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테니스의 새 시대를 그리는, 최재운 충남테니스협회장 작성일 03-15 1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코트 위에서 교단까지, 봉사로 이어온 테니스 인생'</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5/0000012756_001_20260315171111334.jpg" alt="" /><em class="img_desc">최재운 충남테니스협회장</em></span></div><br><br>충청남도 테니스는 지금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와 2029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내포신도시에는 국제 규격의 테니스장이 건립되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화합과 균형'을 강조하는 최재운 충남테니스협회장이 있다. "현직에 있을 때도 그랬고, 회장을 맡은 지금도 항상 봉사하는 마음이다."<br><br><b>단단한 내면을 갖게 한 '교사의 길'</b><br><br>이사, 부회장을 거쳐 작년 재임에 성공한 최재운 회장은 단단한 내면을 바탕으로 충남 테니스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선수, 교사, 지도자, 그리고 행정가로 이어진 그의 삶은 테니스와 함께 흘러왔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테니스를 처음 접했다. 당시만 해도 테니스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귀족 스포츠'였다. 필드하키를 하던 중 팀이 해체되면서 새로운 종목을 고민하던 그는 "한번 테스트해 본다는 마음"으로 라켓을 잡았다. 그러나 시작은 결코 쉽지 않았다. 충남 출신 1년 후배로 훗날 1986 서울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유진선을 보며 큰 좌절을 겪기도 했다.<br><br>실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타 지역에서 온 선배들과 함께 하숙을 하며 훈련에 매달렸다. 굳이 하숙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실력을 키우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다. 그 노력은 고교 3학년이 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주니어 초청대회였던 장호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당시 한국 테니스에는 전창대, 전영대, 이우룡, 김춘호 등 쟁쟁한 선배들이 있었고, 아래로는 마포고 출신 유망주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기라성 같은 선수들 사이에 낀 세대"라고 회상한다.<br><br>공주대학교 체육특기자로 진학한 그는 체육교육과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교사의 길을 선택했다. 1984년 서산에서 첫 발령을 받은 뒤 공주, 논산, 부여를 거쳐 천안에서 교감을 역임했다. 마지막 발령지인 논산에서 체육 교사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교장에 임명되며 교직을 마쳤다. 그는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며 테니스뿐 아니라 연식정구, 육상, 사격 등 다양한 종목을 지도했다. "교직 생활이 적성에 맞았다. 다양한 보직을 맡으면서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모두 해본 것 같다. 즐거웠다."<br><br>모교인 공주고등학교에서 6년간 테니스부를 지도한 일도 잊지 못할 기억이다. 그 시절 제자의 아들인 이채호(천안계광중)는 올해 요넥스 14세부 4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인연을 볼 때 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br><br>지금도 그는 새벽이나 오후 시간에 클럽을 찾아 동호인들을 지도한다. 협회장으로서 바쁜 일정 탓에 활동이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코트 위에서 라켓을 잡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 테니스를 늦게 시작했던 만큼 누구보다 테니스에 몰입했고 그 경험은 최재운 회장에게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남겼다. 그는 "힘든 순간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고 돌아본다.<br><br>하지만 삶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40대 초반, 교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 인간관계에서 큰 아픔을 겪었다. 보증 문제로 금전적 피해를 입었고, 그 일은 그의 성격까지 바꿔 놓았다. 부모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마음의 상처는 오래 남았다.<br><br>최재운 회장은 "그 일을 겪고 나서 사람을 쉽게 믿지 않게 됐고, 몸도 많이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그는 코트를 떠나지 않았고, 결국 교육 현장과 테니스 현장을 모두 지켜냈다. 최 회장은 "정말 힘들었지만 해맑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다. 그 시절의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담담하게 전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5/0000012756_002_20260315171111399.jpg" alt="" /><em class="img_desc">최재운 충남테니스협회장</em></span></div><br><br><b>대한민국 테니스 중심지 도약의 거점 '충남국제테니스장'</b><br><br>현재 충남 테니스는 엘리트팀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다. 초·중·고와 대학(순천향대, 충남대), 실업팀(당진시청, 충남도청)으로 이어지는 체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여중, 여고부는 약점으로 남아 있다. 노력 끝에 서산에 대산중고 팀을 창단했지만 선수 유출로 현재 전문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천안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여자 선수들이 갈 곳이 없는 현실은 시급한 과제다.<br><br>최 회장은 "중고등 주니어는 선수 생활의 허리와 같은 시기"라며 학교팀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남자 대학부 강팀인 순천향대가 내년 여자부 창단을 약속한 만큼, 엘리트 선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br><br>충남 테니스의 미래를 상징하는 사업은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충남국제테니스장'이다.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센터코트 3천 석, 쇼코트 5백 석, 실내코트 4면을 포함한 총 16면 규모의 국제 규격 경기장으로 조성된다. 2027년 8월 열리는 세계대학경기대회의 핵심 무대가 될 예정이다.<br><br>그는 이 시설을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충남 테니스의 복합 거점으로 구상하고 있다. 국제대회 유치, 엘리트 선수 훈련, 주니어 육성, 동호인 대회를 모두 아우르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2029 전국체전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충남을 대한민국 테니스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br><br>그의 운영 철학은 '화합과 균형'이다. 전문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성장해야 종목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이다.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 역시 그가 강조하는 원칙이다. 엘리트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주니어 장학금과 훈련 환경 개선을 통해 제2의 권순우를 충남에서 배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br><br>또한 시·군별 코트 현대화와 하드코트 증설, 동호인 랭킹 대회 체계화, 시·군 교류전 확대 등 생활체육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그는 "생활체육이 튼튼해야 엘리트도 강해진다"고 강조한다.<br><br>"테니스는 경쟁이지만, 동시에 사람을 잇는 스포츠다. 협회를 통해 사람을 잇고, 지역을 잇고, 세대를 잇고 싶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5/0000012756_003_20260315171111484.jpg" alt="" /><em class="img_desc">충남국제테니스장 기공식에 참석한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과 최재운 회장</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LLM 대체?… 'AI 석학'이 세운 AMI 랩스에 쏠리는 눈 03-15 다음 ‘킹키부츠’ 엔젤, 도파민 터지는 화려한 디너쇼로 매력 어필 예고 03-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