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인성 모두 인정받은 '전설' 산체스 "페어플레이는 기본" 작성일 03-17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팀 지원·동료 응원 큰 힘…하이원서 만든 변화 가장 기억”</strong>[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무대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대상 수상의 기쁨과 함께 스포츠맨십의 가치를 강조했다.<br><br>산체스는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 시상식에서 영예의 PBA(남자부) 대상을 품에 안았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6/03/17/0006237285_001_20260317171014010.jpg" alt="" /></span></TD></TR><tr><td>PBA 대상을 수상한. 다니엘 산체스. 사진=PBA</TD></TR></TABLE></TD></TR></TABLE>산체스는 2025~26시즌 PBA 무대에서 2회 우승(하림·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및 준우승 3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PBA로 무대를 옮긴 뒤 첫 두 시즌은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PBA 시스템에 완전히 녹아들면서 명성에 걸맞는 성과를 이뤘다.<br><br><div>대상 뿐만 아니라 상금왕(3억2450만 원), 뱅크샷상(총 254회 성공)은 물론 특별상(스포츠맨십상)까지 무려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br><br>산체스는 대상 인터뷰에서 “소속팀의 꾸준한 지원과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팀장, 구단 관계자, 함께 뛰는 선수들까지 모두가 경기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같이하는 모든 순간이 큰 동기부여였다”고 말했다.<br><br>특정 한 경기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기보다는 과정 전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산체스는 “모든 경기가 선수에게는 소중하다”면서도 “특히 하이원 대회는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br><br>특히 산체스는 지난해 11월 하이원 대회를 잊지 못했다. 당시 그는 강동궁과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가운데 3세트 매치 포인트까지 몰린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쳤다. 결국 벼랑끝 고비를 넘긴 뒤 최종 우승을 이뤘다.<br><br>산체스는 “매치포인트까지 몰린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그 경험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br><br>산체스는 스포츠맨십상 수상에 대한 분명한 철학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열린 PBA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큐 끝으로 공을 미세하게 건드린 사실을 자진신고해 화제를 모았다. 그 덕분에 상대인 응우옌꾸억응우옌은 흐름을 가져왔고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br><br>산체스는 “스포츠맨십상이 영광스럽지만, 페어플레이는 상을 받을 일이 아니라 기본이 돼야 한다”며 “스포츠는 우정을 쌓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가치를 담고 있다”냐다. 이어 “반칙을 스스로 인정하는 문화는 특정 선수만의 행동이 아니라 모두가 이어가야 할 전통”이라고 덧붙였다.<br><br>젊은 선수들과의 경쟁도 큰 동기다. 산체스는 “어린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이 특히 즐겁다”며 “그들이 훗날 세계적인 선수가 됐을 때 나와의 경기를 기억해 준다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결승에서 맞붙은 김영원 등 차세대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br><br>당구 꿈나무들에게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는 “당구는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주는 스포츠”라며 “단순한 오락에 머무르기보다 경쟁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아울러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br><br>대상과 스포츠맨십상을 동시에 거머쥔 산체스는 이번 시즌을 통해 ‘실력’과 ‘품격’을 모두 입증했다. 그는 “좋은 선수이기 전에 올바른 선수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div><br><br> 관련자료 이전 내 뇌에 도청장치?…“신경 정보 보호 준비해야” 03-17 다음 여자당구 6관왕 김가영 “한지은·정수빈 등 후배들 성장 기대” 03-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