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야 여행계획 짜줘’ 한마디, 317번 클릭 없앴다 작성일 05-02 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로 클릭’ 시대] <1><br>항공·숙박·일정 1분 30초만에 완성, 직접 검색땐 140분<br>웹·앱 이어 AI… 사람과 인터넷 연결하는 통로 바뀌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byyqPmjH2"> <p contents-hash="8928f8e527ef1836e8f6183b60e50f49e9ec95fe5461a675b2e346d856247f37" dmcf-pid="7KWWBQsA59" dmcf-ptype="general">“다음 달 1일부터 5일간 두 사람 일본 오사카, 교토 여행 일정 만들어 줘.”</p> <p contents-hash="9c52d5671a819ca6e65eb293616fdb153e60aa8c9e4d5b861853703010b6643a" dmcf-pid="z9YYbxOc5K" dmcf-ptype="general">프랑스에서 여행 전문 사이트에 접속해 인공지능(AI)에 말을 걸자 1분 30여 초 만에 여행 일정이 완성됐다. 5일간 꼭 봐야 할 관광지 정리는 기본이다. 일정에 맞는 항공편을 찾아 최저가로 제안하고, 관광 동선에 최적화된 호텔과 맛집까지 추천해줬다. AI가 그동안 즐겨 타는 항공사와 호텔 유형, 여행 스타일 등 평소 나의 여행 정보와 취향을 기억해 놓은 덕분이다. AI는 교통비 720유로(125만원), 각종 입장료 90유로(15만원), 숙박비 한명당 200유로(35만원) 등 1010유로(약 175만원)를 예상 비용으로 제시했다.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결제 확인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모든 과정이 끝났다. 인터넷 검색창을 열지도, 가격 비교 사이트를 뒤진 적도 없이 말로 명령하고 최종 결과만 확인했을 뿐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285983fa90bc74a9a0c87b843fa5080456dce686f66788e8a04053913c3745" dmcf-pid="q2GGKMIkZ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양인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2/chosun/20260502010018043qkvv.jpg" data-org-width="480" dmcf-mid="xWK6CX6bG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chosun/20260502010018043qkv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양인성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ec89c2903f66cfcb900c6074525ce89c8f3bdd19d1d516ba56f30dbb31716e2" dmcf-pid="Bx33PoWIZB" dmcf-ptype="general">이 모든 과정을 이전 방식으로 해보니 항공권 예약에 25분(클릭 85회), 호텔 예약에 45분(클릭 134회), 관광지 검색에 약 70분(클릭 98회)이 소요됐다. 140분 동안 317회 클릭과 타이핑을 해야 했다. AI가 인간의 검색 시간과 클릭 수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압축해버린 것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유럽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회사는 장기적으로 AI가 이용자 허가를 받아 결제까지 완결하는 완전 자율 예약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p> <p contents-hash="4f10238d6f7f6b30e32bb969107cf0dffaee6259326b8c5e3885c5b1799a32c0" dmcf-pid="bM00QgYCtq" dmcf-ptype="general">인터넷 창이나 스마트폰 앱(App)을 열어 손가락으로 클릭하거나 터치할 필요 없는 ‘제로 클릭(Zero Click)’ 시대가 열리고 있다. 웹 시대에는 포털 사이트가 세상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정문(Main Gate) 역할을 했고, 모바일 시대에는 앱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비서)가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정문이 돼 말만 하면 되는 시대로 바뀌는 것이다.</p> <p contents-hash="68f386884003bbbe7ac8604abc9dc35fc742a710f51b3b106ecc784907afb8f3" dmcf-pid="KRppxaGhHz" dmcf-ptype="general"><strong>◇말만 하면 AI가 찾아주고 결제까지… ‘손품’ 파는 시대의 종말</strong></p> <p contents-hash="f23fc16e27606a6a5db52d57aa38eb4e9385a3c13bf0615c76ce35b7db1a04b8" dmcf-pid="9eUUMNHlY7" dmcf-ptype="general">인터넷의 30년 역사는 인간이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수고를 끊임없이 줄여온 과정이었다. 1990년대 검색 서비스 회사 야후는 정보를 분류하는 수고를, 2000년대 이후 구글은 검색의 수고를 덜어줬다. AI(인공지능)는 이런 모든 수고를 포함해 클릭하고, 생각하는 수고까지 덜어주고 있다. 