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귀신들 뭐지? 전설에서 도시괴담으로 돌아온 귀신들('기리고') 작성일 04-30 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리고’는 어떻게 K-도시괴담의 새로운 공포를 꺼냈을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Ma3bvKpR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7958fa5b0d8c3c0cb866ac61c6ed1ea199d3c1efe6684bc728fa21bbb336c73" dmcf-pid="6RN0KT9Un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08737wzqo.jpg" data-org-width="600" dmcf-mid="9QOcIRCE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08737wzq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3e9d57a325dd919240a7101007626e348702564f49aeafa9cfadc7b92aca28f" dmcf-pid="Pejp9y2uJa"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어플에 귀신이라도 들렸어?" 맞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기리고>는 바로 그 귀신 들린 어플이 공포의 소재다. 고등학생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이 어플은 원하는 소원을 이룬 자에게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그건 죽음이다.</p> <p contents-hash="2ad9d04688e0db1e9d962f81449724c14d32ad8603853c5c0a4e30b2436b7ca9" dmcf-pid="QdAU2WV7ig"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시리즈답게 시작부터 <기리고>가 보여주는 장면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한 여고생이 제 목을 커터칼로 자르는 장면이니 말이다. 처음에는 너무 끔찍해 보기 불편한 이 장면을 왜 굳이 제대로 보여줄까 싶지만, 계속 보다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사실 <기리고>가 체감하게 만드는 끔찍함은 신체 절단이나 제 눈을 제 손가락으로 찌르는 것 같은 하드고어적인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1e9f84972a0b7aaf5c5a37c719656ab01f25857dad2962c523eb44eaf92ada6" dmcf-pid="xJcuVYfze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09983jhcq.jpg" data-org-width="600" dmcf-mid="2c71zhqFR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09983jhc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b6b4c0ff7f4751552210cf063be0f51418f44ce89c7765f4c32ce6ccd333b64" dmcf-pid="yXucIRCEJL" dmcf-ptype="general">서비스 된 후 넷플릭스 공식 순위사이트 비영어권에서 4위에 올랐고, 글로벌 OTT 순위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는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공포 시리즈로서는 꽤 괜찮은 성과다. <기리고>가 이런 성과를 낸 데는 '귀신 들린 어플' 같은 신박한 소재와 하드고어적인 공포의 자극성 때문만은 아니다. 이 작품은 8부작의 구성 안에 다양한 결의 재미요소들을 담아냈다.</p> <p contents-hash="6f81adea16ef967e44840b0d914ea76c76e9dd6f226b28a61e17024d6accfe7a" dmcf-pid="WZ7kCehDJn" dmcf-ptype="general">친구 최형욱(이효제)의 끔찍한 죽음을 마주한 학생들인 유세아(전소영), 임나리(강미나), 김건우(백선호), 강하준(현우석)이 기리고 어플의 저주를 알게 되고 소원이 이루어진 후 죽음의 24시간이 카운팅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들이 초반의 긴박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다면, 그 저주를 감지한 무당 햇살(전소니)과 방울(노재원)이 이에 맞서는 과정은 마치 살을 날리고 살을 받는 액션(?)에 가까운 무속의 묘미를 더해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d27ffacb7506cdfcaa7c37b0e89270ca96cc3c5424f8c9b3296426650c0882" dmcf-pid="Y5zEhdlwe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11328zezr.jpg" data-org-width="600" dmcf-mid="VTztqlB3R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11328zez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5e779c6fd28ca33015812832f8a45138813cf601e2b290e151218896dbf8c1f" dmcf-pid="G1qDlJSrdJ" dmcf-ptype="general">그러더니 기리고라는 귀신 들린 어플이 만들어지게 된 아프고도 끔찍한 권시원(최주은)과 도혜령(김시아)의 이야기가 나온 후, 엔딩으로 그 최초의 저주가 깃든 스마트폰을 찾아 파괴하려는 최종장의 대결이 펼쳐진다. 8회의 분량이지만 적절한 공포의 안배(?)가 느껴지는 구성이다. 너무 무섭고 끔찍한 장면들만 반복되지 않고 적절히 긴장을 풀었다 조였다는 균형 잡힌 밀당이 느껴진다.