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비스·신진서 "37수는 AI 창의력…78수는 인간의 묘수" 작성일 04-29 4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허사비스 "10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이 현대 AI의 시작"<br>"AI 창의적인 수가 의료·에너지·환경에도 접목되길"<br>신진서 9단과 10분간 수담…한국기원, 아마 7단증 수여</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29/PYH2026042914650001300_P4_20260429165314695.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신진서 9단<br>(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에서 신진서 9단과 함께 '알파고 이후 10년, 인간과 AI의 다음 수'라는 주제로 인터뷰하고 있다. 2026.4.29 yatoya@yna.co.kr</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10년 만에 한국 바둑을 다시 만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Go)의 대국이 현대 인공지능(AI)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br><br> 허사비스는 29일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국기원과 함께 개최한 '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 행사에 참석해 "다시 서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되돌아보면 그게 현대적인 AI 시대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br><br> 당시 개발된 바둑 AI 알파고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세계 최고수 이세돌을 4승 1패로 격파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br><br>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시절 바둑을 접하면서 사랑에 빠졌다는 허사비스는 "알파고에 바둑을 가르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통해 과학이나 의료 쪽으로 AI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br><br> 이날 세계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함께 한 인터뷰에서는 10년 전 알파고가 둔 바둑 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29/PYH2026042915210001300_P4_20260429165314701.jpg" alt="" /><em class="img_desc">기념대국하는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신진서 9단<br>(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신진서 9단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에서 기념 대국을 하고 있다. 2026.4.29 yatoya@yna.co.kr</em></span><br><br> 특히 알파고가 2국에서 둔 37수에 대해 신진서는 "1국에서 알파고의 실력에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2국의 37수는 상당히 창의적인 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br><br> 37수는 상대 돌을 5선에서 어깨를 짚으며 중앙 모양을 키운 수로 이전 인간 바둑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수였다.<br><br> 허사비스는 "AI가 뭔가 새로운 것, 흥미로운 것을 찾을 수 있어 창의적이라 생각하는 데 그게 불꽃을 일으킨 그 수(37수)였다"며 "이런 것(AI의 창의적인 수)이 질병 치료나 신약 개발에도 기여하길 기대했다. AI가 암이나 심장 질환 같은 질병에 대한 치료나 에너지 문제, 환경에도 접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br><br> 알파고와 대국 당시 이세돌 9단이 유일하게 승리한 4국에서 둔 78수에 대해서도 새롭게 분석했다.<br><br> 신진서 9단은 "78수는 AI의 계산에서 벗어난 인간의 묘수"라며 "완전히 되는 수는 아니었지만, AI를 흔들 수 있는 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고 전했다.<br><br> 78수는 중앙 전투에서 이세돌이 알파고의 흑돌 사이에 끼운 수다.<br><br> 알파고는 이 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버그를 일으키며 악수를 연발하다 처음으로 항복을 선언했다.<br><br> 허사비스는 "신 9단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한다"며 "78수는 '신의 한 수'"라며 "많은 감동을 했다"고 되돌아봤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29/PYH2026042914800001300_P4_20260429165314705.jpg" alt="" /><em class="img_desc">'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br>(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에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왼쪽부터),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신진서 9단이 선물 교환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9 yatoya@yna.co.kr</em></span><br><br> 허사비스와 신진서는 합동 인터뷰에 앞서 바둑판을 놓고 10여분간 대국도 벌였다.<br><br> 시간이 짧아 대국을 끝내지는 못했으나 신진서는 허사비스의 바둑에 대해 "'알파고의 아버지'답게 기풍이 상당히 AI스러운 것 같다"며 "잠시 방심한 사이 프로 바둑인가 생각했다"고 평했다.<br><br> 허사비스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며 "겁이 날 정도로 (신진서의) 파워가 느껴졌다. 알파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 10년 전 알파고를 개발해 AI 기술을 현실로 만든 허사비스는 "10년 후에는 (AI를 통해) 정말 중요한 의학계의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며 "암 같은 질병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로보틱스 산업도 훨씬 발달할 듯한데, 한국이 핵심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br><br> 이날 행사를 마치면서 한국기원은 허사비스 CEO에게 아마추어 7단증을 수여했다.<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중년의 멋이 폭발한다! 게임 속 영포티 캐릭터 04-29 다음 귀신 등장에 깜짝 놀란 '교생실습' 출연진 [TF사진관] 04-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