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vs 2관왕... 람보르길리가 네덜란드의 자존심을 0.009초차로 꺾었다 작성일 03-16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최하위서 1위로… 짜릿한 '외곽 추월 쇼'<br>결승선 앞 날 들이밀기… 0.009초 차 대역전<br>준결선 패배 완벽 설욕, 1000m 첫 세계 제패</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16/0005491724_001_20260316080015279.jpg" alt="" /><em class="img_desc">김길리(가운데)가 14일(현지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길리는 1분28초843을 기록하며 우승했다.뉴시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밀라노의 영웅이 몬트리올의 빙판마저 완벽하게 지배했다. 2관왕 vs 2관왕의 대결에서 김길리가 승리했다. <br> <br>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금빛 낭보를 전해왔다. <br> <br>김길리는 숨 막히는 막판 명승부를 연출하며 자신의 커리어 첫 세계선수권 1000m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br> <br>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펄쳐진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84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br> <br>네덜란드의 강자이자 지난 밀라노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산드라 펠제부르(1분 28초 852)와의 격차는 불과 0.009초. <br> <br>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승부가 갈린 '혈투'였다. <br> <br>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김길리의 클래스와 노련미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16/0005491724_002_20260316080015305.jpg" alt="" /><em class="img_desc">뉴스1</em></span> <br>결승전 스타트 라인, 가장 불리한 외곽 5번 레인에 선 김길리는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았다. 선두권의 눈치를 살피며 가장 후미에 머물렀다. 맹수가 사냥감을 노리듯 차분하게 기회를 엿보던 그녀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결승선을 불과 2바퀴 남겨둔 승부처였다. <br> <br>김길리는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력으로 아웃코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외곽에서부터 폭발적인 가속도를 붙이며 단숨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br> <br>마지막 바퀴, 최후의 코너를 빠져나오는 순간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스피드를 극한으로 끌어올렸고, 결승선 통과 직전 기막힌 타이밍에 왼발을 뻗는 극적인 '날 들이밀기'로 선두 펠제부르를 간발의 차로 제압했다. <br> <br>이날 승리는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김길리는 앞서 열린 준결선에서 펠제부르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결승에 턱걸이했던 터였다. <br> <br>하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 무대에서 완벽한 외곽 추월 쇼와 막판 스퍼트로 짜릿한 설욕전에 성공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의 주인이 되었다. <br> <br>0.009초가 만든 기적. '람보르길리'의 모터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여전히 가장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람보르길리, 또 金빛 질주!' 김길리, 1500m도 제패…임종언과 생애 첫 동반 세계선수권 2관왕 03-16 다음 월챔 막차 타고 결승까지 '직진' 조건휘 "처음 목표는 예선통과였는데" 03-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