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누비며 암석·지층 조사…‘100년 사업’ 지질도 올해 마무리” 작성일 04-29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문기 지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br>야외조사로 채취한 시료 정밀분석<br>암석 절대 연령·내부 원소도 파악<br>건설공사 등 산업적 활용성도 높아<br>1924년부터 시작…완성률 97% 넘어<br>“지하 정보 담은 3D 지질도 만들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Oay8oWIC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b48d65ecb7732627ce38b895f4e6bc4814e6af7ae64ef315be853aa08b257e6" dmcf-pid="7INW6gYCv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김문기 지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사진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지질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1352wwme.jpg" data-org-width="1200" dmcf-mid="FSszjhqFl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1352wwm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김문기 지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사진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지질연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9e04130a19f9e688e0b98c758076c8a1b0a750d6433f6804d74dc8bb6543df4" dmcf-pid="zCjYPaGhh1" dmcf-ptype="general">“지질학계에서는 ‘내게 사암(모래로 만들어진 돌) 하나를 주면 이 산맥의 역사를 들려주겠다’는 표현이 널리 통용되곤 합니다. 그만큼 암석 하나에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그 이야기를 모으면 지질도가 만들어집니다.”</p> <p contents-hash="6a5f3b8489007b4c4ae901dbed5cbe70173dc26bc3543bff25bb6c815ceb8eef" dmcf-pid="qhAGQNHlS5" dmcf-ptype="general">20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김문기 지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지질도의 학술적·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질도는 땅을 구성하는 다양한 암석의 분포를 연대와 종류별로 구분해 색깔과 기호로 표현한 지도다. 축척은 활용 목적에 따라 1대100만(지도상 1㎝=실제 100만 ㎝)부터 1대5만까지 다양하게 설정된다. 우리나라 지질도 제작·발간은 현재 지질연이 담당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459985ee22f110e867ca3406a3a13bcff3ba068cc4107625f058dcfd03af93" dmcf-pid="BYmFiw3GT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지질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 권역의 지질도를 제작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야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문기 박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2809onhx.jpg" data-org-width="1200" dmcf-mid="31m7NCzth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2809onh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지질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 권역의 지질도를 제작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야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문기 박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cd6a9d9b86b88dfd43b8d695988c0814e8e7296374e0547eaead9ece16ca8e6" dmcf-pid="bGs3nr0HTX" dmcf-ptype="general">특히 지질연구센터는 지질도 제작 과정의 첫 단계이자 가장 근본이 되는 야외 지질조사를 이끌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노두(지표면에 드러난 암석·지층 부분)를 직접 보고 암석 구분과 지층의 방향, 습곡 및 단층 등의 형성 과정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섬 하나를 조사할 경우 해안가 절벽부터 산꼭대기까지 빠짐없이 다니며 지점별 암석의 종류와 분포를 파악한다”며 “어떤 구역에서 균일하게 퇴적암이 발견된다면 같은 시기에 호수나 바다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b3d34f0e94f10975e1958718b415d7fab467d90f17347df3231c573370507608" dmcf-pid="KHO0LmpXyH" dmcf-ptype="general">야외 조사에서는 암종별 시료 채취도 이뤄진다. 이때 빗물이나 식물 등의 영향으로 내부 조직이 변질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인 동시에 지역적 대표성을 갖는 암석을 골라오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소로 옮겨진 시료는 가로 3㎝, 세로 5㎝ 크기의 얇은 필름 형태인 ‘박편’으로 제작된다. 연마 과정을 거쳐 두께도 약 3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9864bcc579875e80949df16a5892a0dbbc719c1758f6ce365dd31276efffc50" dmcf-pid="9XIposUZl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4502bwdb.jpg" data-org-width="1200" dmcf-mid="02j1dEtWT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4502bwdb.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8dad94bcaa9e8f78bf8d2f89e69988b7510fb4270388797c4e10e8ce4edd89" dmcf-pid="2ZCUgOu5h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암석 시료를 절단한 뒤 박편으로 제작하는 과정. 사진=지질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5839gfop.jpg" data-org-width="1200" dmcf-mid="pDHVrYfzW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5839gfo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암석 시료를 절단한 뒤 박편으로 제작하는 과정. 