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즌 첫 패배 당한 알카라스 "내 등에 과녁이 그려져 있는 상황이다" 작성일 03-15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모든 선수가 나를 꺾기 위해 (나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5/0000012752_001_20260315114713684.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 중인 카를로스 알카라스. BNP파리바오픈</em></span></div><br><br>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5일(한국시간) 시즌 첫 패를 당한 후 가진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이다.   <br><br>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6-3, 7-6(3)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br><br><strong>오늘 경기에서 무엇이 승패를 갈랐다고 생각하는지?</strong><br>우선 상대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가 정말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해요.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그의 플레이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경기하는 건 처음 봤어요. 그는 오늘 승리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에게 축하를 전하는 것뿐입니다.<br>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1세트에서 제 서브 게임을 그냥 내주었던 몇 게임이 있었고, 그 때문에 그를 상대로 계속 뛰어다니기만 해야 했습니다. 저에게는 힘든 경기였지만, 그래도 마지막 공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br><br><strong>신체적인 컨디션은 어땠나? </strong><br>1세트 때 컨디션이 전혀 나쁘지 않았지만 긴 랠리들, 특히 다닐을 상대로 경기할 때는 랠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샷에 온 힘을 실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매 샷을 칠 때마다 추가적인 에너지를 낭비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더위까지 더해지면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가 정말 까다로워질 때가 있죠. 그래서 1세트에서는 좀 고전했는데, 그건 다닐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br>2세트는 상태가 훨씬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거든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그걸 받아들였습니다.  <br><br><strong>사람들이 매 경기 계속 당신이 이기길 기대한다는 사실이 육체적으로 피곤하거나 정신적으로 부담되지 않는지?</strong><br>전혀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아예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조금 지치는 부분은 항상 제 등에 과녁이 그려져 있는(모두가 저를 타깃으로 삼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받아들여야죠.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br>이겨야만 한다거나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제 목표를 쫓고, 매 토너먼트 전에 세워둔 계획을 추구하는 것뿐입니다. 그것이 제 마음가짐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제가 매 경기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진 않습니다.<br><br><strong>메드베데프의 플레이 중 어떤 부분이 가장 놀라웠나?</strong><br>그가 내내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저를 좀 놀라게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그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방식과 수준이 저를 많이 놀라게 했어요. 왜냐하면 그는 실수를 전혀 하지 않았거나 적어도 제가 예상했던 것만큼 실수하지 않았거든요(웃음). 공격적으로 치면서도 실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무척 까다로웠습니다.<br>그리고 환경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공이 정말, 정말 높게 튀어 올랐거든요. 제가 서브를 넣고 나면 그가 항상 좋은 리턴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는 패싱샷을 치거나, 제가 나쁜 위치에서 발리를 하도록 만드는 좋은 샷을 치기 위한 빈틈이나 공간을 항상 찾아내는 것 같았습니다.<br><br><strong>2세트에서는 어떤 점들을 바꾸려고 시도했는지?  </strong><br>네, 뭔가 다른 걸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세트부터 몇 번 다른 시도를 해보긴 했지만, 그가 제 샷에 대한 모든 해결책과 답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어려웠죠. 코트에 그림자도 약간 드리워졌고요. 경기 초반만큼 그렇게 덥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높게, 다시 말해 더 많은 바운스를 주면서 제 기회를 기다리려 노력했습니다.<br>리턴부터 공격적으로 하려 했고, 그 후에는 긴 랠리를 하려 했습니다. 처음 두세 샷은 높게 바운스되도록 치고, 그 후에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좋은 공간을 찾으려 했어요. 네트 대시도 몇 번 더 시도했는데 성공적이었습니다. 항상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그랬죠.<br>결정적인 차이는 그는 네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막아냈고, 저는 하나도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게 아주 큰 차이였습니다.<br><br><strong>그동안 주로 야간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화창하고 물론 덥기도 한 아주 다른 조건이었다. 그것이 오늘 결과의 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나?</strong><br>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조건이든 적응해야만 합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이 토너먼트는 주간 경기와 야간 경기의 차이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일 낮에 연습해 왔기 때문에 주간 경기의 조건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경기 전에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은 전혀 요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br><br><strong>왜 이제 와서야 등에 과녁이 그려진 듯한(타깃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오랫동안 느끼고 있었는데 말하지 않았던 건가?</strong><br>지금은 조금 실망스럽지만 동시에 이번 패배의 긍정적인 면도 봐야 합니다. 선수들이 저를 이기려면 이 정도 수준으로는 경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거니까요. 저를 이기려면 매 경기마다 한 시간 반, 두 시간 동안 최고의 수준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br>그런 면에서는 기분이 좋지만, 동시에 상대가 이런 수준으로 플레이할 때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네요(웃음). 그저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선수가 이렇게 플레이할 거라는 걸 알고 저도 대비해야겠죠.<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강이슬의 '3점 대폭격'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 03-15 다음 한지민 두고 박성훈 VS 이기택 신경전…요동치는 삼각관계 (미혼남녀) 03-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