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남극에서 얼음 ‘그득한’ 구덩이 찾았다 작성일 04-28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 달 남극 인근 깊이 4km ‘하워스 충돌구’<br> 30억년 이상 햇빛 한 점 없이 얼음 보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T00uZPKm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2052412994ed64c4a3e34cdb81ec620653cb2c5c2061e30014a822e8617f6d" dmcf-pid="3qxxefEom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햇빛이 비치지 않는 달 남극 주변의 영구음영지역 가운데 일부.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8/hani/20260428093704015flmf.jpg" data-org-width="800" dmcf-mid="5sdaAJSrr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hani/20260428093704015flm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햇빛이 비치지 않는 달 남극 주변의 영구음영지역 가운데 일부.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726da9069a3127eb5d318ed59726a1723ccb456524b9fa46dfefb7c1c71438a" dmcf-pid="0BMMd4DgIS" dmcf-ptype="general"> 인류가 달에 갔다온 건 반세기가 넘었지만 달에 물이 있다는 걸 알아낸 건 2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달에서 암석을 가져왔지만 당시에는 기술적 한계 등으로 물을 확인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363d9d5a9519e43558cbaadfe0141a4c4521e669c13bc008525f1cb78e268cc0" dmcf-pid="pbRRJ8wasl" dmcf-ptype="general">달에도 물이 있다는 걸 처음 확인한 건 2008년 발사된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통해서였다. 우주선에 탑재된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M3(달 광물 지도 작성기)라는 분광기가 달 표면의 고위도 지역에서 물에서만 포착할 수 있는 적외선 신호를 포착했다. 특히 햇빛이 전혀 비치지 않는 남극의 울퉁불퉁한 영구음영지역에 얼음 형태의 물이 대량으로 존재한다는 징후가 보였다.</p> <p contents-hash="cb2d69ac08fa7b59a88bbfee9972eefa6104286b51f2502cacd565723c94a50f" dmcf-pid="UKeei6rNsh" dmcf-ptype="general">물이 풍부한 지역은 미국과 중국이 2030년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달 기지 건설의 유력한 후보지다. 물은 식수나 생활 용수는 물론 수수소와 산소로 분해해 호흡이나 로켓 연료로도 쓸 수 있다.</p> <p contents-hash="0a78d91956ebc1fbc8b8543ad4549bb6be7e378a42d04b0567dc2b440ca97b24" dmcf-pid="u9ddnPmjOC"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이 미래의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물을 확보하는 데 가장 유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찾았다.</p> <p contents-hash="cce0b6f7e8105e98337113c38e495212633d00f145e3cb460c1244eb8213884b" dmcf-pid="72JJLQsAsI" dmcf-ptype="general">미국 콜로라도 볼더대와 행성과학연구소 공동연구진은 나사 달정찰궤도선(MRO)의 관측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남극 근처에 있는 하워스 충돌구가 얼음 형태의 물이 풍부하게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보인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발표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d106a9f4841a1073338a3575d8ec33ab1600499dc012575411d4f46ac0e830a" dmcf-pid="zViioxOcD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도 찬드라얀 1호 우주선이 달의 남극(왼쪽)과 북극(오른쪽)에서 확인한 얼음의 분포(파란색).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8/hani/20260428093705301yqku.jpg" data-org-width="800" dmcf-mid="1U9PM2cnO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hani/20260428093705301yqk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도 찬드라얀 1호 우주선이 달의 남극(왼쪽)과 북극(오른쪽)에서 확인한 얼음의 분포(파란색).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f8fef4149367e469066d58de2a1df21bd8160b8946c79ac3fe011e961400c0" dmcf-pid="qfnngMIkIs" dmcf-ptype="general"><strong>오래된 충돌구일수록 얼음 많아</strong></p> <p contents-hash="11f2b44af0f9bf0dbaa4fec68673be61e33450997af026069d014b142b921931" dmcf-pid="B4LLaRCEwm" dmcf-ptype="general">이번 발견은 달에 존재하는 물의 기원을 역추적해가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최근까지 과학자들이 유력하게 생각한 가설 가운데 하나는 후기 대폭격기(41억~38억년 전)에 소행성과 혜성이 충돌하면서 달에 물을 가져왔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ca7b792219ccfc1f53f17c377b3735234cb330fc9c0c57732331815387aa7f13" dmcf-pid="b8ooNehDrr" dmcf-ptype="general">우선 연구진은 얼음 형태의 물이 영구음영지역에 불규칙적으로 분포해 있다는 점을 이번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달정찰궤도선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1억년 된 젊은 영구음영지역의 얼음 면적 비율은 3.4%인 반면, 15억년 된 지역은 13%나 됐다.</p> <p contents-hash="7cfb320f9adcde6ea496e53f861063bec3df0db1c4264d3ee0d84513bb66423e" dmcf-pid="K6ggjdlwmw" dmcf-ptype="general">물이 골고루 분포돼 있지 않은 이유는 뭘까? 연구진은 달 표면 온도 데이터와 충돌구의 온도 변화에 대한 모델링 자료를 활용해 물의 기원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달과 지구의 거리가 지구 반지름의 34배에 이르렀던 40억년 전부터 달의 자전축 기울기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데 주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32억년 전 5도였던 달의 자전축 기울기는 현재 1.5도까지 줄어들었다. 