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벤 셸턴-아르튀르 피스 '신선한 반란'...'빅2' 흔들 '제3의 선수' 나올까요? 작성일 04-20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알카라스·시너 빠진 틈, ATP 500 잇단 우승<br>-드레이퍼·멘시크도 잠재력…관건은 부상 관리<br>-'차세대 1순위' 폰세카, 아직은 성장의 시간</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0/0000013061_001_20260420170113329.jpg" alt="" /><em class="img_desc">벤 셸턴의 뮌헨 ATP 500 결승전 모습. ATP 투어</em></span></div><br><br>야닉 시너(24·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 이 두 선수가 지배하는 ATP 투어와 4대 그랜드슬램. 언제쯤 이른바 '제3의 선수'(third guy)가 급부상해 난공불락 같은 이 양강구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br><br>세계랭킹 1, 2위 시너와 알카라스가 빠진 틈을 타, 19일 세계랭킹 6위로 왼손 강서버인 벤 셸턴(23·미국)이 뮌헨 ATP 500(BMW오픈), 세계 25위 아르튀르 피스(21·프랑스)가 바르셀로나 ATP 500(바르셀로나오픈)에서 각각 우승하면서 이런 주제가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br><br>빅2가 빠졌지만 이들의 우승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br><br>서브 최고속도 시속 230㎞는 거뜬히 찍는 '광서버' 셸턴. 그는 특유의 왼손 강서브를 앞세워 결승에서 세계 13위 플라비오 코볼리(23·이탈리아)를 6-2, 7-5로 물리치고 생애 5번째 ATP 투어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br><br>특히 8강전에서 장차 빅2를 위협할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는 세계 31위 주앙 폰세카(19·브라질)를 6-3, 3-6, 6-3으로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0/0000013061_002_20260420170113384.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트로피 든 벤 셸턴. ATP 투어</em></span></div><br><br>아직 20대 초반인 아르튀르 피스는, 알카라스가 부상으로 초반 기권한 바르셀로나 ATP 500 결승에서 파워 히터인 세계 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8·러시아)를 6-2, 7-6(7-2)으로 꺾고 4번째 ATP 투어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br><br>4강전에서는 스페인의 '신성' 라파엘 호다르(19·세계 42위)의 돌풍을 3-6, 6-3, 6-2로 잠재웠습니다.<br><br>셸턴과 피스의 이번 우승은 분명 신선한 충격입니다. 단순한 '빈집털이'로 치부하기엔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일관성이겠지요.<br><br>빅2를 위협하려면 한 두번의 우승이 아니라, 투어 전반에서 꾸준히 4강·결승에 올라야 합니다. 셸턴과 피스는 아직 그런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br><br>이들 외에도 다른 제3의 선수 후보도 몇명 있습니다. 잭 드레이퍼(24·영국)와 야쿠브 멘시크(20·체코)인데요. <br><br>이들은 지난해 각각 인디언웰스 ATP 마스터스 1000과 마이애미 ATP 마스터스 1000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끌었는데 요즘은 존재감이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잦은 부상 재발로 올해 들어서 대회에 기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r><br>재능만 놓고 보면 빅2에 결코 뒤지지 않지만, 반복되는 부상이 둘다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인 것이죠.<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0/0000013061_003_20260420170113432.jpg" alt="" /><em class="img_desc">아르튀르 피스의 바르셀로나 ATP 500 결승. ATP 투어</em></span></div><br><br>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이름은 역시 세계 31위인 주앙 폰세카인데요. 인디언 웰스 ATP 마스터스 1000 16강전에서 시너를 위협하며 6-7(6-8), 6-7(4-7)로 석패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br><br>하지만, 이어진 마이애미 ATP 마스터스 1000 64강전에서는 알카라스에 4-6, 4-6으로 지면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 8강전에서도 세계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에게 5-7, 7-6(7-3), 3-6으로 지고 말았습니다.<br><br>냉정하게 말하면 아직은 '가능성'의 영역이지 투어 상위권 선수가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br><br>결국 당장은  '제3의 선수'로 급부상할 후보는 없는 것 같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0/0000013061_004_20260420170113493.jpg" alt="" /><em class="img_desc">이렇게 좋을 수가...아르튀르 피스. ATP 투어</em></span></div><br><br>"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야닉 시너의 지배다.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경기 수준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고, 매치는 정말 장관이다. 예전에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을 보며 느꼈던 그 설렘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정말 특별할 것이다."<br><br>세계적 테니스 교습가인 패트릭 무라토클로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3번째 이름'을 계속 꿈꾸게 된다. 몇몇 유망주들이 있다. 벤 셸턴, 주앙 폰세카, 잭 드레이퍼. 재능은 충분하고, 멘탈도 좋다. 하지만 아직은 그 수준에 완전히 도달하지는 못했다. 가까이 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br><br>그는 "그렇기 때문에 2026년  '새로운 빅3'가 바로 탄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세상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br><br>그래서 클레이코트 시즌 앞으로 이어질 마드리드 ATP 마스터스 1000(22~5.3)과 로마 ATP 마스터스 1000(5.6~17), 그리고 롤랑가로스(5.24~6.7)는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세계 최강 한국인'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문제 용기 있게 제기"→4·19 민주평화상 수상, 해외도 주목 04-20 다음 발왕산 품은 UCI ‘MTB 월드’ 무대… 모나용평, 사계절 스포츠 허브 본격화 04-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