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따라 스킨케어? 그러다 암 걸릴라…과학이 말하는 ‘진짜’ 피부관리 [사이언스라운지] 작성일 03-15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틱톡서 유명한 12단계 스킨케어<br>소기름 보습 유행하고 있지만<br>“피부 장벽 파괴 한다” 지적 나와<br>세안·보안·자외선 차단이 정답<br>보습제 바르면 혈중 염증 물질 감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lBnV5V7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ad9e635c00c3405946e57365553ea74562f405352dc9abdeaa59302ccffb8e" dmcf-pid="xDFPuvu5y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생성형 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5/mk/20260315154502503wcfr.png" data-org-width="700" dmcf-mid="PSxwJBJ6S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mk/20260315154502503wcfr.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생성형 AI]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763785e1e79fb8d4abaf79bd63d6cfbc3e196c52652c4e55e7d00072bb39a43" dmcf-pid="yqgvcPcnSt" dmcf-ptype="general"> 최근 12단계에 달하는 복잡한 화장품 바르기나 소기름을 얼굴에 바르는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무분별한 피부 관리법이 오히려 피부 건강을 치명적으로 망치고 있어, 세안과 보습 등 기본에 충실한 ‘단순한 관리’가 가장 과학적이라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경고가 나왔다. </div> <p contents-hash="552bb3ef750096a825b056d40a38b353b63193ecbaa0f8475c302062c814ce6e" dmcf-pid="WBaTkQkLW1" dmcf-ptype="general">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최신 호 특집 기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소셜미디어발 스킨케어 유행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최신 연구에 기반한 올바른 피부 과학과 관리법을 심층적으로 다뤘다.</p> <p contents-hash="21df5b33a5875982708649240a25d83eabbf006d18c1aad828418ce9e370a5c0" dmcf-pid="YbNyExEoT5" dmcf-ptype="general">전 세계 스킨케어 산업은 2026년 2000억 달러(약 28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젊고 윤기 나는 피부를 향한 대중의 열망은 틱톡(TikTok) 등 소셜미디어가 주도하고 있다. 틱톡 내 ‘피부톡(#SkinTok)’ 해시태그는 매달 10억 회 이상의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p> <p contents-hash="6f850ea34f979b8730aeb3ba70d2d84aaf65a67de02698ef8653ad29976a530f" dmcf-pid="GKjWDMDgTZ" dmcf-ptype="general">이러한 플랫폼들은 수십 가지의 비싼 제품을 발라 매끄럽고 윤기 나는 ‘유리 피부(glass skin)’를 만들거나, 심지어 소고기에서 추출한 소기름(beef tallow)을 보습제로 얼굴에 바르는 기이한 유행까지 촉발시켰다.</p> <p contents-hash="374d7230c12ba6688ec93a663931fcec4e1869f26742b3e29cc149aa3a792fae" dmcf-pid="H9AYwRwavX" dmcf-ptype="general">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의 알레르기 및 민감성 피부 전문가인 라자니 카타 피부과 교수는 네이처의 보도에서 “지난 5년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피부 관리 루틴이 12단계까지 늘어나는 등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소셜미디어 추천 제품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환자들은 이런 제품들이 피부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과거보다 훨씬 더 자신의 피부를 대상으로 위험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p> <p contents-hash="539601015ab79ab30ac9a7e0e9ebcc9f2d972639a4bcb547fd0bb77ae3d0e9bd" dmcf-pid="X2cGrerNTH" dmcf-ptype="general">실제로 피부는 외부 세계의 화학물질, 병원균, 자외선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최전선 방어구’다. 피부는 맨 아래 피하조직, 중간의 진피, 가장 바깥쪽 표피 등 세 층으로 나뉜다. 표피는 끊임없이 새로운 피부 세포를 만들어내며, 매일 약 4만 개의 죽은 피부 세포를 떨어뜨린다. 표피의 최외곽 층을 각질층, 흔히 ‘피부 장벽’이라고 부른다. 이 방수 방패는 케라틴 단백질로 채워진 죽은 세포인 각질세포와, 그 주위를 둘러싸 수분을 가두고 침입자를 막는 지질(세라마이드)로 구성된다.