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송으로 본 <현역가왕3> 결승, 차지연 무대에 울어버렸다 작성일 03-15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mstA6Ai0I"> <p contents-hash="3c9be6aaa44a409f63fa9baf3010d0033f1e3906cfc5f239bf02082f64321c68" dmcf-pid="3DwZafaeFO" dmcf-ptype="general">[황윤옥 기자]</p> <p contents-hash="2efedbe1f390616e00721acd8bd21fb004e9bc4f0c2119cd229684ee663bd0e7" dmcf-pid="0wr5N4NdFs" dmcf-ptype="general">재방송으로 <현역가왕3> 결승 무대를 보다가 결국 울고 말았다. 나는 평소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에도 잘 울지 않는다. 그런데 차지연의 무대를 보다가 결국 흐느끼며 울고 말았다.</p> <p contents-hash="ac2dad69a3f172f46bc86cd93fea085e706e7cca9e15739e77884268304fae61" dmcf-pid="prm1j8jJFm" dmcf-ptype="general"><현역가왕3>는 지난해 12월에 시작하여 3월 10일까지 무려 석 달간 경연을 통해 최종 TOP 7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무대 가운데에서도 결승전에서 보여준 차지연의 무대는 특히 기억에 남았다. 최종에 오른 가수들은 2026 한일가왕전3로 이어진다.</p> <p contents-hash="ed09006004583a61d306261e0b80d121a324fce1f94af1a9ad5b54d6f9c69a56" dmcf-pid="UmstA6Ai3r" dmcf-ptype="general">나는 트로트를 좋아한다. 그런데 결승전이 방송되던 시간에는 강의를 듣고 있었다. 이후에는 밤 늦게 퇴근해 오는 남편의 밥상을 준비해야 했던 터라 그날 본방송을 보지 못했다. 그렇게 놓쳤던 무대를 뒤늦게 재방송으로 보게 됐다.</p> <p contents-hash="6e47d15a4402fdf328342e4402378899674b64cfcae41a29d65617c9d6e6a877" dmcf-pid="usOFcPcnUw" dmcf-ptype="general">사실 뮤지컬 배우로 더 잘 알려진 차지연이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조금 의외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가 프로그램에 나오게 된 계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달라졌다. 어느 날 뮤지컬을 마치고 찾아간 식당에서 사장님이 한 말이 배우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p> <p contents-hash="6b3de2bbcc99438cb3a72794f8466be3462aca62ce296365214db5c2f15bcbc2" dmcf-pid="7OI3kQkL0D" dmcf-ptype="general"><span>"차지연 배우를 좋아하지만, 뮤지컬은 쉽게 보러 갈 수 없어 아쉬워요. 텔레비전에서도 노래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span></p> <p contents-hash="5a98839a5f9e4fb34f1d98c958f9fe184bd38da74aa72dfa691ed827f3f995a8" dmcf-pid="zIC0ExEoUE" dmcf-ptype="general">이 말을 들은 차지연은 더 많은 사람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p> <div contents-hash="413c25fedbd9356a6f26c82b4de8b5ed6d9a1f1b8aec038c842a70e33b3f24c0" dmcf-pid="qChpDMDgUk" dmcf-ptype="general"> 결승 무대라면 보통 화려한 드레스와 짙은 화장으로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차지연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에 낡은 한복 차림이었다. 마치 세월을 오래 살아온 노모 같았다. 노래가 시작되기 전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20b4beaa5b49c1bd35f8dd576a5b0b8e0c5a91e94386809f6a9b0c4f236f09f" dmcf-pid="BF3PGEGhp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5/ohmynews/20260315143750626ukvy.jpg" data-org-width="1280" dmcf-mid="tiem4t4q0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ohmynews/20260315143750626ukv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차지연의 결승 무대</strong> 현역가왕3 결승 무대에서 ‘봄날은 간다’를 부르는 차지연. 방송 화면을 찍었다.</td> </tr> <tr> <td align="left">ⓒ 방송화면 캡처</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8602ec92d88be9f9c758c00bf6e33d90a5f6320f16ce3cd3b8343f05bfbb57e" dmcf-pid="b30QHDHluA" dmcf-ptype="general"> <span>"안녕하세요? 83살 먹은 정애심입니다."</span> </div> <p contents-hash="cae35f2c03db42027c3dbb8865d4a2991d6dfb09b77faa1301fd00dbd5db6b9e" dmcf-pid="K0pxXwXSzj" dmcf-ptype="general">시골 노인의 사투리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노래자랑에 나오게 된 사연과 자식들을 향한 마음이었다. 예쁘게 보이려고 한복을 입고 나왔다는 말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흘렀지만, 곧 분위기가 달라졌다.</p> <p contents-hash="6fcdfa76db42b30c50d0524f6aa4416404002f865d68d638e4d3d9fa356b57fe" dmcf-pid="9pUMZrZv3N" dmcf-ptype="general"><span>"내 살아보니께 인생이 별것이 없더라. 너무 애씀서 살지 말아라."