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15점 배드민턴… 조건은 같다, 빠른 적응이 관건 작성일 04-26 1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4/26/0001112126_001_2026042615041047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신화연합뉴스</em></span><br><br>20년간 이어진 배드민턴 21점제 역사가 막을 내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5일 덴마크 호센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15점 3게임제’ 도입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내년 1월부터 공식 시행 예정이다.<br><br>새로 도입되는 ‘15점 3게임제’에서 15점을 먼저 얻으면 게임의 승자가 된다. 3게임 중 2게임을 먼저 따내면 경기에서 이긴다. 14-14 동점에서는 먼저 2점 차로 달아나는 선수가 이긴다. 다만 최대 21점까지만 진행한다. 2006년 도입된 기존 ‘21점 3게임제’에서 게임당 점수가 6점이나 내려갔다. 그만큼 초반 승부가 중요해졌다.<br><br>안세영은 체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접전을 벌이다가도 경기 후반 체력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무너뜨리곤 했다.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도 강한 체력을 앞세운 ‘뒷심’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해 왔다. 새 점수 체계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정상 수성을 위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안세영의 경우 박주봉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는 공세적 배드민턴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중이기도 하다.<br><br>1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는 만큼 순조롭게 적응만 한다면 충분히 지금 위치를 지킬 수 있다는 전망 또한 나온다.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안세영 등 우리 선수들이 정상에 있는 이유는 특정 방식 덕분이 아니라 압도적인 실력 때문”이라며 “선수들은 새 제도에 맞춰 전략을 수정할 능력이 충분하다. 빠르게 적응해 성적을 낼 것”이라고 했다.<br><br>그간 BWF 차원에서 15점제 논의가 계속되는 동안 일각에서는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을 견제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낭설에 가깝다. 2006년 ‘21점 3게임제’ 도입 이후 BWF는 꾸준히 점수제 변화를 모색했다. 지나치게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 흥미가 떨어지고, 선수 보호에도 좋지 않다는 문제 의식 때문이었다. 2014년 BWF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11점 5게임제’ 도입을 논의했다. 2018년, 2021년 총회에서 ‘11점 5게임제’ 도입을 실제 추진했지만 가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br><br>새로 도입되는 ‘15점 3게임제’는 기존 21점제와 11점제 사이 절충안에 가깝다. 2006년 21점제를 도입한 것도 그전까지 서브권 득점 방식 경기가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다른 여느 스포츠 종목과 마찬가지로 배드민턴 역시 시간 단축과 박진감 강화를 목표로 두고 변화를 모색해왔다.<br><br>무릎 부상 리스크를 안고 국제대회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의 경우 이번 규정 변화가 장기적으로는 더 이득일 수 있다는 의견 또한 이어진다.<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잡으려고 룰까지 바꾸나?"… 전 세계 뒤흔들 '15점제 공포'의 실체 04-26 다음 한국마사회, 경기도와 함께하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04-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