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다시 만난 편집장, 그도 세상도 변했다 작성일 04-29 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15CzQsAFt"> <p contents-hash="6ce6e89bb3fdf3e3311e61cf04a51046e056fea2d0b5edf5d88687fa77b5d5c0" dmcf-pid="Wt1hqxOcF1" dmcf-ptype="general">[김상화 칼럼니스트]</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c8857d0c16eb4ef5300092ed9841a0aab7b502c1e149e2fd868019d0a454570" dmcf-pid="YAjxOX6bz5"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ohmynews/20260429170309244fqzb.jpg" data-org-width="773" dmcf-mid="Y3Lmp4Dg0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ohmynews/20260429170309244fqz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td> </tr> <tr> <td align="left">ⓒ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e027c18fcf71a1175fa3dbd75a47d9772c9abc89ce44b4a6e7e9469aeacb713" dmcf-pid="GcAMIZPKFZ" dmcf-ptype="general"> 지난 2006년 개봉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몇 가지 큰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언급할 만하다. 2000년대 초중반 미국 출판시장의 인기 장르였던 '칙릿'(젊은 여성을 뜻하는 chick-문학을 뜻하는 literature의 합성어로 도시 여성들의 일과 사랑 등 삶의 코드를 가볍게 풀어낸 소설) 기반 작품 중 주목할 만한 성공과 파급력을 낳았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ca9942d1745e72d979e40e8c2e7bb48e111a0044b076c293f81c4443ecd8b5d6" dmcf-pid="HkcRC5Q97X" dmcf-ptype="general">'런웨이'라는 가상의 글로벌 패션 매거진을 소재로 삼은 이 작품은 직장 초년생들의 공감 가는 현실성과 화려한 패션 세계, 직장 내 권력 구조가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영화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웬만한 블록버스터급 흥행 성적(전 세계 3억2000만 달러 이상 수입)을 기록하며 이후 등장한 수많은 직장 소재 여성 서사 영화와 드라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p> <p contents-hash="de25a66f6ca41e0b470a35982dd44242a613dc10f8c0d747cc5866ebca69936a" dmcf-pid="XEkeh1x2pH" dmcf-ptype="general">그리고 20년이 흐른 2026년 4월, 그때의 주역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재회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속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동시에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관객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선사한다.</p> <div contents-hash="26137716011556442b948fb409fee4f66af1007ec90225238caa8351ec537975" dmcf-pid="ZDEdltMV7G" dmcf-ptype="general"> <strong>20년만의 귀환... 달라진 매체 환경</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0bdb2bae130aa997fe758e4f85b9947f39a9a009b13428285afd0b9bb6b4db3" dmcf-pid="5wDJSFRfu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ohmynews/20260429170310536gesv.jpg" data-org-width="1000" dmcf-mid="XAzH8oWIp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ohmynews/20260429170310536ges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td> </tr> <tr> <td align="left">ⓒ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e6cd816027bb4e355349c7c1b86626b8646a1d621164de686d63962dffacbc7" dmcf-pid="1rwiv3e40W" dmcf-ptype="general"> 실수투성이 사회 초년생이었던 앤디(앤 해서웨이 분)는 이제 언론계에서도 주목받는 열혈 기자로 성장했다. 뉴욕뱅가드 소속으로 취재한 일련의 탐사보도 덕분에 상까지 받았지만, 정작 시상식 당일 해고 통보받으며 하루아침에 '백수' 신세가 된다. </div> <p contents-hash="f0dd9f746af9e78d8cc65d5ccd03b3507641932b7b9d40d0834ae869da046a55" dmcf-pid="tmrnT0d8py" dmcf-ptype="general">우여곡절 끝에 앤디는 과거 인턴 비서로 일했던 패션 잡지 '런웨이'에 기획취재 에디터로 재입사하고, 여전히 그곳을 지키고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와 재회한다. 그러나 다시 찾은 런웨이의 풍경은 20년 전과는 전혀 달라져 있었다.</p> <p contents-hash="a957f6e97a231ad95776a6752e9ae909d720813ce8f4af7d616213ab73cfeec3" dmcf-pid="FlhjXqgRFT" dmcf-ptype="general">종이 매체의 권위는 쇠퇴했고, SNS와 유튜브, 쇼츠 등 영상 기반 콘텐츠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이제는 사고 수습을 위해 대형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기사 생산이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의미 있는 저널리즘을 중시하는 앤디에게 이러한 현실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변화였다. 여기에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와 함께 회사 매각 및 구조조정이라는 위기까지 겹치며 런웨이는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린다.