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다 울고, 끝내 웃었다…'한국 테니스 희망' 이룬, '절친' 권율 꺾고 U-12 우승 작성일 03-18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하나증권 종별테니스대회]  <br>-2세트 5-0 앞서다 5-6, 타이브레이크에서 웃어<br>-여자단식에선 손채린, 김예율 잡고 금메달<br>-U-10 남녀단식에선 최예준·천시은 우승</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8/0000012778_001_20260318143615495.jpg" alt="" /><em class="img_desc">이룬의 결승전 모습. 사진/대한테니스협회</em></span></div><br><br>[김천=김경무 기자] 1세트 게임스코어 6-2 승리, 그리고 2세트도 5-0. 금방 경기가 끝날 것 같았다.<br><br>2번 시드 이룬(양주 나정웅 TA)은 절친이자 라이벌인 1번 시드 권율(부천GS)을 맞아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br><br>그런데 "빨리 끝내고 싶은 욕심"에 몸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잘 맞던 샷도 번번이 빗나갔다. 결국 5-6으로 2세트 경기가 뒤집어지며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난타전 끝에 6-6이 돼 타이브레이크 승부에 돌입했다. 여기서도 2-4로 몰렸다. <br><br>이룬은 관중석 쪽을 쳐다보며 눈물까지 흘리며 힘들어했다. "공만 집중해. 다 내려놔~." 관중석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어머니(한진)가 아들을 향해 이렇게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그래서인지 결국 타이브레이크 7-5, 이룬의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됐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8/0000012778_002_20260318143615556.jpg" alt="" /><em class="img_desc">종별테니스대회 U-12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이룬(왼쪽)과 권율이 시상식 뒤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em></span></div><br><br>18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 하드코트에서 계속된  '하나증권 2026 종별테니스대회' 마지막날 12세 이하(U-12) 남자단식 결승. 이룬이 권율과 한치 양보없는 랠리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br><br>이번 대회는 실외 하드코트에서 진행돼 왔으나 이날 오전 비가 내려 실내로 옮겨 결승이 치러졌다.<br><br>경기 뒤 이룬은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이기고 있어 부담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br><br>이날 경기를 지켜본 서용범 부천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은 "이렇게 진지한 경기는 처음 본다. 둘의 스트로크 대결 등 경기력은 정말 대단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br><br>이룬은 국내 랭킹에서는 권율에 다소 밀리지만, 지난해 10월 회장기 때부터 올해초 제주 칠십리배, 영광 키즈오픈, 그리고 이번 종별대회까지 권율과 4차례 준결승 및 결승에서 맞붙어 모두 이기는 등 우위를 유지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8/0000012778_003_20260318143615608.jpg" alt="" /><em class="img_desc">U-12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손채린(서울잠실초). 사진/대한테니스협회</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8/0000012778_004_20260318143615659.jpg" alt="" /><em class="img_desc">U-10 여자단식 우승자 천시은(동천초)과 준우승자인 강이안(고양TA). 사진/대한테니스협회</em></span></div><br><br>칠십리배 결승에서는 랭킹 1위 이예성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했을 뿐, 다른 3개 대회 결승에서는 모두 권율을 꺾고 우승했다.<br><br>키 1m63, 몸무게 45㎏으로 아직 성장중인 이룬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발이 빠르고 스트로크가 좋다"면서 "멘털이 약하다"고 했다. <br><br>어머니는 "다 이루라"는 뜻에서 이름을 그렇게 지어줬다고 했다. 이룬은 자신의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기술이 좋고 발이 빠른 알카라스가 너무 멋있고 좋다"고 답했다.<br><br>그는 이어 경기도 의정부 효자초등 3학년 2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정웅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했다면서 "거기서 힘을 빼고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해야 한다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br><br>이룬과 권율은 각각 국내랭킹 3, 2위의 맞수이지만, 이날 경기 뒤 서로 대화를 나누며 장난을 치는 등 절친임을 보여주기도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8/0000012778_005_20260318143615712.jpg" alt="" /><em class="img_desc">U-10 남자단식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최예준(완쪽•안동서부초)과 박재희(성사초). 사진/대한테니스협회</em></span></div><br><br>이날 같은 시간 열린 U-12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5번 시드 손채린(서울잠실초)이 3번 김예율(강진동초)을 7-5,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전날 여자복식에서 우승해 2관왕을 노리던 김예율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br><br>초등학교 1년 때부터 ATA(구 최주연 아카데미) 기초반에서 본격 테니스를 시작했다는 손채린. 그는 "2급 대회에서 처음 우승해 기쁘다. 현장에 오신 아버지(손기환)와 어머니,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U-10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최예준(안동서부초)이 박재희(성사초)를 6-3, 6-4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U-10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천시은(동천초)이 강이안(고양TA)을 6-3, 6-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br><br><18일 전적><br>▶ U-12 남자단식 결승<br>권율(부천GS) 0-2 이룬(양주 나정웅 TA)(2-6, 6-7<5-7>)<br><br>▶ U-12 여자단식 결승<br>손채린(서울잠실초) 2-0 김예율(강진동초)(7-5, 6-3) <br><br>▶ U-10 남자단식 결승<br>최예준(안동서부초) 2-0 박재희(성사초)(6-3, 6-4)<br><br>▶ U-10 여자단식 결승<br>천시은(동천초) 2-0 강이안(고양TA)(6-3, 6-2)<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탁구 레전드' 현정화, 강릉세계마스터즈대회 뛴다…열기 고조 03-18 다음 ‘대기업 퇴사→인플루언서’ 뽀뽀 정숙, “방송 후 회사에서 이상한 루머 시달려” 고충 토로 03-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