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 환영, 걷는 건 참아줄게'…나이키, 마라톤 대회 광고 논란 작성일 04-21 13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마라톤 대회 일반·장애인 참가자 비하한 '엘리트주의' 비판</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21/AKR20260421141300007_01_i_P4_20260421162832782.jpg" alt="" /><em class="img_desc">논란이 된 보스턴 마라톤 나이키 광고판<br>[로빈 미쇼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현지 매장에 내건 광고 문구로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br><br> 마라톤 완주를 위해 걷기를 병행하는 일반 참가자나 장애인 선수들의 노력을 깎아내렸다는 '엘리트주의' 논란에 휩싸이면서다.<br><br> 스포츠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21일(한국시간) 국제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광고 문구 때문에 비판에 직면했다고 소개했다.<br><br> 나이키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자사 매장 쇼윈도에 '러너는 환영, 워커는 용인'(RUNNERS WELCOME. WALKERS TOLERATED)이라는 대형 간판을 설치했다. <br><br> 이 문구는 많은 이들의 비판 여론에 밀려 결국 하루 만에 철거됐다.<br><br> 논란의 핵심은 '용인한다' 또는 '참아준다'라는 뜻을 지닌 'Tolerated'라는 단어다.<br><br>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달리는 엘리트 러너들만 진정한 마라토너로 대우하고, 체력적 한계나 부상, 장애 등으로 인해 '뛰다 걷는' 참가자들을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보는 배타적 시각이 담겼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br><br> 특히 악명 높은 언덕 코스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세계에서 가장 완주 기록이 느린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보스턴 마라톤의 특성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br><br> 이 대회 참가자의 상당수는 완주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뛰기와 걷기를 병행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21/PRU20260421078701009_P4_20260421162832787.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존 코리르<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 미국의 러닝 팟캐스트 '백 오브 더 팩'은 "나이키의 엘리트주의적 속물근성"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Just Do It) 대신 '저스트 두 베터'(Just Do Better·그냥 더 잘해라)를 실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br><br> 보스턴 마라톤 출전권을 5차례나 획득한 장애인 선수 로빈 미쇼 역시 "진정한 투지가 무엇인지 보려면 장애인 선수 대기 구역에 와보라"며 질타했다.<br><br> 뛰다 걷는 '런-워크' 방식으로 보스턴 마라톤 출전권을 따낸 러닝 코치 에이미 구글러는 "우리는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조롱할 것이 아니라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며 "런-워크 러너로서 이 문구는 매우 모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나이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br><br> 나이키 측은 "우리는 페이스나 경험, 거리에 상관없이 더 많은 사람이 러닝에서 환영받기를 바란다"며 "보스턴 대회 응원 간판 중 하나가 의도에서 벗어났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러너를 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해명했다.<br><br> 한편 이날 열린 보스턴 마라톤 남자 경기에서는 존 코리르(30·케냐)가 2시간1분52초로 골인해 종전 대회 최고 기록을 1분10초나 앞당기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절대 방패 ‘데누보’도 뚫리는 핵의 등장으로 다시 시끄러운 게임 업계 04-21 다음 프로토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스포츠토토, 21일 오후 2시 전 상품 발매 재개 04-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