</span></p> <p contents-hash="7f9b55f40a5153c73fe7491f19298ccc0126be9c600a18785787c0448054d52b" dmcf-pid="2UuR5m5Tpa" dmcf-ptype="general">자식들에게 건네는 그 말이 객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사투리로 전해지는 삶의 회환과 철학이 담긴 무대를 보며 저절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애쓰지 말고 살아라' '너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는 세월을 살아낸 사람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같았다. </p> <p contents-hash="4bbd5884d8f7a24559b7c57caa4adc5354dfa00d3b1983a6d2306259900aae87" dmcf-pid="Vu7e1s1yug" dmcf-ptype="general">방청객들이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고 심사위원들도 휴지로 연신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던 우리 부부 역시 흐느끼며 울고 말았다.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많은 사람의 마음이 차지연 무대에 빠져들었다.</p> <p contents-hash="dc190063fff3bd636eac2d7dfe03d57d94eced204414062c920be8c979961bf8" dmcf-pid="f7zdtOtWFo" dmcf-ptype="general">그리고 이어진 결승 곡 '봄날은 간다'가 시작됐다. 1절은 정말로 여든이 넘은 노인이 지난 세월을 돌아보듯 힘을 빼고 담담하게 불렀다. 그러다 2절에 이르자 비로소 차지연 특유의 힘 있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p> <p contents-hash="95e2034726d1f1bfc6898b972539ffd9a9955efb841cc16228ef1ee1919e681c" dmcf-pid="4zqJFIFY3L" dmcf-ptype="general">경연 내내 그는 '차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강하고 씩씩한 무대를 보여줬다. 그런데 결승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혀 달랐다. 강함 대신 세월의 깊은 감정을 노래에 담아냈다.</p> <p contents-hash="eefa4fedc7566c40fcf6cc2d94ea6e7719c848d1c522511e43806842c14e4e03" dmcf-pid="8qBi3C3GUn" dmcf-ptype="general">방청석에는 차지연 가수의 어린 아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아들은 엄마의 노래를 들으면서 큰 소리로 응원해 주었고 무대가 끝나자 간신히 참아낸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차지연은 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참으로 뭉클하고 귀한 장면이었다.</p> <p contents-hash="31540534b14adde3677eb9c62c39044a2a6826330bee528ad14c5c0c30052c8b" dmcf-pid="6514yAyOFi" dmcf-ptype="general">노래를 듣는 동안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신 시어머님과 친정엄마가 떠올랐다. 내가 한창 힘들던 시기에 두 분은 편찮으셨고 떠나시기 전 딸에게 그리고 며느리에게 자주 이런 말씀을 하셨다.</p> <p contents-hash="c8e043bcab176b715f616af8d4591f2c4a9fa445270296b359fb098d2c11ebd0" dmcf-pid="P1t8WcWIuJ" dmcf-ptype="general"><span>"너무 애쓰지 말아라. 다 지나간다."</span></p> <p contents-hash="2c7a4ca5e093f543a3a54cc3aee52c6e69e38dbc0252cddc0359d58c547c956c" dmcf-pid="QtF6YkYCud" dmcf-ptype="general">이제 내가 아들에게 그런 위로의 말을 해 줄 나이가 되었다. 노래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 무대가 다시 느끼게 했다.</p> <p contents-hash="aee2220635bdd83b34191301d24a2804de4701ca53c8f5630d4916e0fdb15424" dmcf-pid="xF3PGEGhFe" dmcf-ptype="general">무대가 끝났을 때 나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경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감동 받는 일은 종종 있지만,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에 눈물이 난 것은 처음이었다. 화려한 기교나 큰 성량 때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은 무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차지연의 '봄날은 간다'는 단순한 경연곡이 아니라 한 편의 짧은 이야기처럼 마음에 남았다.</p> <p contents-hash="eb4678979f516b32f1bea045738c9a8bf3c18c3e48eeff6ffaa2b0c6b7b7de4e" dmcf-pid="ygaveze4uR" dmcf-ptype="general">내가 직접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차지연 가수는 마음으로 응원한 가수였다.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한 차지연의 소감은 아들에게 향했다.</p> <p contents-hash="5789abe6a8aa47d3527c6c35df184ae0359fa39996295f3b1c86c87f5880a272" dmcf-pid="WaNTdqd8FM" dmcf-ptype="general"><span>"아들, 엄마 2등 했어."</span></p> <p contents-hash="5e162b79591f005b27bcb1c918d16efe51d2377333585a089520f4d61fa45b25" dmcf-pid="YNjyJBJ63x" dmcf-ptype="general">앞으로 열릴 한일가왕전 무대에서 한국 가요를 널리 알릴 '차장군' 차지연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p> <p contents-hash="fdd9e249f1c705e8c253c4ee10a6d3e4dbe8bd0a1ec831f2538d8ae45dcd21ba" dmcf-pid="GjAWibiPuQ"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LoL 멸망전 우승팀 '알아할게'가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03-15 다음 아이브 이서 "성인 된 후 변화…머릿속에 나쁜 말 스쳐 지나가" 03-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