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할4푼5리인데 OPS 9할대... 김도영의 '역설적 활약' 작성일 04-28 1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득점권 타율과 홈런으로 팀 승리 이끄는 '효율형 타자'로 변신</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28/0002513689_001_20260428093615268.jpg" alt="" /></span></td></tr><tr><td><b>▲ </b> 김도영의 시즌은 길다. 서두르기보다는 지금처럼 천천히 잘되는 것 위주로 플레이 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많다.</td></tr><tr><td>ⓒ KIA 타이거즈</td></tr></tbody></table><br>KIA 타이거즈 김도영(23, 우투우타)의 타격 성적은 단순한 지표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타율 0.245, 출루율 0.351은 김도영의 성적이라고 보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는 2024 정규시즌 MVP와 팀 우승을 동시에 만들어낸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br><br>어찌 보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와중에도 중심 타선에서 나름의 역할은 해주고 있다. 안타 23개 중 3분의 1가량인 8개(전체 1위)가 홈런이다. 이를 앞세워 24타점(2위), 19득점으로 타율 대비 좋은 능력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OPS도 0.904이다. 거기에 유독 득점권 상황에서 방망이가 날카로워지는 모습이다.<br><br>보통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이른바 '눈야구'를 통한 출루율로 커버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김도영처럼 장타와 클러치 능력으로 메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팬들 사이에서 '부진한 것 같으면서도 부진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br><br>최근 김도영의 타격은 힘을 잔뜩 실은 스윙보다는 이른바 '딸깍'에 가까운 간결한 형태로 보인다. 필요할 때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맞히고, 그 타구가 가장 치명적인 순간에 터져나 온다. 경기 내내 부진하다가도 막상 득점권 상황이 오면 방망이가 불타오르기 일쑤다. 좋을 때의 김도영이 완성형 타자라면 현재는 'OPS형 타자'라고 말할 수 있겠다.<br><br><strong>차려주면 해결한다</strong><br><br>김도영의 진짜 가치는 개인 성적표보다 팀 전체 흐름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KIA 타선은 다소 기복이 심하다. 터질 때는 무섭지만 침묵할 때는 너무 조용하다. 그 때문에 저득점 경기에서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그간 해결사로 활약한 최형우의 빈자리도 크다는 지적이다.<br><br>이 과정에서 김도영은 복잡한 역할을 맡지 않는다. 오히려 역할은 단순하다. 앞선 타자들이 만들어 놓은 기회를 결과로 연결하거나 큰 것 한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다. 최형우가 빠진 해결사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어차피 차려지면 김도영이 해결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과시 중이다.<br><br>김선빈이 중심 타선에서 안정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박재현, 데일, 김호령 등이 꾸준히 출루를 만들어주는 현재의 구조는 김도영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누군가는 밥상을 차리고, 김도영이 마침표를 찍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다.<br><br>최근 연패를 끊고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KIA 타선은 특정 선수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역할 분담이 명확한 상태에서 각자의 몫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도영의 '결정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br><br>한창 좋을 때처럼 단타, 장타 할 것 없이 한 경기 몇 안타를 몰아치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 번의 장타나 적시타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28/0002513689_002_20260428093615327.jpg" alt="" /></span></td></tr><tr><td><b>▲ </b> 김도영의 장점은 부진한 상황에서도 한방의 위협을 늘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td></tr><tr><td>ⓒ KIA 타이거즈</td></tr></tbody></table><br><strong>전력 질주 대신 관리...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strong><br><br>김도영의 또 다른 변화는 주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해 과감한 주루를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지만, 현재는 확연히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 필요 이상의 전력 질주를 자제하고, 상황에 맞는 속도로 플레이를 이어가는 '관리형 주루'가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워낙 많이 고생했던지라 조심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br><br>지난 시즌 발생했던 햄스트링 부상은 모두 무리한 주루 과정에서 비롯된 측면이 컸다. 결과적으로 그 부상들은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 전력에도 큰 공백을 남겼다. 이제 문제가 없어 보여도 전반기에는 조심하면서 관리 및 불안감 회복에 집중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많다.<br><br>김도영은 명확한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것'보다 '계속 경기에 나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금의 주루는 겉으로 보기에는 힘을 빼고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인 스피드 자체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의 주루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br><br>놀라운 점은, 이렇게 '힘을 빼고도' 일정 부분 성적이 유지된다는 사실이다. 타격 자세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OPS 9할 수준의 생산력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기본 기량이 이미 리그 최상위권에 도달해 있음을 의미한다.<br><br>지금의 김도영은 모든 플레이에서 100%를 쏟아붓는 선수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만 힘을 집중하는 '효율형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성적뿐 아니라 장기적인 커리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br><br>이미 그는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의 반열에 올라섰다. 더 이상 무리해서 증명할 필요는 없다. 타율이 조금 부족해 보일 수는 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만큼은 이미 충분히 입증했다.<br><br>팬들과 전문가들은 "건강한 김도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어차피 시간의 문제일 뿐 시즌 내내 현재의 타율에 머물 공산은 적다. 당장의 기록에 조급해하기보다는 지금처럼 천천히 잘되는 쪽부터 만들어 나가도 된다. 지금의 김도영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체로의 귀환'이 아닌 '시즌 완주'다.<br> 관련자료 이전 '극장 오픈' 남자 배드민턴, 대만 상대로 대역전극... 토머스컵 첫 승 04-28 다음 ‘라스’ 이종혁, BTS 뷔 아버지와 뜻밖의 인연 공개 [T-데이] 04-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