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차가 가장 멀리 달리나…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마라톤’ 데뷔 작성일 04-21 46 목록 <b>WEC 최상위 클래스 첫 출전</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4/21/0003972033_001_20260421004818914.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 최고의 자동차 내구 레이스 WEC 최상위 클래스(하이퍼카)에서 현대차 기술력으로 만든 제네시스 경주차가 첫선을 보였다.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린 2026시즌 WEC 개막전에서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두 대가 나란히 서킷을 달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 19일 이탈리아 중북부 이몰라에서 2026 FIA(국제자동차연맹) WEC(세계 내구 챔피언십)의 개막전인 ‘이몰라 6시간’ 대회가 열렸다.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경주차 두 대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헤드램프, 차체에는 한글로 쓴 ‘마그마’와 태극기가 붙어 있었다. 현대차 내구 레이스 모터스포츠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하 제네시스)의 전용 경주차 ‘GMR-001 하이퍼카′였다.<br><br>이날 레이스는 제네시스의 WEC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전이었다. 6시간 동안 4.909㎞ 길이 서킷을 쉬지 않고 달리는 레이스에서 17대 출전 차량 중 각각 15위, 17위에 머물렀다. 도요타가 6시간10초939에 213바퀴를 돌아 우승했다. 제네시스는 랭킹 포인트 획득엔 실패했지만, 목표로 삼았던 ‘데뷔전 동반 완주’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다. 페라리 팀의 드라이버가 레이스 도중 “왜 제네시스가 코너에서 우리보다 빠르냐”고 한 무전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현대차는 “첫 출전 팀으로 이번 대회 목표는 차량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것이었다”며 “데뷔전 완주로 차량 완성도와 레이스 운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4/21/0003972033_002_20260421004818992.jpg" alt="" /><em class="img_desc">19일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우승한 도요타 팀이 기뻐하는 모습.</em></span><br> WEC는 정해진 시간 동안 누가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하는지를 겨루는 자동차 경주다. 정해진 거리를 누가 빨리 주파하는지 경쟁하는 F1(포뮬러1)이 육상 100m 경주라면, WEC는 42.195㎞를 달리는 마라톤과 같다. 짧게는 6시간, 길게는 24시간에 달하는 레이스 내내 차량이 고장 없이 달리는 내구성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내구 레이스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의 ‘르망 24시’도 WEC 경기 중 하나다. 상위 클래스인 하이퍼카 클래스 기준으로 경주차 한 대를 드라이버 3명이 번갈아 운전한다.<br><br>현대차는 험로를 달리는 WRC(세계 랠리 챔피언십)에서 2019~2020년 2년 연속 제조사 챔피언에 올랐고, 양산차로 경주하는 TCR 월드 투어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했다. 여기서 축적한 모터스포츠 노하우로 내구 레이스 ‘최고봉’인 WEC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년 6개월간 데뷔를 준비하며 F1 감독 출신 시릴 아비테불을 총감독으로 앉히고, 드라이버부터 엔지니어와 미캐닉(정비공)에 내구 레이스 전문가들을 영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4/21/0003972033_003_20260421004819065.jp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양인성</em></span><br> 올해 WEC에서 선보인 경주차는 지난해 2월 첫 개발을 한 후 테스트 주행으로만 2만5000㎞를 달리며 성능을 개선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와일드 카드’ 식으로 르망 24시에 출전해 레이스 운영 능력도 점검했다. 보급형 레이스카로 경주하는 ‘LMP2’ 클래스로 출전해 206바퀴를 소화했다.<br><br>현대차가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F1 대신 WEC 도전에 나선 것은 경주차 전용으로 개발한 부품과 기술을 상용차에 적용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F1 관련 기술은 일반 차량 개발에 접목하기엔 너무 괴리가 크다. 반면 WEC는 F1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팀 운영 비용도 적게 드는 데다 엔진 같은 핵심 기술력을 상용차 개발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WEC 출전을 통해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br><br>데뷔전을 마친 제네시스는 다음 달 9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리는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WEC에는 특정 팀이나 차량의 독주를 막기 위해 과거 레이스 데이터를 활용해 어느 정도 성능 균형을 맞춰주는 ‘BoP’(Balance of Performance)라는 제도가 있는데, 제네시스는 데뷔전에는 과거 주행 기록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보정을 받았다. 2라운드부터는 1라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 보정을 제대로 받을 수 있어 더 높은 순위도 바라볼 수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비극을 희극으로’ 투어스, 행운 불어넣을 ‘운명 조작단’ 변신! 04-21 다음 [오늘의 경기] 2026년 4월 21일 04-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