</p> <p contents-hash="5b4e28d54f0fee9f27b8e6d6f0321b27316ee8f97b406f8efb7d78cda80e8d1a" dmcf-pid="ZVkHmdmjhG" dmcf-ptype="general">미국 노스웨스턴대의 피터 리오 피부과 교수는 “생물학 교과서에서는 피부 장벽을 흔히 벽돌벽에 비유하지만, 실제로는 물리적, 화학적, 미생물적, 면역 기능이 번성하는 고도로 역동적인 생태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것은 너무나 쉽다”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b40a26e71e29a5cc7806bd0e2fc2b64482234ea31377289636eb71e092f3e2d5" dmcf-pid="5fEXsJsAhY" dmcf-ptype="general">예컨대 주름이나 여드름 흉터를 줄이기 위해 피부 바깥층을 일시적으로 벗겨내는 화학적 박피술은 잘못하거나 너무 자주 할 경우 피부 장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고 만성적인 민감성을 유발할 수 있다. 집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알코올이나 위치하젤(witch hazel) 등이 포함된 강력한 세안제나 화장품을 남용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c291f9d2fbce960e493e8a9aceb99f95fae5ffaa584c8da6a4c40b68c1c91bf6" dmcf-pid="15QDdqd8TW" dmcf-ptype="general">미국 피츠버그대의 면역학 전문 피부과 의사인 다니엘 카플란은 “이런 물질들은 과도한 기름기나 화장품, 여드름균을 없애는 데는 유용할 수 있지만, 피부 장벽을 온전하게 유지하는 자연적인 유분마저 모조리 앗아간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f525e611d519279ee7b215d9fcdad84323e1dbfca531f76f6dac2a9d567c43e" dmcf-pid="t1xwJBJ6vy" dmcf-ptype="general">피부 장벽 표면에는 기름과 지방산,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얇고 약산성인 ‘산성막’이 존재한다. 독한 제품으로 지질을 닦아내면 피부의 산성도(pH)가 높아진다. 이는 피부 표면의 유익한 미생물 군집을 약화시키고, 고름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혈류 감염까지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병원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지속적인 건조함, 가려움증, 붉은기가 나타나며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알레르기 같은 만성 피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p> <p contents-hash="c0a6a345ca16b4827df18c379a594c8d387869b81a3657f2ab0e844525d48987" dmcf-pid="FtMribiPlT" dmcf-ptype="general">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피부 장벽을 파괴하는 주범이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의 타미아 해리스-트라이온 의과학자는 “냄비나 프라이팬의 기름 때를 닦아낼 만큼 뜨거운 물이라면, 당신 몸의 천연 유분도 모두 씻어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805ceb0f47c6e28ae0e31c2be110d82c64738d419ab718ecebc945a9707b568" dmcf-pid="3FRmnKnQWv" dmcf-ptype="general">아이들의 화장품 사용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리오 교수는 “최근에는 9살 정도의 어린아이들까지 다단계 스킨케어 루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순한 세안제나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는 안전하지만, 성인용 주름 개선 제품이나 고농축 세럼을 바르면 연약한 어린이 피부에 치명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c1bf2398f05fb8388fcc5bd472570497267ab3c8f73ecfb1a85a123a1eb238e9" dmcf-pid="03esL9LxSS" dmcf-ptype="general">피부 건강을 장기적으로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자외선(UV) 노출이다. 네덜란드 암 연구소의 역학자 엘세미에케 플라스마이어는 “햇빛이나 실내 태닝 기구를 통한 과도한 자외선 노출만큼 피부에 나쁜 것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으로 2022년에만 전 세계에서 거의 6만 명이 사망했다.</p> <p contents-hash="304a921fd5b8ec58e0b30be6c56d64d7733e862ade0ae812af465716c555851e" dmcf-pid="p0dOo2oMll" dmcf-ptype="general">자외선A(UVA)은 진피층까지 침투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조직에 구조와 탄력을 제공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단백질을 파괴한다. 