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무승' 그레이엄 포터, 스웨덴과 4년 재계약 체결... 도박수인가 무한 신뢰인가 작성일 03-13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북중미 WC] 스웨덴 지휘봉 잡고 1무 1패 기록한 포터...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strong>스웨덴 사령탑을 잡고 승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포터 감독이 파격적인 재계약을 맺었다.<br><br>스웨덴축구협회(SVFF)는 12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스웨덴 사령탑을 잡은 그는 기존 계약서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다가오는 6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진출 시 계약이 갱신되는 것이었으나 불과 6개월 만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br><br>한편, 스웨덴과 재계약을 체결한 포터 감독은 "오늘은 저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다. 스웨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첫 출발을 잘 보냈고, 모든 사람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스웨덴은 축구에 대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나라이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여 경쟁했던 팀이었다. 우리는 다시 그 무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br><br><strong>'커리어 하향세→스웨덴 감독 취임' 그레이엄 포터</strong><br><br>1975년생인 포터는 선수 시절 그리 뛰어난 모습을 선보이지 못한 무명 선수였지만, 지도자 변신 후에는 180도 다른 능력을 선보였다. 2010년 12월부터 스웨덴 4부에 자리하고 있는 외스테르순드 지휘봉을 잡았던 포터는 4부·3부·2부에서 모두 승격을 경험하며 5년 만에 팀을 최상위 리그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br><br>또 2016-17시즌에는 컵 대회 정상의 자리에 서면서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으며, 이 시기에는 국가대표 윙어 문선민(FC서울)과 사제지간으로 연을 맺기도 했다. 스웨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후 자국으로 돌아와 스완지시티를 거쳐 2019-20시즌을 앞두고는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br><br>현대 축구에 맞는 포지션 플레이와 트렌디한 전술을 선보였고, 15위·16위·9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던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그렇게 승승장구했던 그는 한 번의 선택으로 하향세를 겪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개막 후 투헬 감독의 경질로 인해 사령탑 공백이 발생했던 첼시가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고, 이적은 빠르게 성사됐다.<br><br>기대감은 상당했으나 현실은 참혹했다. 선수단 장악 실패와 함께 부진 해결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고, 공식전 31경기서 12승을 기록하며 승률 38.7%라는 구단 역대 최악의 승률로 부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첼시에서의 실패 후 휴식기를 가졌던 포터는 2024년 여름 대한민국 대표팀과도 연결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1월 위기에 빠졌던 웨스트햄으로 향했다.<br><br>다시금 영국 최상위 무대서 재도약할 기회를 가졌으나 결말은 똑같았다. 지난 시즌 경기당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간신히 1부에 생존했으나 이번 시즌 시작 후 6경기서 단 1승 5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지난해 9월 27일(한국시간) 경질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재취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빠르게 팀을 찾았고 이번에는 스웨덴 국가대표팀이었다.<br><br><strong>'사령탑 부임 후 무승' 포터, 위기 극복 후 재계약 이유 '증명'할까</strong><br><br>지난해 10월, 스웨덴으로 이동한 포터 감독은 11월 평가전 일전부터 공식 지휘를 시작했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부임 직전,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B조에 속했던 가운데 4경기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부임 후 첫 출발도 좋지 않았다. 유럽 예선 5차전에서는 스위스에 패배했으며, 최종전에서는 슬로베니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리에 실패했다.<br><br>이로써 본선 직행은 불가능에 가까워졌으나 네이션스리그 성적 덕분에 기사회생할 찬스를 잡았다. 네이션스리그서 조 선두에 오르게 되면 월드컵 예선 조 2위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는 규정 때문. 앞서 네이션스리그 C조 그룹 1에서 1위를 차지한 스웨덴은 이번 달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도달했다.<br><br>참담한 스타트를 보인 상황이지만, 스웨덴 협회는 포터 감독에 파격적인 '4년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내렸다. 이는 자칫 잘못하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선택이다. 최근 4년 동안 꾸준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부임 후에도 극적인 반등에 실패하며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 더군다나 현재 '황금세대'라고 평가받는 자원들을 데리고 있는 상황 속 결과가 나와야만 한다.<br><br>지금 스쿼드 내에는 유럽과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이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리버풀)를 필두로 요케레스(아스널)·바르다지(바르셀로나)·엘랑가(뉴캐슬)·에르달, 린델로프(이상 번리)·스벤손(도르트문트)·루카스 베리발(토트넘) 등과 같은 화려한 자원들이 있다.<br><br>이들과 함께 스웨덴 축구의 반등을 꿈꿔야만 하는 가운데 포터 감독은 '4년 재계약'이라는 큰 신뢰를 도박수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달 열리는 플레이오프서 반드시 성과를 가져와야만 한다. 패스 B에 속한 이들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br><br>패배하면 즉시 탈락이지만, 승리하게 될 시에는 1번 더 산을 건너야만 한다. 폴란드·알바니아의 승자와 내달 1일(한국시간) 홈에서 단판 맞대결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을 결론짓게 된다. 그야말로 살 떨리는 상황 속 협회는 포터 감독에 큰 힘을 실어주게 된 것.<br><br>협회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협회 사무총장인 니클라스 칼넨은 "이번 결정에 만족하며, 이는 앞으로 나아갈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라며 "장기적인 관점은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앞으로 있을 대회들을 위해 활동의 연속성을 만들어갈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대표팀은 스웨덴 축구와 많은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제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몇 년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월드컵이 열리는 여름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br> 관련자료 이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혼성팀도 4강행…'부부 메달' 정조준 03-13 다음 규정도 몰랐던 감독, 몸풀다 떠난 에이스 '야구 드림팀' 미국의 망신 03-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