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와 할머니가 같은 규칙으로”…세대의 벽 허무는 브리지 작성일 04-21 19 목록 <b>3회 부산 브리지 페어 토너먼트 개최<br>8세부터 80세까지 88명 참가 열띤 경쟁</b><br> 부산에서 전국 브리지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두뇌 스포츠’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br><br>‘제3회 부산광역시 브리지 페어 토너먼트’가 지난 20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브리지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브리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부산을 비롯해 서울, 경기, 세종, 청주, 전북, 경북,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44개 페어, 88명이 참가했다. 지역 단위 행사를 넘어 전국 규모 교류의 장으로 확대된 셈이다.<br><br>대회는 참가자의 실력에 따라 두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A섹션은 KCBL 마스터포인트 30점 이상 보유자만 출전할 수 있었고, B섹션은 30점 미만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다. 마스터포인트는 대회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일종의 공식 실력 지표로, 이를 기준으로 참가 자격을 구분해 경쟁의 형평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입문자와 중급자도 부담 없이 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 장치이기도 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4/21/0003972117_001_20260421121214909.jpg" alt="" /><em class="img_desc">제3회 부산광역시 브리지 페어 토너먼트’가 지난 20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브리지협회</em></span><br>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브리지의 확장성을 보여준 사례로 읽힌다. 최연소 참가자인 세종 지역 박준모(2018년생)군은 어머니와 한 조를 이뤄 출전했다. 반면 최고령 참가자 배경희(1946년생)씨는 팔순의 나이에도 테이블에 앉았다. 가장 어린 참가자와 최고령 참가자가 같은 규칙 아래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브리지가 세대를 초월하는 종목임을 보여준다.<br><br>학교 현장의 변화도 눈에 띈다. 부산 명진중학교는 지난해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던 브리지를 올해부터 스포츠클럽으로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도 류지성-박민제, 양태양-공예준 학생 등 4명이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생활 체육과 교육이 연결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br><br>대회 환경 역시 종목의 위상을 보여주는 요소로 꼽힌다. 부산 농심호텔은 약 400평 규모 다이아몬드홀을 대회장으로 제공하고, 음료와 일부 편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참가자들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br><br>브리지 저변 확대를 위한 제도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은 “울산대와 울산과학대에 브리지 강의를 개설했고, 서울 지역 초등학교 10여 곳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브리지를 가르치고 있다”며 “대회와 교육을 병행해 종목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지가 단순 취미를 넘어 교육 콘텐츠이자 두뇌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4/21/0003972117_002_20260421121214996.jpg" alt="" /><em class="img_desc">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이 부산광역시 브리지 페어 토너먼트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브리지협회</em></span><br> 브리지는 흔히 카드 게임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확률 계산과 기억력, 파트너 간 호흡이 결합된 전략 스포츠에 가깝다. 국제적으로도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고력 훈련 효과 때문에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이 늘고 있다.<br><br>이번 부산 대회는 이러한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 세대가 섞이고, 학교가 참여하고, 지역이 지원하는 구조 속에서 종목 저변이 확장되는 모습이 확인됐다는 점에서다. 승패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스포츠’라는 브리지의 본질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br><br>다음 대회는 오는 22일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2026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목동 시리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박원규,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첫 정상 04-21 다음 [WIS 2026] AI·ICT 성과 시장으로 잇는다…2026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04-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