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이 전한 '왕사남' 명장면 탄생 비화, 장항준도 놀랐다고 작성일 03-19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MBC <손석희의 질문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EmP5ghDls">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ZDsQ1alwvm"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70e89e6d560dc31aaac12580a3993258a56e9672c7005cb0a9755a7df2bcd43e" dmcf-pid="5wOxtNSrTr" dmcf-ptype="general"><span>"단종은 정치적으로는 패배했다. 그러나 패배자가 나약함과 동의어는 아니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나약한 사람들인가? 우리가 생각하던 것과 다른 모습의 단종을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엄흥도는 이런 단종의 곁을 지키며 바른 도리를 다한 '의인'이었다. '힘없는 정의는 무력하고 정의없는 힘은 폭력이다(파스칼)'라는 말이 있는데, 영화를 통하여 우리에게 '힘있는 정의도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장항준 감독)."</span></p> <p contents-hash="fce10ca760e0ce5f8953c1b84b1c1293357ff1481204817e452f3d8b33e3d0c0" dmcf-pid="1rIMFjvmyw" dmcf-ptype="general">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영화감독 장항준과 배우 유해진이 출연했다.</p> <p contents-hash="7000fdf0afe0eced89594f7cb96938846f88452d8612c36340546ccfa79e2983" dmcf-pid="thTn7wHlSD" dmcf-ptype="general">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는, 숙부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16살 단종이 유배지 영월에서 민초들을 만나 겪은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단종의 마지막 순간을 극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했다. 지난 3월 16일 기준으로 1346만 관객(18일 기준 1372만)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역대 영화 중 5위에 올랐다.</p> <p contents-hash="c1dffe93a6a4fdb988fdd1eab731f8986e2b5ae37f7c2c5e393d7fa06011f8fc" dmcf-pid="FlyLzrXSvE" dmcf-ptype="general">유해진은 영화에서 단종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던 실존인물 엄흥도 역을 맡았다.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p> <p contents-hash="99cf86d9831a122d355d552eca5395f1012e7b492a300537b9f4ee4c41310044" dmcf-pid="3SWoqmZvyk" dmcf-ptype="general"><span>"흔한 말로 유해진이 '영화를 멱살잡고 끌고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엄홍도라는 인물이 이렇게 큰 비중을 지니고 있는 경우는 다른 작품에서는 흔치 않다. 두 시간 분량의 영화에서, 전반부에는 웃음을 주던 인물이 후반부에는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것은 온전히 유해진이라는 '배우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장항준)."</span></p> <p contents-hash="e27ed58ef4b6fe03dc6d59e1a48bd7aa1a7f2ad73ab7719b11c2b0515471b8f9" dmcf-pid="0vYgBs5TSc" dmcf-ptype="general">단종의 이야기는 그동안 많은 대중매체에서 조명되었지만 주로 계유정난과 세조의 왕위찬탈과정에 집중되었고, 단종의 말년과 유배지에서의 생활을 다룬 작품은 드물었다. 실제로 기획 단계에서 "이 영화가 잘될까?"라는 걱정과의 의구심을 가진 이들도 많았다. 그 불신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유해진과 장항준, 두 절친간의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이었다.</p> <p contents-hash="37545246b57c33fc6ac1574608724afc5b40676e02b52d0a6a13422732c46176" dmcf-pid="pTGabO1yyA" dmcf-ptype="general"><span>"사실 핵심 줄거리만 보면 흥행성있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세조의 왕위찬탈과정에 비하여 단종의 유배지 이야기는 그리 스펙터클 하지 않으니까. 이 작품이 영화화된 건 유해진 배우 덕분이다. 유해진이 섭외된 이후 투자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고 곧바로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다. 유해진도 '아니야, 우리 같이 잘해보자'고 답장을 보내줬다(장항준)."</span></p> <p contents-hash="381ffe56971860618d399ecded8c1642a30bb866a50b20672620ced71bb8240e" dmcf-pid="UyHNKItWyj" dmcf-ptype="general"><span>"원래는 대본이 들어오면 작품을 택할 때 고민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이 작품은 짧은 시간에 출연을 결정했다. 요즘은 20-30대 젊은 관객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이 많은데, 이 영화는 잘만 만들면 전 세대가 함께 즐길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유해진)."