</p> <p contents-hash="1506e6d838d278832e955b8b82bed17d7282433c9de774cc5c79181e10b59f0b" dmcf-pid="HtBwSivmed" dmcf-ptype="general"><기리고>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건, 한때 끔찍한 범죄에 밀려난 것처럼 보였던 귀신들이 현대적인 새로운 감각을 더해 되살아나고 있어서다. 저주 걸린 스마트폰 어플과 연결된 귀신은 지극히 이질적인 두 가지 요소가 합쳐짐으로써 그 자체로 공포감을 만든다. 즉 누구나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일상 속으로 들어온 귀신이라는 점이 그렇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f7f69bd9e016a27dbf08336be20372324ffbc455b41c1a6e9c8dbc2a02f541" dmcf-pid="Xz8lXAZvn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12803lube.jpg" data-org-width="600" dmcf-mid="fKO2MFRfe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12803lub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1c522e1b0cefef213ff284a2e017e04cebaec0d4cdb0161a2a92ad52ad29e81" dmcf-pid="Zq6SZc5TeR" dmcf-ptype="general">여기에는 과학기술에 의해 탄생한 문명의 이기(스마트폰)에 대한 믿음이 귀신이나 저주 같은 비과학적인 요소에 의해 깨지는 순간이 담겨 있다. 그저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을 하진 스마트폰에 저주가 깃들게 되는 건 그걸 이용하는 자의 간절한 감정이나 소망 같은 게 투영돼서다. "넌 빌고 싶은 소원 있어?" 같은 대사에 담긴 것처럼 <기리고>에 등장하는 학생들은 믿거나 말거나 소원을 들어준다는 어플에 자신의 소망을 드러낸다.</p> <p contents-hash="381c594ad256201b5bf1c0c1131fb7f652ca0b531d9d38e19380c2e4c6fd2d64" dmcf-pid="5BPv5k1yRM" dmcf-ptype="general">1등 하게 해달라는 소원이 맨 처음 등장하고, 국대가 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훈련 때문에 데이트를 하지 못하는 연인이 훈련을 받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이 등장한다. 이 소원의 밑에 깔려 있는 건 학생들이 처한 현실적 경쟁 상황들이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소원이 저주로 돌아온다는 걸 알게 된 학생들은 이제 친구가 죽을 것을 걱정해 그를 살려 달라 소원을 비는 반전을 보여준다. 친구를 살리는 대신 자신이 죽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26aa27c764cd682db681581a3abfad8328ddd1685244f62cd8081720682902" dmcf-pid="1bQT1EtWn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14032lrrp.jpg" data-org-width="600" dmcf-mid="4tAU2WV7d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entermedia/20260430151114032lrr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7083685ef82fe88ebd8db444a5ae3052ba541598e2e674625b4549faef301b1" dmcf-pid="tKxytDFYLQ" dmcf-ptype="general">경쟁 현실이 만들어낸 소망과 그 결과가 불러온 저주, 그래서 이를 막으려는 친구들의 연대는 그래서 이 현실을 꼬집는 메시지를 담는다. 이제 학생들은 자신들의 소망이 사실은 더 밑에 깔려있는 공포감(경쟁 현실이 만들어낸)에서 비롯된 거라는 걸 알게 되고, 이를 직면하고 뚫고 나오는 과정을 거쳐서야 그 저주를 풀 수 있다는 걸 무당과의 공조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유세아가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근원적인 공포를 마주하고 깨쳐나가는 과정이 최종장의 대결에서 펼쳐지는 건 그래서다.</p> <p contents-hash="8cd038af61e84d6f4cc953b2c258c1670a7c3187085a0560ccfb0d33c21e9885" dmcf-pid="F9MWFw3GLP" dmcf-ptype="general">역시 공포영화로 200만 관객을 넘긴 <살목지>에서도 그 물귀신이 출몰하는 저수지로 사람들을 이끄는 내비게이션이 등장한다. 어쩌면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같은 건 우리를 보다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가 아닌가. 하지만 그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이 우리를 죽음으로 인도한다는 이야기는, 이러한 문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깨는 공포를 불러온다. 귀신이 과거 전설에서 걸어 나와 도시괴담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들어오게 되는 지점이다.</p> <p contents-hash="fa948f6c2ed246a70c28bd15eb711cc4d6292d633e2512f254c8e54588ed3ead" dmcf-pid="32RY3r0Hi6"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a894bd151bd26c1ca5ad64f6f75860ab64165f382852c95a13b9e022055d7474" dmcf-pid="0VeG0mpXe8" dmcf-ptype="general">[사진=넷플릭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청년재단·한화생명e스포츠, 고립 청년 위한 ‘커넥팅 프로그램’ 개최 04-30 다음 "한국 활동 제대로 통했다"..산토스 브라보스, SNS 60만↑·스트리밍 93.5% 성장세 04-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