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샷] “인간은 또 다른 원숭이” 동물학자 데스먼드 모리스 별세 작성일 04-21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00만부 팔린 ‘털 없는 원숭이’ 저자<br>초현실주의 화가로서 미로와도 교류<br>동물학과 그림 결합, 침팬지 그림 전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J9gpVlwA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0c991f781b11950848e675076700cb52b16e06c267461d43c19ba04acc37c6a" dmcf-pid="Vi2aUfSr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56년 런던 동물원의 동물들을 소개하는 그라나다 텔레비전 시리즈 ‘동물원 시간(Zoo Time)’에서 진행을 맡았던 데즈먼드 모리스가 침팬지 콩고와 찰리와 함께한 모습./데즈먼드 모리스 컬렉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1/chosunbiz/20260421075035584taxo.jpg" data-org-width="1514" dmcf-mid="8h9g02hDa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chosunbiz/20260421075035584tax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56년 런던 동물원의 동물들을 소개하는 그라나다 텔레비전 시리즈 ‘동물원 시간(Zoo Time)’에서 진행을 맡았던 데즈먼드 모리스가 침팬지 콩고와 찰리와 함께한 모습./데즈먼드 모리스 컬렉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8d0836ac658e750723b90fba7af5cf83ccb953a5ca4ca23998dcd063b62f475" dmcf-pid="f0vzrye4ji" dmcf-ptype="general">인류는 그저 또 다른 원숭이 종(種)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던 영국의 동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Desmond Morris)가 지난 19일(현지 시각) 98세 나이로 별세했다. 모리스는 1967년 출간된 저서 ‘털 없는 원숭이(The Naked Ape)’에서 기술적 진보와 진화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은 여전히 근본적으로 원숭이와 유사하다고 주장해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책은 한국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23개 언어로 번역돼 2000만부 이상 팔렸다.</p> <p contents-hash="b64cd83776637149f4b92bd717ec46353bb97c09ea47f2b01a7757724ea88850" dmcf-pid="4pTqmWd8jJ" dmcf-ptype="general">모리스는 동물학자로서 책과 방송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동시에 호안 미로와 함께 작품을 전시한 초현실주의 화가로도 성공했다. 그는 작년 영국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1948년에 그린 그림 한 점이 2년 전 5만 파운드(약 1억원) 이상에 팔렸다”며 “가장 아끼던 그림 중 하나여서 직접 사고 싶었는데 팔려버려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fc946175059b77fd2361b92ffe5e56fb6ab446df65256945bc17ab1a66e2bc9" dmcf-pid="8UyBsYJ6jd" dmcf-ptype="general">모리스의 아들인 제이슨은 20일 부고를 전하며 “아버지의 삶은 탐구와 호기심, 창의성의 연속이었다”며 “동물학자이자 인간 관찰가, 작가, 예술가였던 아버지는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고 추모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1797ccf30a6d8d96f497750ea04e6c6457d2d18c869eae4f5bc6de22cb93a8a" dmcf-pid="6uWbOGiPg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모리스가 1967년 발간한 '‘털 없는 원숭이'는 23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2000만 부 이상 팔렸다./McGraw-Hill"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1/chosunbiz/20260421075036914dbbb.jpg" data-org-width="835" dmcf-mid="6njWeAztA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chosunbiz/20260421075036914dbb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모리스가 1967년 발간한 '‘털 없는 원숭이'는 23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2000만 부 이상 팔렸다./McGraw-Hill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beaf94600c49782383263cc50361911bc957358634a9beba5b4398146b0a52f" dmcf-pid="P7YKIHnQNR" dmcf-ptype="general"><strong>◇“인간은 털 없는 원숭이 종”</strong></p> <p contents-hash="dc4cb487a3307454dcf30b95b159ee44f2c77e0a34cce4540ceef3ab3f2f905f" dmcf-pid="QzG9CXLxkM" dmcf-ptype="general">1928년 영국 남서부 윌트셔에서 태어난 모리스는 1946년 영국 육군에 입대해, 윌트셔에 있는 치젤던 육군 사관학교에서 미술 강사로 근무했다. 2년간 병역 의무를 마친 후 1948년 스윈던 아트 센터에서 자신의 그림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고, 1950년에는 런던 갤러리에서 호안 미로와 함께 초현실주의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p> <p contents-hash="57bcbdbe1b66ac85aa6d03e81eca0d71bb1eaae7cb5828761ae06e09b5ec40db" dmcf-pid="xqH2hZoMAx" dmcf-ptype="general">동시에 과학자로서 경력도 쌓았다. 버밍엄대에서 동물학을 공부했고, 옥스퍼드대에서 청가시고기의 공격적인 짝짓기 춤을 관찰한 연구로 1954년 동물행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에서 조류의 행동을 연구하다가 1959년 런던 동물원의 동물학회 포유류 큐레이터가 돼 8년간 일했다.