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멈췄던 꿈, 다시 달린다."…옥천군청 이수진의 아시안게임 정구 재도전 작성일 03-14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순천 국가대표 선발전 단식 통과  <br>- 팔꿈치 수술로 항저우 AG 출전 무산<br>- 히로시마에서 일본 전력 분석, 나고야 금빛 꿈</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4/0000012747_001_20260314150418629.jpg" alt="" /><em class="img_desc">이수진이 피스컵 히로시마 국제 정구대회에서 서브 자세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정구협회 제공</em></span></div><br><br>부상 때문에 한 번 놓쳤던 꿈이 다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br><br>  옥천군청 정구부 이수진(25)은 최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2026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단식 2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습니다.<br><br>  14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피스컵 국제 정구대회. 이수진은 지난해 전국체전 챔피언 옥천군청 선수단과 함께 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옥천군청에서 유일한 국가대표인 이수진의 모자에만 'KOREA'라는 문구와 태극마크가 선명하게 붙어 있습니다. <br><br>  올해 들어 처음 나선 국제대회인 만큼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습니다.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경쟁을 펼칠 일본과 대만 대표선수들도 대거 출전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마에다 리오, 이와쿠라 아야카 등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 자격으로 출전했습니다.<br><br>  한국 정구는 역대 두 차례 국내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각각 7개의 금메달을 휩쓴 것입니다. 일본 역시 이번 안방 아시안게임에서 5개 전 종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br><br>  이수진은 황정미(NH농협은행)와 함께 일본의 '싹쓸이 목표'를 저지할 강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다만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대표팀 합숙 훈련 기간 자체 평가전을 거쳐 최종엔트리 5명 안에 들어야 합니다.<br><br>  히로시마 현지에서 일본 언론의 관심을 받은 이수진의 장단점을 분석하기 위해 일본정구협회는 경기 장면을 녹화하기도 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4/0000012747_002_20260314150418688.jpg" alt="" /><em class="img_desc">이수진이 옥천군청 선수들과 피스컵 국제정구대회 1회전에 앞서 상대 선수들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em></span></div><br><br>이수진은 "일본 선수들의 경기 방식은 한국과 매우 다르다"라며 "실전 경험을 통해 상대를 분석하고 배울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아시안게임을 향한 그의 열정은 남다릅니다. 과거 한 차례 아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습니다. 이수진은 "꾸준히 국가대표로 뛰면서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부상 때문에 놓쳐 몸과 마음이 모두 정말 힘들었다"라고 돌아봤습니다.<br><br>  그래도 좌절의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코트로 돌아왔고, 2024년 다시 국가대표로 선발돼 안성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br><br>  이수진은 자신을 '한라산'에 비유했습니다.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한라산입니다. 쉽게 오르기 힘든 산처럼 상대가 쉽게 넘기 어려운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14/0000012747_003_20260314150418748.png" alt="" /><em class="img_desc">이수진의 안정된 스트로크.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대전 내동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라켓을 잡았습니다. 중학교 시절 정구 선수로 활동했던 어머니의 권유로 정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첫 기억을 아직도 또렷하게 떠올립니다. "처음 라켓을 잡고 공을 쳤는데 공이 네트를 넘어갔어요. 그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 순간 정구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  대전 둔원중과 대전여고를 거쳐 옥천군청에 입단한 그는 최근 실업 연맹전 2관왕, 국무총리기 3관왕, 전국체전 단식 우승 등 국내 주요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른 옥천군청의 핵심 전력이 바로 이수진입니다.<br><br>  안정적인 스태프와 강한 스트로크가 이수진의 장점입니다. 단식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보고, 복식에서는 파트너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연결하는 역할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br><br>  아시안게임을 향한 준비도 이미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하드코트에 대비해 새로운 무기인 언더 커팅 서브를 연습하고 있고, 슬라이스 기술도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습니다.<br><br>최대 라이벌 일본 선수들에 대한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공격적인 전술이 강하고 일본은 수비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일본 선수들과 경기할 때는 끈기 있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br><br>  복식에서는 특히 일본 전위 선수들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략적으로 강한 팀입니다. 전위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후위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합니다."<br><br>  경기 전 루틴도 확실합니다. 충분한 스텝 연습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는 생각보다는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코트에 들어갑니다. <br><br>  이수진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 번 놓쳤던 꿈을 다시 잡을 수 있는 무대입니다.<br><br>  "첫 아시안게임이라 긴장도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습한 기량이 경기에서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br><br>  목표는 분명합니다. 금메달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이수진은 다시 열린 아시안게임의 문 앞에서 조용히 라켓을 고쳐 쥐었습니다.<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클로바노트 이용자 감소세…'에이닷 노트' 공세 속 1위 지킬까 03-14 다음 '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 조폭 변호사 된다…사투리 액션 예고 [TV스포] 03-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