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오준성의 반란…한국 남자탁구, 36년 만에 단체전서 중국 격파 작성일 05-03 2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5/03/0005526708_001_20260503085716934.png" alt="" /></span><br><br>[OSEN=이인환 기자] 한국 남자탁구가 세계탁구선수권 무대에서 거대한 만리장성을 넘었다. <br><br>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매치스코어 3-1로 꺾었다.<br><br>충격적인 승리였다. 한국 남자탁구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무려 36년 만이다. 2001년 이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해온 중국이 이 대회에서 패배를 당한 것도 25년 만이다. 조별리그 경기였지만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다.<br><br>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앞선 1차전에서 세계 3위 스웨덴에 0-3으로 완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만난 상대는 최강 중국이었다. 오상은 감독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주장’ 장우진에게 휴식을 주고, 국제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김장원을 1매치에 내세웠다.<br><br>김장원은 린시둥을 상대로 1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펼치며 버텼지만 0-3으로 패했다. 예상 가능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진짜 반전은 2매치부터 시작됐다.<br><br>주인공은 오준성이었다. 19세 막내 오준성은 리앙징쿤을 상대로 첫 게임을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유의 과감한 공격과 빠른 템포로 흐름을 바꿨고, 결국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이 매치스코어 1-1을 만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br><br>기세를 이어받은 안재현도 힘을 냈다. 안재현은 저우치하오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특히 4게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듀스 혈투였다. 안재현은 무려 20-18까지 이어진 승부를 버텨냈고, 3-1 승리로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br><br>마침표도 오준성이 찍었다. 4매치에서 다시 테이블에 선 오준성은 첫 경기에서 김장원을 꺾었던 린시둥과 맞섰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지만, 막내의 표정에는 두려움이 없었다.<br><br>오준성은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을 내줬으나 3게임 듀스 승부를 12-10으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게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11-9로 끝내 승리를 확정했다.<br><br>오준성은 이날 혼자 2승을 책임졌다. 세계선수권 주전 무대에서 처음으로 존재감을 증명한 그는 단숨에 한국 남자탁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오상은 2세’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기대만은 아니라는 것을 만리장성 앞에서 직접 보여줬다.<br><br>중국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한국이 스웨덴에 완패한 뒤 나온 경기였던 만큼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아끼는 선택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의 도전적인 라인업과 패기에 무너졌다.<br><br>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 가능성까지 열었다. 남은 개최국 잉글랜드전 결과와 중국-스웨덴전 결과에 따라 최상위 시드 확보도 노려볼 수 있다. 조 2위 이상을 차지하면 토너먼트 대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mcadoo@osen.co.kr<br><br>[사진] ITTF X 캡쳐.<br><br> 관련자료 이전 ‘해리포터’ 부터 ‘주토피아2’까지...어린이날에 볼만한 온 가족 OTT 콘텐츠 총정리 05-03 다음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10만 원 여행…속옷 없어 SOS 05-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