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짓겠다던 새만금, 또 공장 부지 요구···‘누더기 계획’ 우려 작성일 03-13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전북도의회, 농생명용지 3공구 산업용지 전환 건의안 가결···“식량안보·생태 가치 포기” 반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yoJVJsAl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6e6c12b107075bb60c80c91673bb47cefbefcf24c51ccfea12f0528a05b4bb" dmcf-pid="5j9qZqd8C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북도의회가 산업용지 전환을 촉구한 새만금 농생명 3공구 일대 지도. 검은 원으로 표시된 3공구는 새만금에 유일하게 남은 수라갯벌을 포함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종인 저어새와 황새의 핵심 서식지이자 잠자리로 확인된 곳이다. 새만금생태조사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3/khan/20260313173327010ljae.jpg" data-org-width="600" dmcf-mid="X6jo6ohDT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khan/20260313173327010lja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북도의회가 산업용지 전환을 촉구한 새만금 농생명 3공구 일대 지도. 검은 원으로 표시된 3공구는 새만금에 유일하게 남은 수라갯벌을 포함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종인 저어새와 황새의 핵심 서식지이자 잠자리로 확인된 곳이다. 새만금생태조사단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81e3d922c3851b1b17a067a9f855c7070d45173ba44fa72e6c1409d4a18a827" dmcf-pid="1A2B5BJ6S6" dmcf-ptype="general">정부가 새만금 기본계획(MP) 전면 재수립에 착수한 가운데 전북도의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소유의 농생명용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해 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정권과 경제 상황에 따라 토지 이용 계획을 반복적으로 바꾸는 ‘개발 지상주의’가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p> <p contents-hash="7de54f9f1cf68a2a9f532a134cec779b49ec70daa6aea6e34569e084a9a4f06f" dmcf-pid="tcVb1biPT8" dmcf-ptype="general">전북도의회는 13일 제42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강태창 의원(민주당·군산 1)이 대표 발의한 ‘새만금 농생명용지 3공구 산업용지 전환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재석 의원 20명 가운데 16명이 찬성했다.</p> <p contents-hash="f10527c3fe0989dd10b03acf6697f78ee5d6a549ab81aa14f4b30aee5322e382" dmcf-pid="FkfKtKnQS4" dmcf-ptype="general">건의안의 핵심 논리는 산업용지 부족이다. 강 의원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기업 투자 수요를 감당할 부지가 부족하다며 농생명용지 일부를 산업용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차전지 기업 등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용 용지가 부족해 투자 기회를 잃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325e39b1994786638a848fd3808a5b1dbc9341e09a1ac2a7976158fa71f9897" dmcf-pid="3E49F9LxCf" dmcf-ptype="general">여기에 ‘항공 안전’ 논리도 덧붙였다. 농생명용지에서 곡물을 재배할 경우 철새가 유입돼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류 충돌(Bird Strike)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농지를 산업용지로 바꾸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강 의원은 이를 통해 약 630억원의 조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p> <p contents-hash="fac0d0b65c84b1a096925e8535e71fb5a73d4859fa429b9e50fd7d359c5e974b" dmcf-pid="0D8232oMSV"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러한 논리에 대해 “국책사업의 근간을 상황에 따라 바꾸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애초 식량 주권 확보와 미래 농업 거점 조성을 목표로 계획된 국가 사업의 핵심 축이다. 산업단지 부족을 이유로 농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하기 시작하면 새만금 토지 이용 계획 전체가 기업 유치 논리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p> <p contents-hash="5a1d1325fa06929661874da53e4c81c532f370465700346ba9f359c71b6244d2" dmcf-pid="pw6V0VgRl2" dmcf-ptype="general">의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반대 토론에 나선 오현숙 의원(정의당·비례)은 “실패한 개발 방식에 다시 면죄부를 주는 결정”이라며 “정책적 일관성과 공공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언급한 “비효율적인 일을 정치적 입지 때문에 밀어붙이는 것은 모두의 손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이번 건의안이 그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40c63567f63a4b3ed4ce639991eea4f769e701b5057ee526762003179491477a" dmcf-pid="UFwcecWIC9" dmcf-ptype="general">환경단체와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농생명용지 3공구 일대에는 수라갯벌이 포함돼 있다. 이곳은 멸종위기 조류와 도요·물떼새가 찾는 핵심 서식지로 평가되는 지역이다.</p> <p contents-hash="c80235a540126ee0b9de0bb89cc0d5b650d515a400fe71d6d8b25b982d001894" dmcf-pid="u3rkdkYCSK" dmcf-ptype="general">새만금 사업의 토지 이용 계획이 정권마다 바뀌어 온 점도 논란의 배경이다. 1991년 사업 착공 당시 새만금은 전체 부지를 농지로 조성하는 계획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산업·관광·도시 용지가 계속 확대되면서 농지 비율은 현재 30%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산업단지 수요에 맞춰 농생명용지까지 전환하기 시작하면 새만금이 사실상 ‘산업단지 중심 개발 사업’으로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p> <p contents-hash="0eb175a15a8a154cf1c185a3b40eca92ba60413bfe55761b2043461c45167e61" dmcf-pid="70mEJEGhTb" dmcf-ptype="general">정부가 현재 새만금 기본계획(MP) 전면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건의안은 토지 이용 방향을 둘러싼 논쟁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국책사업의 장기 전략보다 단기 투자 유치와 개발 논리가 우선될 경우 정책 신뢰도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863f666a5755ff07632ba26f613705ee4cc204402d645fe7e601d84d32a07fe0" dmcf-pid="zpsDiDHlCB" dmcf-ptype="general">환경단체들은 “식량 주권을 명분으로 갯벌을 매립해 놓고 이제 와 기업 유치를 이유로 농지 계획까지 포기하는 것은 사업의 정당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p> <p contents-hash="af631ca05afee8c9755654ce628c0499b2916c6c0f4b3077d7742e83b66bfe88" dmcf-pid="qUOwnwXSvq" dmcf-ptype="general"><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단독] 오픈AI CFO, 남몰래 방한…SK네트웍스·업스테이지 수장과 한 자리서 만난 이유는 03-13 다음 LG이노텍, 작년 반도체기판 이익률 7.5%로 회복...2.7%포인트↑ 03-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