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명, 꿈나무 4명... 한국 스키점프 '생존'과 씨름하다 작성일 04-21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인터뷰] 인프라 부재·선수층 붕괴 속에서도 2038년 희망 이야기하는 박규리, 강칠구</strong>스키점프는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의 꽃이지만, 한국에서만큼은 예외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이름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명단에서 사라진 지 어느덧 8년이 흘렀다.<br><br>현재 한국 스키점프가 처한 현실은 더욱 냉혹하다. 올림픽 무대를 누비던 과거와 달리 지금 국가대표팀의 명단은 단 2명뿐이며, 꿈나무팀과 청소년팀을 포함해 활동 중인 선수는 4명이다. 스키점프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조차 찾아보기 힘든 것이 한국 스키점프의 뼈아픈 현주소다.<br><br>인프라의 부재, 두텁지 못한 선수층, 그리고 성적이 없으면 지원조차 기대하기 힘든 냉혹한 현실의 굴레 속에서 현재 한국 스키점프는 '생존'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과제와 씨름하고 있다.<br><br>그 척박한 땅 위에서도 "지금 시작해도 10년은 필요하다"라며 2038년을 기약하는 이들이 있다. 과연 이들이 마주한 현실의 벽은 무엇이며, 그 벽 너머로 다시 비상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지난 19일, 전직 스키점프 국가대표 박규림, 강칠구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스키점프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려 한다.<br><br><strong>"세대교체 실패, 국제 경쟁력 하락이 원인"</strong><br><br>먼저 한국 여자 스키점프 1호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짊어졌던 박규림 선수는 자신의 선수 생활을 '비상'이라는 단어로 정의한다. 그러나 화려한 이름 뒤에는 고독한 현실이 있었다. 그는 "당시 한국 여자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가 저뿐이었기 때문에 함께 훈련하고 고민을 나눌 동료가 없다는 점이 어려웠던 것 같다"며 회상했다.<br><br>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그는 경기장이 아닌 스포츠 행정이라는 새로운 활주로를 향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겪으며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현장의 중요성을 절감했던 그는 앞으로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두 번째 비상을 꿈꾸고 있다.<br><br>한국 스키점프의 역사를 함께한 전 국가대표 강칠구 선수는 보다 냉철한 현실 진단을 내놓는다. 과거 기업의 후원이 성적으로 이어지던 선순환 구조는 세대교체 실패와 국제 경쟁력 하락으로 인해 끊긴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br><br>그는 비인기 종목이 겪는 고통에 대해 "단순히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 서운한 것이 아니다. 종목 자체에 대한 열정으로 모였음에도 열악한 환경 탓에 세계적 흐름에서 소외될 때 느끼는 괴리감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br><br>그는 지금의 선수층으로 당장 세계 정상에 서기는 어렵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한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선수들이 미래 세대를 잇는 가교로서 존재해야만 2038년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지금의 작은 불씨가 얼마나 소중한지 역설한다.<br><br>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던 그는 지도자와 구성원들이 직접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누비며 종목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설득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지도자들이 직접 스폰서를 유치하기 위해 계획서를 작성하고 발로 뛰었던 방식을 상기하며, 다시 한번 이러한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br><br>현재 그는 스포츠 정책을 공부하며 향후 커리어를 위한 전문성을 쌓고, 체육 행정 분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다.<br><br>현재 한국 스키점프는 일본과 함께 '원팀(One-Team)'으로 움직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일본 팀은 자신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며 훈련을 이끌고, 유럽 대회 출전 또한 한국 선수들과 함께하며 동행하고 있다. <br><br>특히 한국 스키점프는 국내에 없는 윈드터널(Wind Tunnel) 훈련을 일본 현지 시설에서 함께 수행할 기회를 제공받으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도움을 받는 수준을 넘어 한국 스키점프가 미래를 위해 선택한 필사적이면서도 희망찬 연대이다.<br> 관련자료 이전 프로토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스포츠토토, 21일 오후 2시 전 상품 발매 재개 04-21 다음 "엄마 애창곡이 내 플레이리스트로"... 손태진 '하숙생', MZ세대까지 홀린 명품 보이스 04-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