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핑기구 회비 미납한 트럼프, LA 올림픽 참석 못한다? WADA "사실 아냐" 반박, 진실 공방 격화 작성일 03-15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WADA, 회비 미납국 정부 인사 올림픽 배제 추진<br>-트럼프·밴스 대상 포함 논란…WADA "소급 불가" 반박<br>-중국 도핑 묵인서 시작된 미-WADA 갈등 '강 대 강' 대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3/15/0000076587_001_20260315095011599.png" alt="" /><em class="img_desc">스포츠계마저 쑥대밭으로 만드는 중인 도널드 트럼프(사진=트럼프 SNS)</em></span><br><br>[더게이트]<br><br>제 집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에 정작 집주인이 발을 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참석이 금지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계 스포츠계가 술렁이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즉각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불붙은 논란은 쉽게 꺼지지 않는 모양새다.<br><br>발단은 AP통신의 보도였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WADA 집행위원회가 오는 17일 회의에서 회비를 내지 않은 국가의 정부 관계자들을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ADA와 유럽 관계자들 사이에 오간 서신을 단독 입수했으며,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 두 명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AP는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3/15/0000076587_002_20260315095011640.png" alt="" /><em class="img_desc">세계 반도핑기구 WADA.</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3단계 제재안…트럼프·밴스도 타깃</strong></span><br><br>보도된 제재안은 3단계로 구성된다. 가장 강력한 조치는 회비 미납국 정부 인사를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패럴림픽 등 주요 대회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다. 이 기준이 적용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물론 의회 관계자들까지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은 올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의 경호·운영 비용으로 수억 달러(수천억원)의 예산을 직접 승인한 당사자들이기도 하다.<br><br>미국의 미납 회비는 2024년분 약 360만 달러(약 52억원)와 2025년분 약 370만 달러(약 54억원)를 합해 총 약 730만 달러(약 106억원) 규모다. 제재안 초안에는 청구 연도 다음 해 1월 31일까지 회비를 내지 않은 국가를 제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br><br>보도 직후 파장이 커지자 WADA는 AP의 기사를 "완전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설령 새 규정이 도입되더라도 이미 개최가 확정된 행사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논리다. FIFA 월드컵과 LA 올림픽,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규정을 최종 승인할 재단이사회의 다음 회의가 11월에야 열린다는 점도 강조했다.<br><br>그러나 AP는 물러서지 않았다. WADA 대변인이 후속 질의에서 "소급 적용이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구체적인 해명에는 끝내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WADA가 유럽 관계자에게 보낸 답변서에는 "필요할 경우 서면 결의나 임시 회의를 통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3/15/0000076587_003_20260315095011649.jpg" alt="" /><em class="img_desc">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중국 수영 도핑에서 시작된 갈등</strong></span><br><br>이번 사태는 수년째 켜켜이 쌓인 불신에서 비롯됐다. 2021년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WADA는 중국 당국의 '호텔 주방 음식 오염' 주장을 받아들여 도쿄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이 사실이 2024년 뉴욕타임스 보도로 알려지자 미국 의회는 트럼프·바이든 행정부를 막론하고 초당적으로 WADA 회비 납부를 거부했다.<br><br>라훌 굽타 전 ONDCP 국장은 "예산 5000만 달러 남짓한 스위스 재단이 미국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을 막는 규정을 집행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터무니없다"며 "인터폴에 적색 수배라도 요청할 건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미국이 WADA 회비를 내지 않은 건 2023년부터다. 바이든 행정부도, 트럼프 행정부도 납부를 거부했다. WADA는 그 사이 여러 차례 납부를 촉구했지만 미국은 무시했다. <br><br>WADA는 "재원이 삭감되면 결국 전 세계 선수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자금 보호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수년간 회비를 받아내지 못한 WADA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꺼내든 마지막 카드라는 것. 실제 집행 가능성을 두고는 논란이 있지만, WADA가 이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는 수년간 무시당해온 기구의 절박함이 깔려 있다.<br><br>올림픽 개최국이 자국 지도자를 경기장에 들이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실제로 벌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건 하나다. 회비 몇 푼을 두고 벌어진 미국과 WADA의 줄다리기가, 2028년 LA의 오륜기 아래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KT, 대학병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난청 아동 지원 협력 강화 03-15 다음 알카라스 16연승 행진 끝.. 메드베데프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 03-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