</p> <p contents-hash="24da056ac48841836bf27cdfeceb9fe009a96f657150955a9916650d44b4625d" dmcf-pid="yDdO4itWgQ" dmcf-ptype="general">그는 생전 동물학 연구를 담은 9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모리스는 ‘‘털 없는 원숭이’에서 수면, 싸움, 짝짓기, 육아와 같은 인간의 기본 기능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그는 인간이 영장류 중 가장 큰 뇌뿐만 아니라 체구에 비해 가장 큰 성기를 진화시켰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86708bb670c5e6effd116d4bfdfb7e027d0ea9030726cb5d5b4fa2e96ed82e5c" dmcf-pid="WwJI8nFYcP" dmcf-ptype="general">모르스는 이 점에서 섹스가 단순히 자식을 낳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섹스는 부부가 함께 머물도록 충분한 흥미를 유지하게 하는 수많은 성적 적응 중 하나”라며 “우리는 매우 섹시한 유인원”이라고 했다. 후속작으로 ‘인간 동물원’(1969), ‘맨워칭’(1977), ‘벌거벗은 남자’(1977) 등을 집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1cd0bdbf562ed45d9b2da3e3e3b0889abed679822d43aba0c937ac1cf5a35b" dmcf-pid="YriC6L3Ga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모리스는 침팬지 콩고가 그린 그림을 전시하기도 했다. 콩코의 그림은 2005년 1만4000파운드(약 2800만원)에 팔렸다는 사실을 전한 신문./게티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1/chosunbiz/20260421075038220zsuq.jpg" data-org-width="1024" dmcf-mid="Pls0AC6bA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chosunbiz/20260421075038220zsu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모리스는 침팬지 콩고가 그린 그림을 전시하기도 했다. 콩코의 그림은 2005년 1만4000파운드(약 2800만원)에 팔렸다는 사실을 전한 신문./게티이미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b9a5ff4fb75ca79830d0a2c3da53aba17079e1aeb983e9d372ff2c43b275c48" dmcf-pid="GmnhPo0Hk8" dmcf-ptype="general"><strong>◇동물학자와 화가 경력 결합해 유명세</strong></p> <p contents-hash="463759f01c6f84ddc8682f6ecf327cbde0ec19287031192e4cac738cdb1d8852" dmcf-pid="HsLlQgpXA4" dmcf-ptype="general">그는 동물학자이자 화가인 자신의 경력을 결합한 전시회로도 유명했다. 1957년 런던 현대미술관에서 콩고라는 침팬지가 그린 작품들을 전시했다. 모리스는 콩고의 그림을 통해 예술적 표현이 오로지 인간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가 ‘털 없는 원숭이’에서 주장한 내용 그대로이다. 그는 1958년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잃어버린 이미지(The Lost Image)’라는 전시회에서 유아와 성인, 유인원이 만든 이미지를 비교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b3158e91c616af6dd218887c4ed1085614fa8b72aeb9063c6c834a5a5116358e" dmcf-pid="XOoSxaUZof" dmcf-ptype="general">모리스는 나중에는 동물을 소개하는 TV 방송 진행자로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56년 ITV 그라나다 방송국의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 ‘동물원 시간(Zoo Time)’의 진행자로 발탁되었다. 동물원 직원과 동물 연구자들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은 1967년까지 방영됐다. 1965년 BBC에서 ‘동물 세계의 삶(Life in the Animal World)’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맨워칭(Manwatching, 1977)’, ‘TV와 자연사(TV and Natural History, 1986)’, ‘인간 동물(The Human Animal, 1994)’ 등 BBC의 다큐멘터리 다수를 진행했다.</p> <p contents-hash="c58b69765fefe1fbc71e29399cee7a544c2dbb27ee2986d7ba0ab331c7c099a0" dmcf-pid="ZIgvMNu5NV" dmcf-ptype="general">아들이 부고에서 말한 ‘인간 관찰자(manwatcher)’는 모리스의 연구를 함축하는 단어이다. 그는 새나 원숭이를 관찰하듯 인간의 행동을 연구했다. 그는 아들에게 끌려 축구 경기에 갔다가 팬들의 열정에 매료됐다. 그는 과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구호와 박수 치기의 의식에 대해 글을 썼다. 모리스는 “팬들의 박수치기는 남성들의 경기장 내 과시 행위”라고 해석했다.</p> <p contents-hash="55c5b314206b54139bc84da420e58ef424463ef18b8c8f7265d28a3e2c110995" dmcf-pid="5xzJ1BsAj2" dmcf-ptype="general">나중에 그는 지중해 지역 사람들이 왜 그렇게 표현력이 풍부한 몸짓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당시 지인이 “마치 조류 관찰자가 새를 바라보듯 사람들을 바라본다”고 하자 모리스는 “나를 ‘인간 관찰자’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라고 말했다. 이제 별이 된 동물학자, 화가는 하늘에서도 인간을 관찰하고 있지 않을까.</p> <p contents-hash="c3a5e60531921493364877b88f4da2e00dc50ffe019aa3d5d2c98a17982eae8e" dmcf-pid="1MqitbOcN9"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남편이 만족 못 시켜서”…9명과 동시 불륜 아내 (탐비) 04-21 다음 팀쿡 애플 CEO에서 15년만에 물러나...후임엔 ‘하드웨어 수장’ 존 터너스 04-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