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전광판 1위, '잘못 봤나' 해"…첫 패럴림픽서 '메달 5개' 작성일 03-15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한국 선수 최초 2관왕…"두 번째 금메달 더 기뻐"<br>"만족 없다…골고루 잘해서 육각형 선수 되고파"</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3/15/0008827157_001_20260315212216080.jpg" alt="" /><em class="img_desc">김윤지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5 ⓒ 뉴스1</em></span><br><br>(테세로=공동취재단) = 김윤지(19·BDH파라스)가 첫 패럴림픽 무대의 피날레를 '금빛'으로 장식, 한국 선수 최초로 단일 대회 메달 5개의 대업을 달성한 뒤 "두 번째 금메달이 더 실감이 난다"고 크게 기뻐했다.<br><br>김윤지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br><br>경기 후 김윤지는 "장거리가 처음이라 훈련하듯이 탔다. 평창에서 50~60㎞까지 장거리 훈련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br><br>김윤지가 실전에서 장거리인 20㎞를 달린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이전까지 12.5㎞가 가장 긴 거리였다.<br><br>그럼에도 정상에 선 김윤지는 "금메달까지 딸 줄은 정말 몰랐다.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하다"며 "훈련을 열심히 했고, 전략적으로 다가갔던 것이 장거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br><br>주변에서는 부상 위험 때문에 이미 5개 종목을 치른 김윤지가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20㎞ 경기에 나서는 것을 만류했다.<br><br>이날 날씨도 무척이나 좋지 않았다. 새벽부터 쏟아진 눈과 비로 설질이 질퍽해져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었다.<br><br>그러나 김윤지는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br><br>김윤지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20㎞는 꼭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뛰려고 했다"며 "아침에 일어났더니 비가 내린다고 하더라"고 경기 전 상황을 떠올렸다.<br><br>기권 여부도 고민할 법한데, 김윤지는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을 떠올렸다고.<br><br>그는 "오늘이 일요일이더라. '선데이 모닝'이 마침 생각났다. '마침 딱 비가 오네'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장에 나왔다"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날씨가 추워 눈이 안에서 얼어붙은 게 나에게 좋은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br><br>이어 "장애 등급이 낮은 선수들에게는 잘 나가는 눈이 더 유리하다. 안에 물이 한 번 고였다가 얼면 '반짝반짝'하면서 빙판처럼 된다. 매끄럽게 나가기에 좋은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br><br>감독과 코치는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만둬도 된다', '더 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풀리는대로 경기하라'고 당부했다.<br><br>김윤지는 "감독님과 코치님의 말 때문에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1위인 것을 몰랐다. 세 바퀴째 돌 때까지 등수와 기록 차를 이야기해주셨는데, 이후 어떤 이야기도 안 했다"며 "페이스에 영향이 갈까 봐 전략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 같다. 한 번 전광판을 봤는데 1위여서 '잘못 봤나' 했다"고 돌아봤다.<br><br>그는 "결승선에 들어올 때 코치님들 반응이 이상하더라. 전광판을 보니 1위여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3/15/0008827157_002_20260315212216118.jpg" alt="" /><em class="img_desc">김윤지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김윤지는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동계패럴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한국 선수 최초로 '단일 대회 메달 5개'의 대업을 달성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5 ⓒ 뉴스1</em></span><br><br>김윤지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페이스 조절을 잘못해 역전당했다. 이에 따라 많이 배웠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심박수를 0~5까지 측정하는데 이날 레이스 초반에는 3을 유지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맞춰놓고 시작해 마지막 두 바퀴에 속도를 올려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br><br>처음 달린 20㎞에서 금메달을 따며 장거리에 재능을 발견한 김윤지는 "스프린트가 더 자신있다고 했는데, 장거리로 전향해야 할까"라고 반문하더니 "20㎞도 생각보다 괜찮다. 장거리가 체질인가 보다. 솔직히 10㎞가 더 힘들었다"고 했다.<br><br>김윤지는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메달 5개(금 2·은 3)를 수확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br><br>이전까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메달 4개를 딴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금 3·은 1), 강성국(금 2·은 2)과 홍석만(금 1·동 3)을 넘어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을 따냈다.<br><br>또한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2관왕을 차지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br><br>김윤지는 "메달 하나하나 무거운데 다 걸면 목이 아플 것 같다. 그래도 목을 튼튼하게 단련시켜서 괜찮다"고 웃었다.<br><br>지난 8일 바이애슬론 개인 12.5㎞ 우승 이후 일주일 만에 금메달을 거머쥔 그는 "금메달 2개 모두 기분이 좋은데 첫 번째는 실감이 나지 않고 꿈 같았다. 이번에는 더 실감이 나서 조금 더 기쁘다"고 했다.<br><br>그는 "금메달을 딴 이후 은메달만 3개를 따 다음 패럴림픽 때 금메달을 노려보자 생각했는데 마지막 종목에서 금메달을 얻어 감동이 배로 다가온다"고 전했다.<br><br>김윤지는 "성공적인 데뷔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한 후 "노르딕 스키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든 만큼 재미있고 뿌듯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br><br>만족은 없다. 이번 대회 단거리에서 마스터스에 거푸 밀렸던 김윤지는 '육각형 선수'를 향해 계속 전진한다.<br><br>김윤지는 "운동선수는 만족하면 안 된다. 골고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차근차근 보완해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주행에서도 마스터스를 이기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다'는 말에도 "약간 맛본 것"이라며 "다음에는 더 짧은 거리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관련자료 이전 김윤지, 또또 금메달…5번째 메달에 '패럴림픽 2관왕' 신화 03-15 다음 올림픽·패럴림픽 통틀어 한국 최초…'금빛 피날레' 김윤지, 단일 대회 '5메달' 새 역사 03-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