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시너는 다 만들어놨고, 경쟁자들은 비어 있다…지금 남자테니스는 그냥 독주다. 작성일 04-23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하드코트에서 시작한 지배가 클레이까지…지금 투어는 '시너 vs 나머지'에 가깝다.<br>- 시즌 첫 세 마스터스 석권, 세계 랭킹 1위 복귀…숫자로도 완성<br>- 알카라스는 오른쪽 손목, 조코비치는 오른쪽 어깨…쫓아야 할 이름들은 코트 밖에</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3/0000013077_001_20260423084513656.png" alt="" /><em class="img_desc">야닉 시너가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우승 뒤 웃고 있다. 2026시즌 24승 2패, 시즌 첫 세 마스터스 1000 우승, 세계 1위 복귀까지 해낸 시너는 이제 하드코트뿐 아니라 클레이에서도 가장 무서운 선수가 됐다. ATP 투어</em></span></div><br><br>야닉 시너(이탈리아)를 두고 이제 더는 "폼이 좋다"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폼은 오르내리지만, 지금 시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몬테카를로 우승으로 그는 2026시즌 24승 2패를 찍었고, 시즌 첫 세 개 마스터스 1000 대회를 모두 가져갔습니다. 남자 선수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시즌 첫 세 마스터스를 모두 우승한 사례가 됐고, 그 결과는 자연스럽게 세계 1위 복귀로 이어졌습니다.<br><br>  더 무서운 건 이 우승이 클레이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시너는 원래 하드코트 완성형으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몬테카를로 결승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상대로 7-6(5), 6-3으로 이겼습니다. 테니스닷컴은 그가 강한 바람 속에서도 필요할 때 서브와 포핸드를 꺼내 들며 전술 싸움에서 이겼다고 짚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시너에게 붙어 있던 마지막 물음표가 지워졌다는 뜻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3/0000013077_002_20260423084513752.png" alt="" /><em class="img_desc">부상에 발목이 잡힌 알카라스. 스포탈</em></span></div><br><br>반대로 추격해야 할 선수들의 시간은 자꾸 끊깁니다. 알카라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른쪽 손목 검사 뒤 기권했고, 이어 마드리드도 빠졌습니다. 조코비치 역시 오른쪽 어깨 문제로 마이애미에 이어 마드리드까지 건너뛰었습니다. 둘 다 롤랑가로스를 바라보겠지만, 지금 당장은 시너를 압박해야 할 이름들이 코트 안이 아니라 회복실 쪽에 더 가까이 있습니다.<br><br>  그래서 지금 남자테니스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경쟁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다만 가장 강한 경쟁자들이 잠시 멈췄고, 시너는 그사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미 그는 마스터스 1000에서 연속 우승 흐름을 만들고 있고, 세계 1위들과의 최근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여줬습니다. 숫자도, 내용도, 건강도 지금은 시너 쪽이 더 단단합니다.<br><br>  지금은 그냥 독주입니다. 시너는 다 만들어놨고, 경쟁자들은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공백은 생각보다 크게 보입니다.<br><br>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문체부,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캠페인 시작…김대현 차관 첫 주자 04-23 다음 프로당구 PBA 스포츠 종목 사상 최초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수상 04-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