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 찬란했던 우리에게 고하는 진정한 '이별' [MHN 작심일주일] 작성일 03-13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찬란했던 두 사람이 잃어버린 빛에 대하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iqX32oML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53536c5e22638b720904639e3cdb792e73ed5ea33767488fa09b8b1e8eb3c8" data-idxno="674391" data-type="photo" dmcf-pid="3PFSGuMVL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3/HockeyNewsKorea/20260313182127186zczf.jpg" data-org-width="720" dmcf-mid="ZyOgkSUZe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HockeyNewsKorea/20260313182127186zcz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d6621ead39333f990af9409d8beb734f72d9bcaa4ef200fed9cbd10ed8cf0ba" dmcf-pid="px0TXze4Lb" dmcf-ptype="general">* 이 기사는 영화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83017a3d910625b7fd8f0c8a1c304e179450444f6ecc83a56d18a696b5ad6d0d" dmcf-pid="UMpyZqd8iB" dmcf-ptype="general">(MHN 민서영 기자) 오랜만에 가장 초라했지만 가장 눈부시던 시절, 그저 뜨겁게 사랑만 했던 시절이 당신에겐 있는가. 이미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야기다. </p> <p contents-hash="09ce9136d59d1a094358a37ffc0e9f9aa62e4ddc789b479aba32fb7fca5bdec5" dmcf-pid="uRUW5BJ6nq" dmcf-ptype="general">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영화 '만약에 우리'가 막을 내린지 수일이 지났다. 극장가 스테디셀러라 불리는 첫사랑 영화는 2012년 '건축학개론'과 2018년 '너의 결혼식' 이후 부재에 가까웠다.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20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는 260만 관객들을 동원하며 오랜만에 영화관에 훈풍을 불어오게 했다.</p> <p contents-hash="801d6b1120e4b023639697455b632f5cd7ecad06ae9c88f57a450a31ad86aec7" dmcf-pid="7euY1biPLz" dmcf-ptype="general">'게임 개발로 100억 벌기'라는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삼수 끝에 서울로 올라온 은호(구교환)는 본가로 가는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정원(문가영)에게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아직 감정 표현에 서툰 여타 20대들처럼 '친구'라는 이름 하에 서로의 이성친구에게 질투하는 모습을 애써 감추기도 하고, 쪼잔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한탄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의지하던 두 사람은 결국 언젠가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을 안으면서도 그걸 뛰어넘는 '사랑'에 굴복한다.</p> <p contents-hash="457cc577e4ca03239b060980900c3a122d930a0a9bcc5661c776f4b10fcc2cca" dmcf-pid="zd7GtKnQe7" dmcf-ptype="general">그렇게 은호와 정원은 세상을 다 가진 듯 뜨겁게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며 자신들만의 안식처를 만들어간다. 작고 초라하지만 두 사람의 손길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는 '집'은 어느 순간부터 빛을 잃더니 이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다. 정원의 한마디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리어카로 버려진 낡은 소파를 옮겨주던 은호는 이제 없다.</p> <p contents-hash="fe6ac831dd7263a8177a7ce6898293694cbbfed3ad37641f02e95b9f9c961f32" dmcf-pid="qJzHF9LxJu" dmcf-ptype="general">아버지의 병세,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 돌연 인상해버린 집 보증금. 변해버린 마음에 가져다 붙일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남들과 다를거라 생각했던 이들의 사랑은 결국 폭우처럼 쏟아지던 비는 뚫었지만 꽤 오래 열려있던 지하철 문을 넘지는 못했다. 그렇게 이별한 두 사람은 10년이 지난 후 세상의 모든 빛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재회한다. 그제서야 두 사람은 이제는 부질없는 "만약에 우리..."를 곱씹는다.</p> <p contents-hash="0634a02171edb1f7d597d1afb0fa38dcb7de835fecb517d2740e98faa7dbb229" dmcf-pid="BiqX32oMJU" dmcf-ptype="general">무한히 곱씹는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다. "아빠"라고 부르는 어린 딸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차려지는 것이 현실이니까.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완벽한 안녕이다. "다 해주고 싶었어", "다 받았어. 그리고 은호야, 그때 내 집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p> <p contents-hash="ea2268878e5c6731b787acb9fd1eff243b10102dcca924fb7f9f627ec617de65" dmcf-pid="bnBZ0VgRMp" dmcf-ptype="general">'안녕'이 완벽한 결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첫사랑이 애틋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건 곧 현실이 아닐까. 첫사랑이 소중하다는 걸 아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지금의 인연과 얼굴을 붉히는 우리는 여전히 그때와 비슷한 '나' 아닐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ef5f11c47433eb239d6c46e4423a08ba10e03bb9058781f9b24873fc3dab4c0" data-idxno="674390" data-type="photo" dmcf-pid="9KYrh5V7d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3/HockeyNewsKorea/20260313182128479iywh.jpg" data-org-width="720" dmcf-mid="1fZIT36bi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HockeyNewsKorea/20260313182128479iyw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f3ad1bb09ab340031091807efff58d116fa096c023fd5e5c0207f5c08b31e80" dmcf-pid="V2HsSt4qMt" dmcf-ptype="general">사진= 영화 '만약에 우리'</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 03-13 다음 [단독] 세븐틴 디노, ‘봉주르빵집’ 출격…’막내 센스’ 통했다 03-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