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만년 전 인류를 노렸던 포식자, 정체 밝혀졌다 [사이언스 브런치] 작성일 03-15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cTEDMDgSb"> <p contents-hash="da8f6f51ee736eef789a49f8d0948da8b2d7651521f61c14951c23a18595c0a9" dmcf-pid="xkyDwRwahB" dmcf-ptype="general">인류학에서 아프리카 대륙은 인류의 발원지로 인정받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다양한 종류의 호미닌, 즉 사람의 조상이 생겨났다. 이들은 아프리카를 넘어 유라시아로 퍼져나갔고, 이로부터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가 탄생했다.</p> <p contents-hash="fe34b46b17581ad4129644ff33fa630dc6f9235d20455c630a596c3cdefc6802" dmcf-pid="y7xqBYB3hq" dmcf-ptype="general">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은 1974년 11월 24일 도널드 조핸슨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인류기원 연구소장이 에티오피아 북동부 하다르 지역에서 고인류의 뼛조각 47개를 찾으면서다. 뼛조각의 주인에게는 ‘루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루시의 학명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p> <p contents-hash="16edd64983ed05a5e4cffe88474b8d3bbd3cf6307e41f3acdccce5b3400ffd33" dmcf-pid="WzMBbGb0vz" dmcf-ptype="general">루시의 발견으로 인류의 진화는 뇌 크기 증가보다 직립 보행이 먼저 시작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루시는 고인류의 상징처럼 지금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17cb1c84d7e7d283e963ff7a0f365e63fd39c06a2c8d0f308a099f67c5a7661" dmcf-pid="YqRbKHKpT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70만~300만 년 전 아프리카 지역을 배회했던 새로운 악어 종 ‘크로코딜루스 루시베네이터’, 일명 ‘루시의 사냥꾼’을 발견하고 명명했다. 루시의 사냥꾼은 루시 같은 초기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이었던 포식자로 추정된다. 미국 아이오와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5/seoul/20260315140304585dtbh.jpg" data-org-width="660" dmcf-mid="P9eK9X9U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seoul/20260315140304585dtb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70만~300만 년 전 아프리카 지역을 배회했던 새로운 악어 종 ‘크로코딜루스 루시베네이터’, 일명 ‘루시의 사냥꾼’을 발견하고 명명했다. 루시의 사냥꾼은 루시 같은 초기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이었던 포식자로 추정된다. 미국 아이오와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46cc2684e1942e1956cc5cfdbd301450679f29a1da7f004cf47c7a3f5f6fbfd" dmcf-pid="GNlAcPcnWu" dmcf-ptype="general">그런데, 루시 같은 인류의 조상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누비던 시절 그들이 가장 무서워했던 동물이 있었다. 바로 머리 위에 커다란 혹이 달린 크고 무시무시한 동물, 강과 호수에 잠복해 인내심 있게 먹잇감을 기다리던 악어다.</p> <p contents-hash="19d474651e56aebb33a6fe53460080a31ece5be4dd75410b3b488b9e35eba371" dmcf-pid="HjSckQkLCU" dmcf-ptype="general">미국 아이오와대 연구팀은 루시와 인류의 조상을 위협했던 포식자 악어가 신종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크로코딜루스 루시베네이터’(Crocodylus lucivenator·루시의 사냥꾼)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고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시스템 고생물학 저널’ 3월 12일 자에 실렸다.</p> <p contents-hash="ebc8d76c29125af10d5f9244252f1202526a2d6451987fbf067e9ac319a3b1f1" dmcf-pid="XAvkExEovp"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2016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한 박물관에서 처음 루시베네이터를 발견했다. 박물관 측은 일반 악어 화석으로 판단하고 전시했지만, 연구팀은 주둥이 중앙에 있는 커다란 혹에 주목했다. 미주 지역 악어에게서는 볼 수 있지만 아프리카 지역 악어에게서는 발견되지 않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루시의 사냥꾼은 당시 다른 악어들보다 콧구멍에서 더 멀리 뻗은 주둥이를 갖고 있었으며, 현대 악어의 길쭉한 주둥이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b64966f889b2e29180407de8519b51ebcd6cdb0db5f743da0d587ef7fe960bd" dmcf-pid="ZcTEDMDgC0" dmcf-ptype="general">이어 에티오피아 아파르 지역 하다르 발굴지에서 찾은 121점의 등록 표본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동아프리카 지구대로 알려진 지역의 바로 남쪽에는 적어도 세 종의 악어가 서식했지만 하다르 지역에는 루시의 사냥꾼 한 종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루시와 그 동료를 포함한 인류 조상과 관련한 화석들이 다수 발굴된 곳이다.</p> <p contents-hash="c27625120c49d51b22747956af032723146a3fdf2854a5e4edf9564bf6d8d2a5" dmcf-pid="5kyDwRway3" dmcf-ptype="general">실제로 이 무시무시한 고대 파충류는 약 340만~300만 년 전에 살았으며, 이 시기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살았던 시기와 지역이 일치한다. 루시베네이터의 몸길이는 3.7~4.6m, 다 큰 상태에서 체중은 270~590㎏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시베네이터는 당시 생태계의 지배적 존재로 관목 지대, 습지, 나무가 늘어선 강으로 이뤄진 곳에 서식하는 유일한 악어 종이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악어는 사자나 하이에나보다 더 크고 포악한 포식자로 현재 악어처럼 물속에 잠수한 채 물가로 다가오는 먹잇감을 덮쳤다.</p> <p contents-hash="f2f4366b537791fe09089575eaacab663689eaa26c7866240a01aaa2b9eaed0c" dmcf-pid="1EWwrerNSF"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브로쿠 아이오와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악어는 당시 같은 지역에 살았던 우리 조상에게는 가장 큰 위협으로, 루시 같은 존재를 보면서 ‘저녁거리가 왔군’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루시베네이터는 초기 인류 생존 압박의 요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23e3f153f6ce1bdee3338dc3ba84b0fd752d51303e8b64779b6e45dd94badbe" dmcf-pid="tDYrmdmjvt" dmcf-ptype="general">유용하 과학전문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디지털자산법, 반쪽되나…금융위·공정위 ‘엇박자’에 규제 사각지대 우려 03-15 다음 [툰설툰설] 통쾌한 사이다 액션 한 방…'범죄도시0' vs '죽여주는 변호사' 03-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