사진=지질연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80250f97aeeed2e641e7107e97d7f94fb97b90ba05d371e93f8d48a29aacf78" dmcf-pid="V5huaI71hW" dmcf-ptype="general">이날 김 연구원이 광학현미경으로 완성된 박편을 들여다보자 화면에는 석영·장석·흑운모 등 암석을 이루고 있는 주요 광물의 구성 비율, 입자 크기 등이 세세하게 나타났다. 그는 “같은 하천이라도 한강과 아마존강에서 각각 쌓인 퇴적암의 박편은 구성이 매우 다를 것”이라며 “하천마다 퇴적물을 공급한 지역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편에 기반해 해당 지역이 판 충돌대의 중심부였는지 가장자리였는지, 퇴적 당시에 기후가 따뜻하고 습했는지 건조했는지까지 분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b862735e8e30547445904c8e45c3e6b9368a3effedf084c6f0aa5f8d0ac9fe1" dmcf-pid="f1l7NCztTy" dmcf-ptype="general">이밖에 암석의 절대 연령 및 원소 조성 파악이 필요할 경우에는 국내 타 연구기관 또는 해외 전문 기관과 협력해 광물 동위원소 분석과 지화학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수집된 총체적인 지질 정보가 지질도로 재구성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e7270aa36a88d12fd2a7d4dda2aea5007c5f253e5f81942461764f0c9b82f6ad" dmcf-pid="4tSzjhqFWT" dmcf-ptype="general">이처럼 지질도는 과거 한반도 지층의 형성 및 이동 과정을 밝혀내는 핵심 단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광물자원 탐사, 대규모 건설공사, 토양 분석 등 산업적 활용도도 매우 크다. 지진이나 산사태, 땅 꺼짐 현상(싱크홀)과 같은 재해 가능성을 파악할 때도 꼭 필요한 기초 자료다. 우리나라 땅의 ‘백과사전’이자 국토 정책의 나침반인 셈이다.</p> <p contents-hash="7fc86f47a201abea5d32bda68394aa19b13b4d1d6f5f0be894c5975501065a5b" dmcf-pid="8FvqAlB3vv" dmcf-ptype="general">현재 센터는 지질도와 관련해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한국 기본 지질도인 ‘국가기본지질도(1대5만 축척)’를 올해 완성해 100년 넘게 걸린 제작 과정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국가기본지질도는 남한 국토 전역을 359개 격자 권역으로 분할했다. 권역별 조사는 1924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지만 여전히 섬 지역 등 약 10개 권역이 미완결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1대5만 축척은 1대100만 축척보다 훨씬 세부적인 정보를 담아내야 하기에 한 권역에 대해서만 최소 2~3년 단위의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완성률이 현재 97%를 돌파한 국가기본지질도는 올해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p> <p contents-hash="91ceb88fc1457eadc55bdad6ea70e4b3aea9482c33252ca4a58e8d8470bdfc66" dmcf-pid="63TBcSb0lS" dmcf-ptype="general">‘한국지질도(1대100만 축척)’ 보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체 국토의 광역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지질도는 1950년대 처음 발간된 뒤 2019년 4차 개정판이 나온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권역별로 조사 기법이 조금씩 다르거나 최신 지질 분석 정보가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이에 센터는 2028년 5차 개정판 발간을 목표로 세부적인 오류를 수정하고 권역별 조사 시점의 격차를 좁히며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572ff0c1383bc2f2e524693a5da43a7aad069eb6e79cb7ec091b06fde6a11c" dmcf-pid="PhAGQNHlv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지질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 권역의 지질도를 제작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야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문기 박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7288ldlc.jpg" data-org-width="1200" dmcf-mid="UxBLHzoMl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eouleconomy/20260429174517288ldl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지질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 권역의 지질도를 제작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야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문기 박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0665523782fc93e75ffb6f90d21422ab23817e27ef1fe30ba7f26fe180f2dbe" dmcf-pid="QlcHxjXShh" dmcf-ptype="general">한편 지질연구센터의 중장기적 목표는 2차원에 가까운 지질도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데이터 처리 기술을 결합해 3차원(3D) 디지털 지질도, 시간 개념까지 도입한 4차원(4D) 통합 지질 정보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88fbb394fdd7270a0f4c8b4cad0126922a4a4e8faa2d5599c42d320db396fb8" dmcf-pid="xSkXMAZvTC" dmcf-ptype="general">김 연구원은 “지표 중심 2차원(2D) 지도에 시추 자료와 물리 탐사를 더해 약 500m 내외의 지하 암석 분포도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2027~2030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도심지 개발이나 싱크홀 예방, 원전 및 방폐장 부지 선정 과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질 정보 파악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5cdd11a3419096d24b98bae26cd5f3bb4b316e3d71378fbe9289bafc57fb8f3e" dmcf-pid="y67JWUiPCI" dmcf-ptype="general">대전=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첫 총회…"글로벌 표준 연계 목표" 04-29 다음 해킹으로 연계정보 129만명 유출된 롯데카드, 방미통위 과태료는 고작 '1125만원' 04-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