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나고 공기 새는 낡은 국제우주정거장, 2년 더 쓴다···바로 ‘이 나라’ 때문 작성일 03-15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 상원서 ISS 수명 2년 연장안 통과<br>노후화 심각한데도 폐기 시점 미뤄<br>2030년 이후 중국 정거장만 존재 우려<br>미국 우주 패권 빼앗길 가능성에 대응<br>경제 부담 감수…한 해 30억달러 소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XWRqLCEW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ba9878e72b670147c1788cea389a41847c51d0f2cd2db5e64e0c0c56c96f8f" dmcf-pid="ZZYeBohDC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도 약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길이가 108m에 이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5/khan/20260315080302664qfwv.jpg" data-org-width="1200" dmcf-mid="782I2jTsy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khan/20260315080302664qfw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도 약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길이가 108m에 이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d7fba61ef7d6a20595bfeae7e864ab2f5f3cd6220072c49c6916203ad076218" dmcf-pid="5qUcxm5TCu" dmcf-ptype="general">미국이 운영을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수명이 예정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후화 때문에 2030년 태평양에 수장할 예정이었지만, 가동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미국 의회가 추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3063621a191d7466897970b0ea026cb263ed7aa89fa8b412ff9372421de5c853" dmcf-pid="1BukMs1yWU" dmcf-ptype="general">한 해 수조원에 이르는 ISS 운영비 부담에도 이 같은 방안이 나온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중국 때문이다. 대안 없이 ISS를 폐기했다가 중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우주정거장 보유국으로 떠오르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것이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3aba4acfcff22210311bd31ba384a7fffc6df3dc793d6366f57dc43234b6ddc0" dmcf-pid="tb7EROtWWp" dmcf-ptype="blockquote2"> <strong>ISS 운영기간 2년 연장</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a0538b6eb479bbd8cb3528c9d78d153b6e1651eac2cfec0430c3c9bdb753402b" dmcf-pid="FKzDeIFYS0" dmcf-ptype="general">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소속 상업과학교통위원회는 ISS 퇴역 시점을 2030년 12월에서 2032년 9월30일로 약 2년 미루는 내용을 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권한 부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p> <p contents-hash="9f0daf723a9fb71c9cfe05c87db5fba4e82a461eca3c51626cdaad397bceba55" dmcf-pid="39qwdC3GC3" dmcf-ptype="general">개정안 요약 보고서에는 “지구 저궤도에서 미국인이 지속해서 거주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ISS 퇴역 시점을 연기한다”고 적시돼 있다. 이번 개정안은 공화당과 민주당 만장일치로 통과됐다.</p> <p contents-hash="6a0c43f060c0ea9ad8a97aa10bc3c48c526f890116f93675f2ec9b86d7da8d6f" dmcf-pid="02BrJh0HTF" dmcf-ptype="general">고도 약 400㎞에서 지구를 도는 ISS는 길이가 108m에 이르는 초대형 구조물이다. 인류가 우주에 띄운 물체 가운데 가장 크다. ISS에서는 7명 내외 우주비행사가 상주하면서 과학 실험을 한다. 이곳에서는 무중력에서만 뽑아낼 수 있는 인공 생체조직이나 신약 등이 쏟아져 나온다.</p> <p contents-hash="fa7b3f4c69aaa2fe6ee1e6e50405368d6a4e791ea3b9e7159b693c1641dcff35" dmcf-pid="pVbmilpXSt" dmcf-ptype="general">ISS는 15개국이 힘을 합쳐 운영한다. 하지만 운영 예산 약 80%는 미국이 감당한다. 한 해에 약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쓴다. ISS는 미국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에 운영되는 셈이다. ISS는 미국 우주 패권의 상징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f970667b5a663acfc5b1f2155319c85b73ab12d6fdc6a0218ce23106697c6256" dmcf-pid="UfKsnSUZl1" dmcf-ptype="blockquote2"> <strong>내구성 저하…구멍 뚫리기도</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668223e18e2b7455aa4cbbe3316fc8fc57461d2e6ba9898ede8f320e76d50bb3" dmcf-pid="uiRGwt4qy5" dmcf-ptype="general">문제는 ISS가 낡았다는 점이다. 2000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가혹한 우주 환경에 24시간 노출되다 보니 기계적인 피로도가 높아졌다.</p> <p contents-hash="60c6c58d29fa3a6ccc28e7037959c6ed57ce3b9353a814fd82ef573775d6d78b" dmcf-pid="7neHrF8BlZ" dmcf-ptype="general">피로도가 가중된 큰 이유는 엄청난 온도 차다. ISS에서 햇빛을 받는 쪽은 영상 120도, 그림자가 지는 쪽은 영하 150도다. ISS 동체·부품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고, 이로 인해 기계적인 내구성이 떨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b1dbf883cde7520d49122c610b3cd796e71df05aeaeae2790f7ee0ccecad80e6" dmcf-pid="zLdXm36bvX" dmcf-ptype="general">내구성 저하로 생긴 틈 때문에 ISS에서는 공기가 샌다. 2019년 발견된 공기 누출은 지금도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다. 