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인터뷰-①]“신발 벗어준 이유? 벽을 허물고 싶었다”…유승민의 1년 작성일 03-19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9/0003500054_001_20260319060128142.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제공=대한체육회</em></span>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의 지난 1년은 ‘변화’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br><br>권위적인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한 시도부터 체육 행정 시스템 개편, 선거제도 개선, 그리고 스포츠의 미래 가치에 대한 고민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양한 과제들이 동시에 추진됐다.<br><br>일간스포츠는 유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현재 진행 중인 개혁과 향후 비전을 점검했다. 인터뷰는 ▲리더십과 조직 변화 ▲체육회 구조 개편 ▲선거제도와 체육 민주화 ▲스포츠의 미래와 정책 과제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9/0003500054_002_20260319060128192.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제공=대한체육회</em></span><br><br>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돌아보면 “전쟁 같았다”는 표현이 먼저 나온다.<br><br>처음 맡은 거대한 조직, 예상과 달랐던 현실, 그리고 변화에 대한 저항까지. 유 회장은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체육 생태계 안에 있었지만, 직접 들어와 보니 생각과 다른 점도 있었고 그 이상인 부분도 있었다”며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보낸 1년이었다”고 돌아봤다.<br><br>변화의 중심에는 ‘소통’이 있었다. 유 회장은 취임 이후 선수, 지도자,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집중해왔다. 그 상징적인 장면이 바로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나왔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유 회장이 자신의 신발을 벗어 건넨 장면이다.<br><br>유 회장은 이 장면에 대해 “특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벽을 허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 같으면 선수들이 회장에게 말을 붙이기도 어려웠겠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다가와 ‘소주 한잔 사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며 “그게 내가 바라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br><br>실제 변화는 조직 내부에서도 감지된다. 유 회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직접 메시지를 보내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도 적극적이다.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일도 2년째 이어가고 있다. 한 직원이 인사 이동 소식을 전하며 먼저 대화를 건넨 일화에 대해 그는 “조직이 불편하면 그런 소통 자체가 쉽지 않다”며 “이제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br><br>그가 강조하는 리더십은 권위가 아닌 관계다. 유 회장은 “체육회장은 어느 정도 무게감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며 “권위만으로는 조직을 움직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선수와 지도자,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br><br>이 같은 접근은 체육계 전반의 문제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유 회장은 각종 사건과 논란의 근본 원인으로 ‘소통 부재’를 꼽았다. 그는 “지도자와 선수가 충분히 소통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일들도 많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젊은 리더십 역시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유 회장은 “체육회장으로서의 무게감은 선배들과의 관계에서 도움이 되고, 젊다는 점은 선수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된다”며 “이 두 가지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br><br>취임 1년, 유승민 체육회장은 조직의 방향을 ‘권위’에서 ‘소통’으로 옮기려 했다.<br><br>그 변화는 아직 진행형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가 선택한 방식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실험은 이제 2년 차에 들어선다.<br><br>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br> 관련자료 이전 [IS 인터뷰] ‘한국인 3호’ 원윤종 IOC 선수위원이 말하는 스포츠 외교력 “우리가 트렌드의 리더 돼야” 03-19 다음 [유승민 인터뷰 -② ] “통제 줄이고 책임 강화”…유승민, 체육회 구조 개편 본격화 03-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