웹이나 앱에 접속해 일일이 정보를 찾고, 쇼핑을 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자산 관리를 하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작업을 AI 에이전트가 대신하는 것이다. 만능 재주꾼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정문을 지키는 새로운 문지기(게이트 키퍼)가 된 것이다.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이제 10개의 파란색 링크를 나열하는 시대는 끝났다. 클릭이 아니라 정답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a170162f664f35abb810e0cc550d73448e7ce959065f3185bead1a59477382" dmcf-pid="2duuRjXSX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양인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2/chosun/20260502010019667zske.jpg" data-org-width="2000" dmcf-mid="yIaa1BaeX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chosun/20260502010019667zsk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양인성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7bc01054eb23d125d5897bf0c9ae591eb4f327b74ff9400c074fe4ad2827a11" dmcf-pid="VJ77eAZvZU" dmcf-ptype="general"><strong>◇인터넷은 ‘클릭’의 연속</strong></p> <p contents-hash="61fe86ffc74b823a06ec82f7c531c564e65877e2a641bd08017f6e89ec1ea901" dmcf-pid="fizzdc5TYp" dmcf-ptype="general">사람과 인터넷 사이를 연결하는 문지기 교체는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에는 야후(Yahoo)가, 다음에는 구글(Google)이었다. 이제는 챗GPT와 제미나이 같은 AI로 교체가 진행 중이다. 문지기가 바뀔 때마다 인터넷을 쓰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p> <p contents-hash="39b4d0a609a68798fb85abe703288a5d6060ad494c1bc6b6e23802cb551f0bf7" dmcf-pid="4nqqJk1y50" dmcf-ptype="general">1994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생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만든 야후는 인터넷 세상의 첫 번째 정문이었다. 당시 인터넷은 엄청난 정보를 가졌지만 무질서했다. 야후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수천 개 웹사이트를 뉴스·스포츠·쇼핑·엔터테인먼트 등 주제별로 직접 분류해 목록으로 정리했다. 도서관의 색인 카드처럼 야후가 먼저 세상의 정보를 골라 담아주면 사용자는 목록을 따라 클릭해 가며 원하는 정보에 닿았다. 정보를 만드는 사람과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이 명확히 구분됐고, 포털은 중개자 역할을 했다.</p> <p contents-hash="1f54b837f9c2e25d45ed31c12c00d4ec184153541064452cfed35d193fc16c97" dmcf-pid="8LBBiEtWY3" dmcf-ptype="general">1998년 등장한 구글은 인터넷의 두 번째 정문이 됐다. 구글의 혁신은 단순했다. 사람이 직접 분류하는 대신 알고리즘이 웹페이지끼리 서로 연결된 링크의 수와 질을 분석해 중요도를 자동으로 매기는 ‘페이지 랭크(PageRank)’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검색창에 키워드만 입력하면 됐고, 구글은 0.5초 안에 수십억 개의 웹페이지 중 가장 관련성 높은 링크를 순서대로 나열해줬다.</p> <p contents-hash="64111139fe08e3b1011056e34efacd1b44829893743acfa6cf30382cfc420d49" dmcf-pid="6N22gmpXYF" dmcf-ptype="general">이때까지 인터넷 문지기와 인터넷 경제의 핵심 엔진은 클릭이었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나열된 파란색 링크 목록을 눈으로 훑고, 마음에 드는 것을 클릭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고, 원하는 정보가 없으면 다시 돌아와 다른 링크를 클릭하는 행위의 반복이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링크 경제는 클릭이 곧 트래픽이었고, 트래픽은 광고 수익으로 연결됐다.</p> <p contents-hash="a397e6811217afead80fd4954493a6c3804158e0fb692772b7e5d6e564e8e4ca" dmcf-pid="PjVVasUZGt" dmcf-ptype="general">하지만 검색 결과가 많아질수록 사용자는 더 많은 링크를 비교해야 했고, 원하는 정보에 도달하기까지 드는 시간과 수고는 오히려 늘었다. 