자전축 기울기가 줄어들면 극지방에서 바라보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PSR)이 넓어진다.</p> <p contents-hash="ed66557abcb2b15dbe0448ba912fa1ff0887ff945ca95dfff6cd2e8040e93088" dmcf-pid="9PaaAJSrED"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가장 오랜 기간 햇빛을 받지 못했을 충돌구 목록을 작성했다. 이어 이를 달정찰궤도선이 얼음을 발견한 충돌구 지역과 비교한 결과, 두 지역이 서로 일치한다는 걸 발견했다. 이는 물이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됐음을 뜻한다.</p> <p contents-hash="6bc2726a304045540efb571666834ec2932e4b3c71d4b394ce102c690851df00" dmcf-pid="2QNNcivmrE"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달에서 가장 오래된 충돌구에 얼음이 가장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강력한 얼음 신호가 포착된 하워스 충돌구는 30억년 이상 응달 지역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달 남극 지역의 표면에 노출된 얼음의 40%가 하워스와 스베르드룹, 헨슨 3개 충돌구에 집중돼 있었다.</p> <p contents-hash="79ad59f0bf6ad85bc2f50b12b95adf4d40fb5877ca791d3076e96f1703ed907a" dmcf-pid="VxjjknTsDk" dmcf-ptype="general">달 남극점으로부터 약 77km 떨어져 있는 하워스 충돌구는 지름 51.4km에 바닥면 깊이가 4km로 매우 깊게 파인 구덩이여서 얼음을 보존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내부 온도가 영하 230도로 물 분자가 유입되면 즉시 얼어붙어버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1fb12dbfda0148f7caba41b9cd9e059a9de4c179624cac16fff1554582647c" dmcf-pid="ffnngMIkr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나사 달정찰궤도선(LRO)이 촬영한 달 남극 지역의 충돌구들. 이 가운데 하워스 충돌구에 얼음이 가장 풍부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8/hani/20260428093706599quys.jpg" data-org-width="800" dmcf-mid="tBtt0G4qO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hani/20260428093706599quy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나사 달정찰궤도선(LRO)이 촬영한 달 남극 지역의 충돌구들. 이 가운데 하워스 충돌구에 얼음이 가장 풍부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ecdde8c617dbd05a64e229e3163e891ef06bfe1a8f2b1d40d8895acf4103bb" dmcf-pid="44LLaRCErA" dmcf-ptype="general"><strong>달에 있는 물은 어디서 왔을까?</strong></p> <p contents-hash="9e422f0e9a5bdd549f3cf42c5a7b2dc38bda083e8372314311a8adf844706a3c" dmcf-pid="88ooNehDEj"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달에 존재하는 물은 최초에 어디에서 왔을까?</p> <p contents-hash="876c4515bf61ed7a9f683a381284abc32680581b39de0e92466ea5756b25ee0e" dmcf-pid="66ggjdlwON"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째는 달 깊은 곳에 있던 물이 화산 활동의 영향으로 표면으로 올라왔을 가능성이다. 둘째는 혜성이나 소행성 충돌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다. 셋째는 태양풍(태양에서 흘러나오는 대전 입자의 흐름)을 타고 왔을 가능성이다. 태양에서 날아온 입자 속의 수소이온이 달 표면 규산염 광물의 산소와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물을 만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766277b900bcdf018731811269517736790823124163e141ac3ac16aa43d78ea" dmcf-pid="PPaaAJSrIa"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그러나 오래된 영구음영지역일수록 얼음 비율이 높다는 점에 비춰볼 때, 어떤 경우든 달의 극지방 얼음은 단일한 사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돼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417fe0c71ee739a8d40cce1573970e8019d9dcba687c04d725bf29cd7a42ecde" dmcf-pid="QQNNcivmEg" dmcf-ptype="general">논문 공동저자인 폴 헤인 교수는 “궁극적으로 달의 물 기원에 대한 의문은 표본 분석을 통해서만 풀릴 수 있다”며 “달에 가서 표본을 직접 분석하거나, 지구로 표본을 가져와 분석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ba6f73f74c4ee7a8ee493c4f28625ad279e2b33f38f059c103f7aba9067c9b3" dmcf-pid="xxjjknTswo"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를 위해 얼음이 보존돼 있는 충돌구를 더욱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달 소형 적외선 영상 시스템’(L-CIRiS)이라는 이름의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 장비는 미국항공우주국의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프로그램에 선정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네번째 달 착륙선에 탑재돼 2027년 달로 보내질 예정이다 .</p> <p contents-hash="30619aa538519cf1d3b26a18df45e42e4dab8907f903c02cc19ebcc65e82943d" dmcf-pid="yypp75Q9sL" dmcf-ptype="general">*논문 정보</p> <p contents-hash="e89e186fee779259da29f77d5a252d2e8a3c31c71cf03627aa0e1655edb002cc" dmcf-pid="WWUUz1x2Dn" dmcf-ptype="general">Observational constraints on the history of lunar polar ice accumulation.</p> <p contents-hash="812be82f89900969b3487eac0b95835ba574f1dd8edff98d5420875a8e0d8958" dmcf-pid="YYuuqtMVOi" dmcf-ptype="general">https://doi.org/10.1038/s41550-026-02822-9</p> <p contents-hash="4478c8df5f3fcf7d3eee3bdbd5d52bef037abc4b5a5da7595e2015a961650619" dmcf-pid="GG77BFRfwJ"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내 맘에 꼭 드는 그림 그리기 [두런두런 AI ⑥] 04-28 다음 MIK 레이싱, eN1 경주차 리버리 및 슈트 디자인 공개 04-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