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인터뷰-③ ]“200명이 아닌 2만명이 선택”…유승민, 체육 선거 판 바꾼다 작성일 03-19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9/0003500057_001_20260319060209785.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제공=대한체육회</em></span>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의 지난 1년은 ‘변화’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권위적인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한 시도부터 체육 행정 시스템 개편, 선거제도 개선, 그리고 스포츠의 미래 가치에 대한 고민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양한 과제들이 동시에 추진됐다.<br><br>일간스포츠는 유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현재 진행 중인 개혁과 향후 비전을 점검했다. 인터뷰는 ▲리더십과 조직 변화 ▲체육회 구조 개편 ▲선거제도와 체육 민주화 ▲스포츠의 미래와 정책 과제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9/0003500057_002_20260319060210614.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제공=대한체육회</em></span><br><br>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체육계 선거 구조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핵심은 ‘직선제 확대’와 ‘선거인단 확대’다.<br><br>유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체육인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라며 “선거 구조를 바꾸는 것은 체육계 민주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br><br>현재 체육단체 선거는 제한된 선거인단에 의해 치러지는 구조다. 유 회장은 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200명의 선택을 받은 회장과 2만 명의 선택을 받은 회장은 무게가 다르다”며 “선거인단이 확대될수록 오히려 리더의 권한과 책임은 더 강해진다”고 설명했다.<br><br>직선제 확대를 둘러싼 속도 조절도 이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계획보다 제도 도입 시점을 6월로 미뤘다.<br><br>이에 대해 유 회장은 “예상보다 저항은 크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이 변화는 체육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을 거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br><br>이어 “연기는 후퇴가 아니라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완성도 높은 제도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br><br>종목별 규모와 지역별 여건이 다른 만큼 일괄적인 적용은 어렵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유 회장은 “종목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단체에 동일한 방식의 직선제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각 종목과 지역에 맞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br><br>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선거인단 확대 과정에서 외부 세력이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이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br><br>유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등록 인원이 늘어나는 방식은 체육계를 분열시킬 수 있다”며 “선수와 지도자 등 일정 기간 체육 현장에서 활동한 인원을 기준으로 합리적인 범위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br><br>그는 특히 “지금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이유는 목소리를 낼 창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선거권은 가장 강력한 의사 표현 수단”이라고 강조했다.<br><br>이어 “체육인들이 직접 선택한 리더라면 그만큼 더 강한 정당성과 책임을 갖게 된다”며 “결국 체육계 전체가 공정한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br><br>직선제 확대는 단순한 선거 방식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유 회장은 이를 체육계 권력 구조를 바꾸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br><br>“권한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해진다”는 그의 말처럼, 선거 개편은 리더십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험이다.<br><br>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br> 관련자료 이전 [유승민 인터뷰 -② ] “통제 줄이고 책임 강화”…유승민, 체육회 구조 개편 본격화 03-19 다음 [유승민 인터뷰-④]“스포츠는 교육이자 산업”…유승민이 그리는 한국 체육의 미래 03-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