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을 넘어, 다시또 K팝 퍼포먼스…‘혼문’이 말해주는 것[레오 강의 K팝 댄스] 작성일 04-29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6HjOw3Gu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e5a76c37d960dff545e8d526ceb9ca1f668807d69a7a9be1d5a04c1a44b157" dmcf-pid="8PXAIr0H0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키스오브라이프 태국 ‘송크란 페스티벌’ 무대 (S2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portskhan/20260429014948172whmi.png" data-org-width="567" dmcf-mid="Vp9nEjXS3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portskhan/20260429014948172whmi.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키스오브라이프 태국 ‘송크란 페스티벌’ 무대 (S2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05d5811043ebf88a35b619642fdfb6293e9c643b5706e0ef1fe90b89e63d676" dmcf-pid="6QZcCmpX3p" dmcf-ptype="general">무대 위에서 숨소리가 들린다.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던 동작 사이로, 미세한 호흡의 흔들림이 스며든다. 한때라면 ‘실수’로 여겨졌을 장면.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그 작은 흔들림이, 오히려 그 장면을 더 오래 남게 만든다.</p> <p contents-hash="fd8da94124b2922ecb7e7f618fb47bd836f2494ede69658c91d33877fd4a49c2" dmcf-pid="Px5khsUZ30" dmcf-ptype="general">이런 장면이 낯설던 시절도 있었다. 보아(BoA)의 무대에서, 노래와 춤은 흔들림 없이 동시에 완성되어야 했다. 이후 아이돌 그룹으로 확장되며, 그 기준은 ‘칼군무’라는 형태로 정교해졌다. 여러 명이 하나의 몸처럼 움직이는 군무, 흔들림 없이 맞춰지는 동선과 타이밍. K팝은 그렇게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 완벽함은 오랫동안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완벽함이 극대화될수록, 무대는 점점 더 예측 가능해졌다. 정확하고, 안정적이며, 어디서 보아도 같은 결과를 보여주는 퍼포먼스. 그 속에서 긴장과 호흡, 즉흥성은 조금씩 사라져갔다. 무대는 더 강해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희미하게 느껴졌다.</p> <p contents-hash="79dd354f4fe21e8f784855893f33e085366a13b4e7c91f111af561e7d181bfd4" dmcf-pid="QM1ElOu5p3" dmcf-ptype="general"><strong>최근 무대에서 다른 흐름이 감지된다.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퍼포먼스가 눈에 들어왔다. 최근 ‘엠카운트다운’ 1위 무대와 태국 송크란 페스티벌을 통해, 격렬한 안무 속에서도 핸드마이크로 무대를 이어가며 완벽하게 정리된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 순간의 호흡이 드러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살아 움직이는 퍼포먼스가 무엇인지 보여준 순간이었다.</strong></p> <p contents-hash="e4e52f8ffe38631a399f448b3e11441214709ce3ff0cfdf0e0839d3524f9cf8c" dmcf-pid="xVyowc5TzF" dmcf-ptype="general">이 흐름은 특정 그룹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제 K팝 퍼포먼스는 하나의 기준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선 속에서 재해석되는 콘텐츠가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금은 불완전하고, 조금은 예측 불가능한 무대가 더 큰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p> <p contents-hash="230d8093ca777823aeccac9af04a56de40010eee606ec60466d626ffa2e9cf95" dmcf-pid="yIxtBunQ3t" dmcf-ptype="general">유튜브와 숏폼 플랫폼에서는 직캠과 MR 제거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무대의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퍼포먼스에 대한 반응이 이어진다. 완벽하게 숨겨진 퍼포먼스가 아니라, 드러나는 퍼포먼스. 그 차이가 지금의 무대를 바꾸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퍼포먼스가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함께 만들어낸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2f54965547f9d9430ed1cb69add5ae22612ac784c859ff680338f5cb908bcbde" dmcf-pid="WCMFb7LxU1" dmcf-ptype="general">해외 반응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빌보드(Billboard), 엔엠이(NME) 등 주요 음악 매체와 글로벌 팬덤에서는 K팝 퍼포먼스를 두고 완벽하게 설계된 퍼포먼스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라이브 요소가 드러나는 인간적인 매력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완벽하게 복제되는 퍼포먼스보다, 같은 안무라도 현장에 따라 다르게 살아나는 무대가 더 강한 인상을 남기기 시작한 것이다.</p> <p contents-hash="7cc886674d52a5f420e48fd79e2573ddd7e03fe2f972ecd9c60877f6566d45f3" dmcf-pid="YhR3KzoM75" dmcf-ptype="general">음악과 문화는 정점에 이를수록 다시 변화하고 진화한다. 이제 K팝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다. K팝의 강점은 무엇이었는가. 완벽하고 정교하게 설계된 시스템이었을까. 어쩌면 그 본질은,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언제든 다시 ‘사람의 영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연함에 있을지도 모른다.</p> <p contents-hash="ff88729711978dcfa9367c8e23c2b9be770247d5ae0ffd72e51798c47108baa0" dmcf-pid="Gle09qgR7Z" dmcf-ptype="general">완벽하게 맞는 동작이 아니라,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몸의 리듬. 정확한 각도가 아니라, 그 순간에만 만들어지는 호흡. 필자의 눈에는 지금 K팝 퍼포먼스가 ‘완벽한 춤’에서 ‘살아 있는 춤’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작은 숨소리와 미세한 흔들림, 그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호흡에서 관객은 살아 있는 무대를 느낀다.</p> <p contents-hash="cf50ea91ce033074fb8708b94d2e06484563d3e07711287727703d1187261eac" dmcf-pid="HSdp2Bae7X" dmcf-ptype="general">완벽함을 만들어내는 산업, 그리고 그 완벽함을 스스로 흔들 수 있는 선택.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품는 구조, 그것이 K팝 퍼포먼스가 나아갈 방향은 아닐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6c6f0caa190b963489499181ef8667fb840402e396543e024faecdf3664a10" dmcf-pid="XvJUVbNdp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재)좋은예술문화재단 ‘공연과 사람’ 연구소장 | 레오 강"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portskhan/20260429014949492qhev.jpg" data-org-width="600" dmcf-mid="fQFwvCztu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sportskhan/20260429014949492qhe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재)좋은예술문화재단 ‘공연과 사람’ 연구소장 | 레오 강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42113facb00f2f63db537aa30caf470a6431dc4b4cc54a0d4e7f48e950ee67d" dmcf-pid="Zusxgivm7G" dmcf-ptype="general">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속보] 안세영 압승! '전 세계 1위' 크게 혼냈다…세계여자단체선수권 태국 에이스 41분 만에 '2-0 완파'→한국 3연승 보인다 04-29 다음 "말을 안 시키더라" 양상국, 허안나의 과거 폭로에 '진땀' 04-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