여행 계획 하나를 세우는 데 수십 개 사이트를 오가며 수백 번 클릭을 반복해야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b4987040188cbd00b5f914297505c630925ab45042f1c52de6680c18d95f69" dmcf-pid="QAffNOu5Z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2/chosun/20260502010021050wypq.jpg" data-org-width="2000" dmcf-mid="Ws88IH8BH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chosun/20260502010021050wyp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d4585023c76b75800ee56e79d392fa7c5c4175a8486cf1df8c98a6766cdcdc4" dmcf-pid="xc44jI71t5" dmcf-ptype="general"><strong>◇AI가 문지기… 제로클릭 시대로</strong></p> <p contents-hash="c32b270310673ae55b2bcaea0884d698ce043c7b58fc34d37729e4aac060cd42" dmcf-pid="yuhhpVkLGZ" dmcf-ptype="general">세 번째 인터넷 문지기 교체는 현재 진행형이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생성형 AI는 키워드 대신 자연어로 질문을 받는다. ‘동해로 3박 4일 여름휴가 일정 짜줘’라고 말하면 AI는 수만 개의 리뷰와 데이터를 스스로 읽고 분석해, 링크 목록이 아니라 완성된 답을 내놓는다. 사용자는 링크를 클릭하며 정보를 직접 찾아다닐 필요 없이 AI가 정리해 준 결과만 확인하면 된다.</p> <p contents-hash="1a23b914c357d51549a83ec83d27c42991f54e91b4cfb2539e18766ec27f8bbe" dmcf-pid="W7llUfEoYX" dmcf-ptype="general">디지털 트렌드 조사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의 월간 트래픽은 전년보다 76%, 앱 다운로드는 319% 급증했다. 또 생성형 AI가 제시해 준 링크를 타고 다른 사이트로 가는 트래픽은 지난해 6월 기준 11억회로 전년보다 357% 폭증했다. 소비자 37%가 정보 검색을 구글 같은 검색 엔진 대신 생성형 AI로 시작한다는 조사도 나왔다. 마케팅 플랫폼 회사 셈러시(SEMRUSH)는 “2028년이면 구글 같은 전통 검색 엔진보다 AI 트래픽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p> <p contents-hash="dfe8f83b1d345e09cd0447e62429dceb7b4699433a3f6392549b16a72cb20423" dmcf-pid="YzSSu4DgGH" dmcf-ptype="general">제로 클릭이 끝이 아니다. 현재 AI는 사용자가 먼저 말을 걸어야 대답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가 질문이나 명령을 내리기 전에 AI가 먼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을 미리 제안하고 실행하는 프로액티브(Proactive) AI 에이전트 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예컨대 AI가 이용자 캘린더를 보고 “다음 주 출장이 있는데, 내일 오전 항공편 가격이 오늘보다 30%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 예약할까요?”라고 먼저 제안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검색은 물론 질문조차 하지 않아도 된다. 시난 아랄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는 “AI 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며 “사회 전반에 걸쳐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들이 대규모로 배치돼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9e088c10d6bc8cbd2c768cf34590b26d281481e54d4660ce984790b56786fc9" dmcf-pid="Gqvv78waXG" dmcf-ptype="general"><strong>☞제로 클릭(Zero Click)</strong></p> <p contents-hash="6d4a43fa9a6d1f2945d3e11a12635601f7b4252819fb28d6f367c8833e5b8f88" dmcf-pid="HBTTz6rNtY" dmcf-ptype="general">사용자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답을 얻고 웹사이트를 클릭하지 않는 현상. 초기에는 ‘검색은 하지만 클릭은 안 한다’는 수준이었지만 챗GPT나 제미나이·클로드 같은 생성형 AI 단계에서는 검색 창 대신 AI에 직접 묻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AI 에이전트(비서) 단계에서는 AI가 검색·비교·실행까지 모든 일을 대신한다. 금융·쇼핑·검색·공공 서비스까지 AI 비서가 대신 처리해 주면서 사람의 직접 관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정세 "'동백꽃' 촬영장서 쫓겨나..작품 촬영 중인데" 굴욕담 공개[넷플릭스] 05-02 다음 안재현, 레전드 가족사진 건졌다?→전현무 "심령사진 2탄" ('나혼산') 05-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