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했던 장악력' 전북 김진규... 아쉬웠던 결과 속 유일하게 빛났던 '활약상' 작성일 03-14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1] 전북 현대, 광주FC 원정 맞대결서 0-0 무승부... 개막 후 3G 무승</strong>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전북이지만, 김진규의 활약상은 긍정적이었다.<br><br>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서 이정규 감독의 광주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광주는 1승 2무 승점 5점을, 전북은 2무 1패 승점 2점을 획득했다.<br><br>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던 광주와 반등이 필요했던 전북이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정규 감독이 개막 후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신규 선수 등록 금지와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 앞선 2경기서 포항(무)-인천(승)에 승점 4점을 싹쓸이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br><br>반면,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거스 포옛 감독의 뒤를 이어받은 정 감독은 슈퍼컵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대전을 잡아내며 웃었지만, 개막전에서는 부천에 2-3으로 일격을 허용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김천 상무 원정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1-1 무승부에 그치며 첫 리그 승리에 실패했다.<br><br>동기부여가 확실한 상황 속 광주 이정규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상대가 워낙 강한 팀이지만 우리가 수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오히려 더 공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인천전에서는 수비를 더 강조했지만, 오늘 전북을 상대로는 맞받아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br><br>전북 정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조직적으로 훈련을 했다. 실수가 나오면 우리가 승리할 확률이 떨어진다.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는 4-4-2를 가동했고, 김경민 골키퍼를 필두로 김진호·김용혁·안영규·권성윤·신창무·유제호·문민서·하승운·최경록·박정인을 내세웠다.<br><br>전북은 4-2-3-1을 택했고, 최전방에 티아고를 필두로 김승섭·강상윤·이동준·김진규·오베르단·김태현·김영빈·조위제·김태환·송범근이 자리했다. 경기 시작 후 분위기는 전북의 몫이었다. 측면에 있는 이동준을 필두로 강력한 압박 체계와 개인 능력을 과시했고 8개의 슈팅과 2번의 유효 슈팅을 내리 폭격했다. 하지만, 광주의 거센 저항 탓에 득점은 실패했다.<br><br>후반에는 비슷한 그림이었다. 광주가 서서히 흐름을 잡으며 점유율을 높여갔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전북 역시 이승우·모따·최우진·맹성웅·진태호를 연이어 투입하며 골 찬스를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br><br><strong>'한 칸 아래 배치' 김진규, 3G 무승 속 귀중했던 '부활'</strong><br><br>치열했던 경기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이번에도 승리 신고에 실패했다. 승점 3점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직전 1·2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처참한 경기력이 서서히 개선되며 소기의 성과를 가져온 상황 속 이 선수의 부활도 반가웠다. 바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진규다. 1997년생인 그는 어느새 전주성에 입성한 지 4시즌이 되어가고 있다.<br><br>지난해 활약은 환상적이었다. 포옛 감독 체제 아래 시즌 초반 주전에서 밀리며 이적설까지 대두됐지만, 그는 끝까지 남아 본인 가치를 증명했다. 리그 35경기에 나와 5골 6도움이라는 괴력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 홍명보호에도 승선, 존재감을 뿜어내며 월드컵 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br><br>기대감이 상당했던 가운데 2026시즌을 출발했던 김진규는 좀처럼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천 시절 호흡을 맞췄던 정 감독과 재회로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실적인 모습은 2%가 부족했다. 정 감독은 4-2-3-1에서 김진규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고, 이는 효과적이지 않았다.<br><br>공을 소유하고 배급하는 데 강점을 보유한 김진규는 2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슈퍼컵과 1·2라운드에서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는 기록적으로도 나타났다. 김진규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키패스를 무려 1.29회(전체 11위)를 뿌렸을 정도로 강력한 공간 창출 능력을 자랑했지만, 앞선 2경기에서는 단 1개의 키패스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부진했다.<br><br>개인적인 퍼포먼스도 문제였지만, 전북의 기동력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오베르단·맹성웅·강상윤이라는 K리그1 최고급 자원들이 있었으나 볼을 유려하게 뿌리는 데는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공이 후방에서 돌며 빌드업이 안 되는 장면이 연출됐고, 정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br><br>김진규를 2선에 배치하며 볼을 최대한 많이 잡도록 요구했고, 경기 전체적인 템포를 조절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 효과는 확실했다. 오베르단·강상윤과 함께 중원을 담당한 그는 본인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공격 시에는 절묘한 전진·공간 창출 패스를 통해 광주 수비진을 공략했고, 수비 상황에서도 깔끔한 태클로 임무 수행을 완벽하게 해냈다.<br><br>전반 8분에는 이동준에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32분에도 기습적인 패스로 김승섭의 슈팅을 도왔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20분에도 우측면에서 넓게 벌리고 있는 이동준에 킬러 패스를 넣었고, 특히 후반 30분에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비록 김경민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으나 존재감은 확실했다.<br><br>김진규는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팀 내 최다 기회 창출(4회)·공격 진영 패스 성공률 100%(14회 시도)·팀 내 최다 롱패스 성공(11회)·전진 패스 24회 성공·팀 내 최다 크로스 성공(4회)·볼 획득 9회를 기록, 본인이 왜 국가대표인지를 보여줬다.<br><br>다만, 이런 김진규의 활약은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전북으로서는 비상인 상황이다. 경기력 자체는 올라오며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으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정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우리 팬분들에게 슈퍼컵 이후 3주 동안 승리를 드리지 못해 감독으로서 죄송하다. 주중에 있는 홈 경기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는데 결정력이 아쉬웠고, 빌드업을 잘해서 내일 모레 바로 경기가 있으니 바로 분위기 잡아서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br><br>한편, 전북은 오는 18일 전주성으로 자리를 옮겨 유병훈 감독의 FC안양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하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다수에게 밀려난 ‘90%’를 위한 진보적 상상 03-14 다음 김종서 “콘서트, 특수효과·사운드에 투자하느라 남는 게 없어” (컬투쇼) 03-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