</span></p> <div contents-hash="c3efb61de6bcbd2ee7a536f87327996cd4c35ca536b509188776019bf88826da" dmcf-pid="uWXj9CFYTN" dmcf-ptype="general"> <strong>공통된 장점은 '소통'</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22a3d5bac0f4a9f732afbf51a2666f5dddcaecb28d9b51f5158e03f9a5f25d0" dmcf-pid="7YZA2h3Gy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9/ohmynews/20260319113726775mryk.jpg" data-org-width="1280" dmcf-mid="WbwYqmZvT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9/ohmynews/20260319113726775mry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손석희의 질문들</strong> 유해진 장항준</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00d843ced111371e3ef5ba811844d9bdd3a20ecb1034ed2110c285939946d2f" dmcf-pid="zJozhPAiSg" dmcf-ptype="general"> 장항준 감독과 유해진은 함께 영화 작업을 하면서 서로의 공통된 장점으로 소통을 꼽았다. </div> <p contents-hash="5b0c8aba3d26ed441df1054d0828fe11b143215c6d9cd97856ee98acc2785906" dmcf-pid="qigqlQcnyo" dmcf-ptype="general"><span>"감독과 배우 사이는 관계가 불편하면 의견 공유가 어렵다. 소통의 부재로 중요한 아이템을 놓칠 때가 있다. 오히려 말도 안되는 이야기속에서 좋은 아이템이 많이 나온다. 장 감독과는 무슨 이야기를 해도 열린 마인드로 받아주고, 아니면 아니라고 솔직히 말해도 서로 상처받지 않는다. 그런 소통이 너무 좋았다(유해진)."</span></p> <p contents-hash="a7bf19fae6ce3438736640ded7acb9934d06b8a0d4fe78c620e4fe6af29a0408" dmcf-pid="BnaBSxkLvL" dmcf-ptype="general"><span>"사실 영화 현장에서는 감독과 배우간의 묘한 긴장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배우가 제안한 것을 다 받아들이는 것을 '모양 빠진다'고 생각하는 감독도 있다. 저는 배우의 의견이 좋으면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좋아, 그렇게 바꾸지 뭐'하고 수긍한다. 우리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팀원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장항준)."</span></p> <p contents-hash="f913dfb6f873400ad3a8596225581c4cbd73a4a3f7ab75efdb279017ecce0198" dmcf-pid="bLNbvMEoWn" dmcf-ptype="general">배우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만든 대표적인 장면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던 엄홍도의 회상 신었다. 본래는 대본에 없었지만, 촬영 휴식시간에 박지훈(단종 이홍위 역) 배우가 냇가에서 손을 씻고 있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된 유해진의 제안으로 해당 장면을 만들게 됐다고.</p> <p contents-hash="0861a605500ac31be94fe43941296f3e8114da0d74ef3a27f55b04dd721dffa6" dmcf-pid="KojKTRDgWi" dmcf-ptype="general">당시 유해진은 박지훈의 뒷모습을 보면서, 신분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아들 같은 열일곱살 단종을 보살피던 엄흥도의 마음에 공감되어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 장면은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긴 명장면이 됐다. 장항준 감독은 "처음엔 의도하지 않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가면 갈수록 자연스럽게 유대감이 쌓여가면서 단종과 엄흥도의 관계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나오더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p> <p contents-hash="a9cf5a75acc716478d63acc221c35328b89310f0bbda6af110d10eef854b093a" dmcf-pid="9gA9yewayJ" dmcf-ptype="general">유해진은 영화를 보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촬영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작품의 여운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고.</p> <p contents-hash="93e6c4f7b538067f4537c3b9a9e49aa39d28ce0df39df27700606e221cbc65a9" dmcf-pid="2ac2WdrNld" dmcf-ptype="general"><span>"기자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울었다. 박지훈 배우도 눈시울이 빨개져 있더라. 그때 '내가 아직 엄흥도에서 못 벗어나 있구나'라고 깨달았다. 원래 한 작품이 끝나면 캐릭터에서 금방 빠져나오는 편이다. 그런데 이 작품처럼 여운이 오래가는 게 없는 것 같다.(유해진)."</span></p> <p contents-hash="dc41484f00a2963c79ad492639924a729e313dc8d6b68ac0b26b211a4b6b94db" dmcf-pid="VNkVYJmjle" dmcf-ptype="general">단종은 한국인이라면 이미 친숙한 역사속 인물이지만 <왕사남>의 흥행을 통하여 그의 안타깝고 비극적인 삶이 재조명받고 있다. 