누출량이 줄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진공인 우주에서 공기 누출은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cebe4d31e13c0a55277dc72584cf9fb96d8eb393ce01062abd37f780737610f9" dmcf-pid="qoJZs0PKCH" dmcf-ptype="general">ISS에서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파손도 나타나고 있다. 2021년 5월, ISS 외벽에 붙은 작업용 로봇팔 ‘캐나담2’에 우주 쓰레기나 미세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부딪치면서 지름 5㎜ 구멍이 뚫렸다.</p> <p contents-hash="c17e4de6e5ed4e321db4b00d48fdc5482e63dce6b9099bcdd51cba2c94032573" dmcf-pid="Bgi5OpQ9CG" dmcf-ptype="general">이 같은 문제 때문에 NASA는 ISS를 무리하게 더는 운영하지 않고 2030년 12월 임무를 종료시킨 뒤 2031년 1월 태평양으로 추락시킨다는 시간표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미 상원이 돌연 이런 일정을 바꾸겠다며 나선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fda703924daba3795a195307afa95f87be35b9a5bbcdfff8d77fee75b47c78" dmcf-pid="ban1IUx2l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1년 5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붙어 있는 로봇팔 ‘캐나담2’에 지름 5㎜ 구멍이 뚫린 모습. 우주 쓰레기나 미세 운석에 맞아 생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5/khan/20260315080303993ituk.jpg" data-org-width="880" dmcf-mid="zvl6lze4W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khan/20260315080303993itu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1년 5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붙어 있는 로봇팔 ‘캐나담2’에 지름 5㎜ 구멍이 뚫린 모습. 우주 쓰레기나 미세 운석에 맞아 생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4033582fdd70c176a77ac9012cb60a8e451dad41fc25291cb0a4c0a257bc4b2c" dmcf-pid="KNLtCuMVWW" dmcf-ptype="blockquote2"> <strong>중국 정거장만 남는 상황 우려</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a342db5b6dc8734f151d0200fd04ddaa121ed560e03e723315dfed2ac682e6f3" dmcf-pid="9joFh7Rfhy" dmcf-ptype="general">이유는 바로 중국이다. 개정안 요약 보고서는 “지구 저궤도 주도권을 중국에 내주는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p> <p contents-hash="e837a1c437e7c975c077d91ab2799abbc7c7159c403335b940e6b7b6afa05d29" dmcf-pid="2Ag3lze4WT" dmcf-ptype="general">중국은 2022년 지구 저궤도에서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했다. 현재 전 세계를 통틀어 우주정거장은 ISS와 톈궁 딱 두 개다. 톈궁은 2030년대 중반까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3ab49301bf0d67a54899f5c3474b544c7afcf9da950ab2d291c9a0f9f0abefff" dmcf-pid="VKzDeIFYSv" dmcf-ptype="general">이 같은 일정표는 미국에 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ISS를 원래 일정대로 2030년 폐기하면 상당 기간 우주정거장을 운영하는 국가는 중국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우주 패권 유지에 노심초사하는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이다.</p> <p contents-hash="87fc03e13ae63442bb8292746a462950c3fbd5ad8b07db92197cbd1b7c88c74d" dmcf-pid="f9qwdC3GyS" dmcf-ptype="general">물론 NASA는 2030년 ISS를 폐기하기 전에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우주정거장을 띄운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기는 하다. 그런데도 미 상원이 이번 개정안을 내놓은 것은 그런 계획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p> <p contents-hash="394e3b20b43584ec89f913f46a1e8d9eb65d4bcd094f73b2eee50d34291e855d" dmcf-pid="42BrJh0HWl" dmcf-ptype="general">실제로 우주 기술 개발 일정이 지연되는 일은 부지기수다. 미국의 인간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만 해도 그렇다. 로켓 개발이 늦어지면서 2024년을 목표로 했던 월면 착륙 시점이 최근 2028년까지 밀렸다.</p> <p contents-hash="2d8ee8c1f9f04f6652c1ecc8bfde8d24aec673ce6e17db2829baca79c8f732e2" dmcf-pid="8VbmilpXyh" dmcf-ptype="general">이번 개정안은 미국 상·하원 본회의를 통과하고,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 NASA가 돈을 너무 많이 쓴다는 인식을 지닌 트럼프 대통령이 이견을 보인다면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어 향후 상황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p> <p contents-hash="cb404cdda57f32324354fd6817016f2c03df898e9b395aa4ec5bf6e9a54eb985" dmcf-pid="6fKsnSUZyC" dmcf-ptype="general">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인 달 착륙, 달 남극 노리는 美…中, 착륙지 적도로 선회? 03-15 다음 '여제' 김가영 3연패 vs '얼음공주' 한지은 첫 우승…왕중왕전 결승 03-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