반면 자외선B(UVB)는 표피에만 도달하지만 일광 화상과 피부암을 유발하는 DNA 손상을 일으킨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두 종류의 자외선 모두 피부 장벽의 세포들을 결합시키는 단백질을 교란시켜 피부를 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7798cac12b4ac3de788ef0bc54b28d2aff7e0fc72e135d96278af9c5ab820b29" dmcf-pid="UpJIgVgRSh" dmcf-ptype="general">특히 실내 태닝은 최악의 선택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피부암 전문가 페드람 게라미 교수는 실내 태닝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흑색종 발병 확률이 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태닝 산업계는 태닝 기구가 DNA를 손상시키는 자외선B 대신 자외선A를 방출하므로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게라미 교수는 “태닝 기구의 자외선A 양은 야외 햇빛보다 10~15배나 높다”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WHO는 태닝 기구를 석면, 담배 연기와 같은 1급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p> <p contents-hash="895f405908d077da933eb48cc816559d59b3f98b58b1b7548a5e7c9a16dd5599" dmcf-pid="uUiCafaeCC"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피부 관리법은 단순하다. 미국피부과학회는 하루 두 번 순한 세안제로 얼굴을 씻고, 보습제를 바르며,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권고한다. 리오 교수는 가장 효과적인 보습제는 세 가지 핵심 성분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 같은 ‘유연제’는 피부 세포 사이의 빈틈을 메워 수분 손실을 막고, 히알루론산 같은 ‘습윤제’는 공기 중이나 진피층의 수분을 표피로 끌어당긴다. 또한 바셀린 같은 ‘밀폐제’는 피부 위에 막을 형성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차단한다.</p> <p contents-hash="3f72a86a634f3567b3f4d0b27efca6794dff022cbd2bf55b79dae1683d6d971e" dmcf-pid="7unhN4NdvI" dmcf-ptype="general">특정 피부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과학적 성분으로는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와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대표적이다. 레티노이드는 세포 회전율과 콜라겐 생성을 급격히 촉진시켜 주름을 줄이고 여드름 염증을 억제한다. 2017년 연구에서는 성인들의 팔뚝에 비타민C를 발랐을 때, 대기 오염 물질인 오존에 노출되어도 콜라겐 파괴 효소 활성화가 차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2fad5b83c21b8297d3ed3999a585fa3ed7bb08b02eb75570dbdfe1753d5b7ad2" dmcf-pid="z7Llj8jJlO" dmcf-ptype="general">하지만 아무리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이길 수는 없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의 주세페 발라치 교수는 “피부 위에 무엇을 바르든 담배를 피운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단언했다. 흡연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분해하고 피부 혈류를 감소시켜 복구 시스템을 무너뜨린다. 항산화제와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단도 필수적이며,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 환경이 건선 등 피부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p> <p contents-hash="3d8eefc932c6dd192d69ec4ec22770ad381ef069aed97e99bd7606e22fb6a57f" dmcf-pid="qEt6USUZvs" dmcf-ptype="general">피부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전신 질환을 예방하는 핵심 열쇠이기도 하다. 중국 허베이 의과대학 만마오칭 교수 연구팀은 늙고 주름진 쥐의 피부가 젊은 피부보다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분자를 훨씬 더 많이 발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피부가 노년기에 접어들며 나타나는 전신 염증, 이른바 ‘염증성 노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p> <p contents-hash="b6ebaaaa19dcdef43d7fc77780229b2a14ada907fd5f40ff7bbf63e6c9cbae2a" dmcf-pid="BDFPuvu5ym" dmcf-ptype="general">연구팀이 2019년 소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노인들의 피부 장벽에 유연제(보습제)를 발라 치료하자, 혈류를 타고 순환하는 사이토카인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피부 보습과 장벽 관리가 단순한 미용을 넘어, 노인성 전신 질환을 예방하는 훌륭한 항노화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6c02de20430a4227359b7170f411d8eb8338d0321cef2463c9c1cbd3569056ef" dmcf-pid="bw3Q7T71Tr" dmcf-ptype="general">카타 교수는 “세상에는 완벽한 피부를 약속하는 수많은 화장품이 넘쳐나지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가장 단순한 접근을 요구한다”며 “피부의 진짜 기능은 보기 좋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 전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마니또 클럽' 정해인, 고윤정 위한 '떡갈비 선배' 변신 03-15 다음 韓 쇼트트랙 복 받았구나!…'영건' 임종언-김길리, 세계선수권 첫 날 '금메달 합창'→다관왕 정조준 03-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