많은 공감을 받았던 한 댓글에서 "약 500여년만에 단종의 장례를 치른 것 같다"는 이야기에 유해진과 장항준도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p> <p contents-hash="a4e03246614892e542d20283db3fba1515e2a2ab6bb0aaf64d659834d9202092" dmcf-pid="fjEfGisAyR" dmcf-ptype="general">장항준 감독은 단종을 훌륭한 '정통성과 애민정신'의 자질을 지닌 군주로, 엄흥도를 단종을 보필하여 바른 정도를 걸었던 '의인'으로 정의하며, 영화를 통해서나마 '힘있는 정의'를 구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a3b64deed278e57f06f21c548c5b99884e671655ac3abff6f7300341a1c67f33" dmcf-pid="4kr6ZoCEyM" dmcf-ptype="general">유해진은 <왕사남>에서 엄흥도를 연기하기 위하여 단종과 엄흥도의 유대감, 웃음과 눈물 사이에서 연기의 균형을 잡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7fb7c06c64b8b2cc09c0e9ea9943b8a000f43c225921828c90d509fa52478cd6" dmcf-pid="8EmP5ghDyx" dmcf-ptype="general"><span>"극중 엄흥도는 처음에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하여 단종을 모셨다. 이야기의 중반까지 단종과 엄흥도의 관계가 부작용없이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후반부에 단종의 비극을 잘 표현할 수 있으니까.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단종과 엄흥도의 유대감을 표현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관객들과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느낄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찾는 게 어려웠다(유해진)."</span></p> <p contents-hash="424ac868e8ed36c0649c4b257b5f85c24b4decc61bfb2d698530a4ad76f37efb" dmcf-pid="6DsQ1alwyQ" dmcf-ptype="general">장항준 감독의 아내는 널리 알려진대로 <싸인>,<시그널>, <킹덤>등을 집필한 유명드라마 작가 김은희다. 작가로서 승승장구하는 아내의 성공은, 오랫동안 영화감독으로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못한 남편과 비교대상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장 감독은 아내의 커리어를 존중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줬다.</p> <p contents-hash="a85ca17349e12289c82cac89b50a03fe2ebeff3ac5b028f5e1481d62a9cd88dc" dmcf-pid="PwOxtNSrWP" dmcf-ptype="general"><span>"한국 사회에서는 남편이 더 잘나야 한다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이 있으니까. 우리 부부는 그런 것을 전복시키는 쾌감이 있다. 그렇다고 제가 일을 안한 건 아니다. 잘 안돼서 그렇지(웃음) 저는 아내가 잘되는 게 좋았다. 제가 영화 한편 반짝 잘되었다고 해서 그녀가 쌓아올린 업적을 감히 필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장항준)."</span></p> <p contents-hash="6dfc1254c38a8cf0ddb6a0114b54af5201932539097d20986cfa2e9901c91ee7" dmcf-pid="QrIMFjvmv6" dmcf-ptype="general">유해진은 영화계 불황의 시대 속에서도 여전히 '극장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39c53218bbdbbe491e0a81350286f9208cc22e0b61949a6ffc8eb7e147f0cb22" dmcf-pid="xmCR3ATsy8" dmcf-ptype="general"><span>"무대인사를 하면서 객석을 보면 '이게 얼마만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라는 단어가 떠오른게 얼마만일까 싶었다.물론 OTT 등에도 좋은 작품이 많지만, 우리가 극장이라는 한 공간에서 울고 웃으며 같은 작품을 보고 같은 감정을 나눈다는 게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의 성공을 통하여 잊혀졌던 '영화의 맛'을 느끼게 해줬다는 게 저에게도 큰 의의가 있다(유해진)."</span></p> <p contents-hash="a314821ed5d10448350383668d5301d7d94329315b63f44dc433a42db497a13a" dmcf-pid="yKfYaUQ9y4" dmcf-ptype="general">장항준 감독은 <왕사남>의 대성공으로 후속작에 대한 높아진 기대치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4099f2a996d586c38493c68c1731615c97aefded687719c1f729e9c0c257180" dmcf-pid="W94GNux2Tf" dmcf-ptype="general"><span>"어쩌다 영화 한 편 잘된 건데 계속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른 감독들이 후속작에 대한 강박과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많이 봤다. 저는 그저 조금이라도 손익분기점을 넘어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을 뿐이다. 저를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와 배우, 스태프들의 선택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으니까. 봉준호, 임권택같은 영화계 거장들과의 비교? 바라지 않는다. 저는 거장보다 '소장'이 좋다(웃음). 도덕책에라도 나올건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제가 행복한 게 중요하다."</spa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딘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컴백…"개국공신 MC 존재감 발휘" 예고 03-19 다음 '아미' 손님맞이에 한창…광화문 가게들은 '보랏빛 단장' 중 03-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