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15점제 이미 준비…우리 '슬로스타터' 아냐" 작성일 05-03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7년 1월부터 기존 21점 승리제서 15점제로 변화<br>"대표팀 차원 준비 돌입…충분히 적응할 수 있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5/03/0008923743_001_20260503070910654.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계에 큰 변화가 생긴다. 2027년부터 21점 승리제에서 15점 승리제로 바뀐다. ⓒ AFP=뉴스1</em></span><br><br>(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2027년 1월부터 배드민턴계 아주 커다란 바람이 분다. 게임 당 21점 승리제에서 15점 획득 시 승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무려 6점이나 줄어드는 획기적인 변화다. <br><br>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87회 BWF 정기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15점 3게임 제도(3×15)' 도입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06년 도입돼 20년 넘게 유지된 21점 승리제가 사라지고 2027년 1월4일부터 15점을 먼저 획득하면 해당 게임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바뀐다.<br><br>각 게임 중 앞서고 있는 선수가 8점에 도달하면 60초 이내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14-14 동점 상황에서는 2점 차를 먼저 벌리는 쪽이 승리하되 최대 21점까지만 진행한다. 효율성과 형평성을 위해 3게임(최종 게임)에서는 한쪽이 먼저 8점에 도달했을 때 코트를 바꾼다.<br><br>제도 변경의 취지는 연중 많은 대회를 소화하는 선수들의 체력을 보호하고, 진행 속도를 높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경기 시간이 늘어지는 것을 방지, 방송 중계 등 노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도 있다. <br><br>일각에서는 이런 변화가 현재 배드민턴계를 지배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자단식 안세영,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가 나가는 대회마다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시스템을 바꿔서라도 독주를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br><br>특히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 모두 단단한 수비력과 정교한 스트로크로 초반보다는 중후반에 더 힘을 발휘하는 소위 '슬로스타터' 유형이라 이런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5/03/0008923743_002_20260503070910691.jpg" alt="" /><em class="img_desc">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 2025.5.5 ⓒ 뉴스1 황기선 기자</em></span><br><br>김동문 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변화가 미리 예고됐고 우리도 충분히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만 변화된 룰을 적용받는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동일하다. 어느 정도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br><br>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21점제에 맞는 훈련 방식과 경기 운영을 펼쳐 왔다. 시스템에 맞게 운영하다보니 '슬로스타터'라는 이미지가 생겼지만, 우리 선수들이 결코 늦게 시동 걸리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한 뒤 "이미 준비도 하고 있다"고 자신감 있게 덧붙였다. <br><br>김 회장의 말처럼, 안세영은 이미 스타일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상대를 맥 빠지게 만드는 철벽 수비는 안세영 본인의 체력도 떨어뜨리는 단점도 있었기에,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가미하는 형태로 플레이스타일을 수정 중이었다. <br><br>김동문 회장은 "게임이 길어지면 부상 위험도 있고 체력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그래서 박주봉 감독님 부임 후 빨리 끝낼 수 있는 경기는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바꾸고 있었다"면서 "15점제가 도입된다는 것도 선수들 모두 인지하고 있었다. BWF가 발표했으니 이제 대표팀 차원에서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5/03/0008923743_003_20260503070910826.jpg" alt="" /><em class="img_desc">김동문 대한배드민턴 회장은 한국 선수들이 '15점제' 변화에 큰 문제 없이 적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em></span><br><br>배드민턴협회 차원의 빠른 조치도 주목할 만하다. 선수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미리 움직여 왔다. <br><br>김동문 회장은 "BWF 회장을 한국에 초청도 하고 유선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변화를 체크했다. (BWF 회장이)먼저 소스를 주면서, 빨리 준비하라는 이야기도 전해줬기에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이 전과는 달라졌다. BWF도 이제 중국만큼 한국을 신경 쓰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br><br>김동문 회장은 지금의 좋은 흐름을 잇기 위해 배드민턴계 전체가 계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br><br>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도 그렇고 서승재-김원호 선수도 그렇고, 나가는 대회마다 계속 우승하고 있는데 이런 결과를 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박수를 보낸 뒤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배드민턴협회 모두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자료 이전 뜨거워지는 스마트글래스 시장…삼성전자·애플 참전 초읽기 05-03 다음 [김종석의 그라운드] 백다연과 우승 합작한 '제2의 비너스', 한국에서 날아오른 붕어빵 파워 05-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