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염혜란이 피어낸 역사 속 아픔 [씨네뷰] 작성일 04-14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l7jUPyOr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eb495349e6d6f5b47683c1408e58ff74f8b79497a401512a335abcce4e2475d" dmcf-pid="fSzAuQWI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염혜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4/tvdaily/20260414165403721rssg.jpg" data-org-width="620" dmcf-mid="xbizDYd8r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tvdaily/20260414165403721rss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염혜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3d06771810be94b01718144b390ea563058a02b5e8eb898297747794abfa4f" dmcf-pid="4vqc7xYCDV"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망각의 늪에 빠진 과거는 이름 없는 유령이 돼 현재를 떠돈다. 기억되지 못한 상처는 치유되지 못한 채 대물림되고, 국가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아래 으깨진 개인의 삶은 역사의 갈피 속에 파묻힌다. 제주 4.3 사건의 비극은 '이름'이라는 가장 쉬운 소재를 통해 역사의 아픔을 잊은 이들과 다시 마주한다.</p> <p contents-hash="dedb0044a4902b9c2884afb5c4926abffbc1d55fc408a4aa85ffe259ffa37d35" dmcf-pid="8TBkzMGhD2" dmcf-ptype="general">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은 평생 자신의 과거를 지운 채 살아온 어머니 정순(염혜란)과 촌스러운 이름이 불만인 18세 아들 영옥(신우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홉 살 이전의 기억이 통째로 사라진 정순이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1949년 제주의 참혹한 진실과 마주하는 서사를 담았다.</p> <p contents-hash="92121c06c5a5c6e02145bf0d0865140347e08d62a4b958f5f01b7c83f0aa5654" dmcf-pid="6ybEqRHlI9" dmcf-ptype="general">이 작품은 정순을 잠식한 고통의 실체를 파헤치며 역사 속 아픔을 그려낸다. 정순은 4.3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았지만, 가족의 죽음 등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렸다. 스스로를 속여야만 했던 죄책감은 뇌에 돌이 박힌 듯한 극심한 트라우마가 돼 70년 넘는 세월 동안 그를 괴롭혔다. 영화는 가상의 한 인물의 인생을 그리며 제주도민의 뿌리 깊은 상처를 관객 앞에 드러낸다.</p> <p contents-hash="187ab37eeb30a4b58cb7e0b6e6981ef382fc5b0ee155605e1b886a40105fc907" dmcf-pid="PWKDBeXSEK" dmcf-ptype="general">작품의 핵심은 제주 4.3 사건의 비극이지만, 그렇다고 역사 속 한 장면만 조명하지 않는다. 정순의 가족사는 한국 근현대사에 기록된 폭력의 궤적과 같다. 베트남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와 무너진 남편,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잃은 딸 미숙까지, 정순의 가족은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이다. 영화는 홀로 살아남은 정순을 통해 기억 저편에 남겨진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을 조명한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2ab4f06198910c69a48e892e083e9f2b945b69d0359e30b39aa28d00a812a2" dmcf-pid="Qs3LtVhDI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염혜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4/tvdaily/20260414165404998fgko.jpg" data-org-width="620" dmcf-mid="yI61oI4q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tvdaily/20260414165404998fgk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염혜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68f35088ea670ab1d610614ddd6db426399ed08d6db1cb0c3f8bad60c0dd87" dmcf-pid="xO0oFflwsB" dmcf-ptype="general"><br>영화는 1949년의 제주에서 일어난 국가적 학살과 1998년의 교실 속의 갈등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과거 사건을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 문제로 치환해 현세대에게 제주 4.3 사건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장치한 것이다.</p> <p contents-hash="680a171828edccd5326084a9a9b7dbdd2e97c931c1bcad7f4c7d699ad4af13ac" dmcf-pid="y2NtgC8Brq" dmcf-ptype="general">그러나 4.3 사건과 학교 폭력이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촘촘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역사 속 아픔에 초점을 맞춘 영화임에도 학교 내부 갈등과 관련한 서사나 분량이 과도하게 많아 극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있다. 두 사건의 단순한 병치도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 4.3 사건 피해자의 이야기와 학생들의 다툼이 영화의 중반부까지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될 뿐 아니라 피해 규모가 다른 두 사건의 무게감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c4dc87ef711812c13e156fd339f582af7fd591be2c537c237816883aa535ebf6" dmcf-pid="WVjFah6brz" dmcf-ptype="general">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지탱하는 힘은 배우 염혜란의 압도적인 존재감에서 나온다. 그는 가해와 피해, 방관의 경계에 서 있는 정순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결로 완성했다. 특히 갈대밭에서 모든 기억을 찾고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 영혼들에게 속죄하며 한풀이 춤을 추던 염혜란의 모습은 한 평생의 고통받은 인물의 감정을 그리며 영화의 백미를 만들어냈다.</p> <p contents-hash="a67f1d819dcd93cc01647833b76b29f517a9a53f16b79383e03420335da70de6" dmcf-pid="YfA3NlPKw7" dmcf-ptype="general">'내 이름은'은 단순히 과거를 복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우리를 극 안으로 끌어들여 자연스럽게 역사 속 아픔을 경험하고 공부하게 만든다. 제작비를 후원한 1만여 명 시민의 이름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순간, 영화는 개인의 서사를 넘어 공동체의 기억으로 확장된다. 영화는 이름 없이 죽어간 이들을 기리며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누구의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를 묵직하게 되묻는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b0f35756b08f76a7ab6546771c0608c37a0c73c10600d1d26179b41667424aa" dmcf-pid="G4c0jSQ9m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염혜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4/tvdaily/20260414165406256ucff.jpg" data-org-width="620" dmcf-mid="WkZEqRHlD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tvdaily/20260414165406256uc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염혜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cfb2e038a3231ec2a1dc8d29dd46aa7ca9a2ddc1d2fc89fe294377f9ee48353" dmcf-pid="H8kpAvx2OU" dmcf-ptype="general"><br>[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CJ CGV, 와이드릴리즈]</p> <p contents-hash="5ee7a6b1f7ef4eb802f707d780503271ebffea4246d958c867c39b7bc5ac35af" dmcf-pid="X6EUcTMVIp"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염혜란</span> </p> <p contents-hash="57f7b528b61117747648eb551f23dbc35a9d1e3bf32148ac4937f19d65d69430" dmcf-pid="ZPDukyRfs0"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경일, 14일 신곡 발표… 봄처럼 따스한 사랑 고백 04-14 다음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엔비디아 블랙웰 적기 확보…전남 'AI 대전환' 사업 속도 04-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