는 “세계 최고 수준의 MTB 월드시리즈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해외에서만 접하던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보고 응원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br>  <br>  이번 대회는 국내 MTB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나 용평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3년 연속 UCI MTB 월드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발왕산 일대와 모나 용평을 무대로 XCO·XCC·DHI 세 종목이 매년 복합적으로 펼쳐진다. 이를 통해 모나용평이 사계절 레저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넓히고,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관광 수요 확대에 나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br>  <br>  이 씨는 “국내 사이클 저변 확대와 선수 경쟁력 향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이 사이클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국제대회 유치와 선수 육성,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 사이클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br>  <br>  이 씨 부부는 현재 개인 사이클 박물관 설립도 준비 중이다. 그는 “그동안 수집해온 자전거와 유니폼 등을 통해 사이클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br>  <br>  70대를 넘긴 지금도 이 씨 부부는 프랑스, 알프스 등 세계적인 사이클 코스를 직접 찾으며 변함없는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br>  <br>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쟁과 함께, 오랜 시간 사이클을 사랑해온 팬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며 더욱 의미 있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br>  <br> 평창=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br> 관련자료 이전 LCK, ‘탈세 논란’ 룰러 무징계 결정…“범죄 행위 해당 안 돼” 05-03 다음 포효한 '몬스터'… 日복싱 신화 새로 썼다 05-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