</p> <div contents-hash="07d9c1b7b97cc67b8a468036d9b76c264742c4d7f30b9adf5e479ebd5bb6d7ef" dmcf-pid="3SlAZBaeuv" dmcf-ptype="general"> <strong>캐릭터의 변화, 그리고 현실의 무게</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03ed3547be1faeb9256dc84a60d0866f571b28bfe61f883f6314abad9db3ab6" dmcf-pid="0vSc5bNd0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ohmynews/20260429170311866phog.jpg" data-org-width="1000" dmcf-mid="ZrL4Dy2uz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ohmynews/20260429170311866pho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td> </tr> <tr> <td align="left">ⓒ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3396d38f351dc3c4b810c7b429397f95b59bd788a62c8c76ab83269c874eae8" dmcf-pid="pTvk1KjJ0l" dmcf-ptype="general"> 전작 대비 2편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시대 변화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의 변모다. 1편이 신참 앤디의 성장기를 그렸다면, 속편에선 각종 외풍 속에서 버텨야 하는 직장인들의 서사가 전면에 강조된다. '절대권력자' 미란다는 더 이상 예전 같은 방식으로는 조직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특유의 독설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온순한 양처럼 시대 변화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div> <p contents-hash="5be1acc4722eaa6e3fd22a781e20a895bea5d22aa4ec9bc14331ad744931ece9" dmcf-pid="UyTEt9AiUh" dmcf-ptype="general">마냥 의욕만 앞서고 서툴기만 했던 앤디는 더 이상 그때의 신입 사원이 아니다. 본인의 굳건한 신념을 앞세우며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기자로 성장했다. 반면 그녀의 우직한 고집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며 2편 속 이야기의 큰 흐름을 만들어낸다. 미란다와 앤디 두 사람 모두 위기에 놓인 잡지와 언론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며,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에 빠진다.</p> <p contents-hash="2e395c1550a8ae2366d18c974c9b1f8fc0bdaaf610a664376005406b5f152c5e" dmcf-pid="uWyDF2cn7C" dmcf-ptype="general">더 이상 신문과 잡지가 거대한 담론과 영향력을 만들지 못하는 지금의 시대에 '런웨이'는 생존 및 존재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반가운 친구와의 재회 못지않게 개개인의 성장과 위기는 물론, 종이 매체 산업의 몰락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직장인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내용을 적절히 담아낸다.</p> <p contents-hash="368c999d79799c11b81e99e17905e526c5eba9a643becd2c53cc9cd7d508d627" dmcf-pid="7YWw3VkLpI" dmcf-ptype="general">일련의 과정은 여전히 빠른 흐름의 BGM과 편집의 힘을 빌려 군더더기 없이 전개된다. 마돈나의 명곡 '보그 VOGUE'와 레이디 가가의 신곡 '런웨이 RUNWAY'가 공존하는 배경음악은 패션이라는 공통분모를 등에 업고 강력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유럽 패션쇼 현장 속으로 이끄는 역할을 담당한다.</p> <div contents-hash="6291d359fcfb2b3493390276480f13d617c0d903ee710ec8277d8f55747e4319" dmcf-pid="zGYr0fEouO" dmcf-ptype="general"> <strong>명품보다 빛나는 멋진 배우들</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8954f228d175f13b5702424506137be0f94308ecfc0c5a0237dd84405f81512" dmcf-pid="qiJ2cSb0U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ohmynews/20260429170313152pzoh.jpg" data-org-width="1000" dmcf-mid="xzd9AlB3z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ohmynews/20260429170313152pzo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td> </tr> <tr> <td align="left">ⓒ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118e2e44b9bf858aea5bb74d680c6046d4cc194be6543b22b9db16fd82d60f7" dmcf-pid="BniVkvKpzm" dmcf-ptype="general"> 디올, 샤넬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화려한 자태 못지않은 출연진들의 뚜렷한 존재감은 그 어떤 명품 이상의 가치를 영화에 담아냈다. 작품 홍보차 한국을 찾아온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뿐만 아니라, '밉상 선배' 에밀리로 돌아온 에밀리 블런트,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앤디를 응원해 준 나이젤 역의 스탠리 투치 등 핵심 배우들은 설득력 있는 연기로 기대에 부응한다. </div> <p contents-hash="1e4a7425192dd94c99428edf3edb047583e5973473e456c78a4b70e6999f07d8" dmcf-pid="bLnfET9U7r" dmcf-ptype="general">이에 비해 이야기의 밀도는 전작 대비 색깔이 흐려지는 단점도 드러낸다. 일련의 위기와 갈등이 전개되고 이를 봉합하는 방식에서 관객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낙관적인 '할리우드식 엔딩'으로 매듭을 짓는다. 좀 더 현실적인 결말을 기대했던 이들에겐 다소 안이한 선택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다.</p> <p contents-hash="02968d85a8863e81e687abe192f99fc63efaa6bce0c7b5d5e8f3e21204bd2574" dmcf-pid="KoL4Dy2u7w" dmcf-ptype="general">그런데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여전히 관객들이 극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할 당위성을 충분히 담아냈다. 그때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기분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겐 "나라면 이럴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선사한다.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속편의 등장은 생존을 걱정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각자의 일터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모든 '앤디'와 '미란다'들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응원이 된다.</p> <p contents-hash="543c2b38030b14173e98805ee74871faa37a46732b205955426e47b95b9d6e23" dmcf-pid="9go8wWV7FD"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생생정보' 동태찌개·해물찜 맛집 편 04-29 다음 [공식] 김나희, 8월 결혼 직접 발표…"정착할 항구를 찾았습니다" 손편지 (전문) 04-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