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36연승 붕괴…중국 환호 "10연패 선수 아냐, 이제 챔피언이다" 왕즈이와 라이벌 구도에 열중 작성일 03-12 4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3/12/0000597412_001_20260312222814016.jpg" alt="" /><em class="img_desc">▲왕즈이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한 뒤 아쉬움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안세영 공포증에 치를 떨다 이제야 징크스를 깼다. 안세영의 36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배드민턴계가 들끓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을 상대로 왕즈이(2위)가 마침내 벽을 넘어서자 "역사적인 경기"라며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다. <br><br>중국 매체들은 연일 왕즈이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안세영을 2-0(21-15, 21-19)으로 꺾은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마지막 포인트가 떨어진 순간 "왕즈이는 라켓을 내려놓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안세영은 코트 한가운데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는 자세한 묘사도 이어졌다.<br><br>중국이 특히 강조한 것은 두 가지 기록이다. 왕즈이는 그동안 안세영과 맞대결에서 10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중국 매체들은 "대진표에서 안세영의 이름만 봐도 부담이 커질 정도였다"며 "10연패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심리적인 벽과도 같았다"고 평가했다.<br><br>그만큼 안세영의 기록은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제대회에서 36연승을 달리며 여자 단식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중국 매체들은 "안세영은 마치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보였다"며 "누가 언제 그녀를 무너뜨릴지 궁금해하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br><br>이러한 이유로 전영오픈 결승전을 앞둔 분위기도 일방적이었다는 평가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안세영이 몇 점 차로 이길지가 관심사였다"는 반응까지 나왔다는 전언이다. <br><br>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왕즈이는 1게임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21-15 승리를 따냈다. 중국 매체들은 "과거처럼 조급하게 공격하지 않았고 긴 랠리로 체력을 소모시키는 전략이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어진 2게임에서도 승부는 마지막까지 팽팽했다. 안세영이 무섭게 뒤쫓는 상황에서도 왕즈이가 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3/12/0000597412_002_20260312222814052.jpg" alt="" /><em class="img_desc">▲왕즈이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한 뒤 아쉬움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안세영 공포증에 치를 떨다 이제야 징크스를 깼다. 안세영의 36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 연합뉴스/REUTERS</em></span></div><br><br>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이 순간을 두고 "10연패가 끝난 순간이자 안세영의 36연승이 동시에 무너진 역사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중국 여자 단식이 전영오픈에서 7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의미도 강조했다.<br><br>왕즈이의 여정 역시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신예 미야자키 토모카(9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 야마구치 아카네(4위, 일본)를 2-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대회 5경기 동안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br><br>중국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지 SNS에서는 "마침내 10연패의 저주가 끝났다", "왕즈이가 스스로의 악몽을 깨뜨렸다", "정신력의 승리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br><br>경기 후 왕즈이는 담담한 소감을 남겼다. "안세영을 상대할 때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했다"며 "이전에는 긴 랠리를 견디지 못했지만, 오늘은 끝까지 버티려 노력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안세영이 실수를 범하기 시작했다"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3/12/0000597412_003_20260312222814084.jpg" alt="" /><em class="img_desc">▲왕즈이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한 뒤 아쉬움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안세영 공포증에 치를 떨다 이제야 징크스를 깼다. 안세영의 36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 연합뉴스/AP</em></span></div><br><br>패한 안세영 역시 경쟁을 인정했다. 전영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내가 천위페이를 이기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왕즈이도 노력을 했을 것"이라며 "분명 포기하지 않고 달려준다는 게 오히려 고맙고, 나도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할 이유"라고 채찍질했다. <br><br>안세영의 왕즈이 인정 발언을 빠르게 전한 중국은 "새로운 라이벌 구도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왕즈이가 더 이상 '안세영에게 10연패를 당한 선수'로 불리지 않고,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새로운 챔피언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십자 파열' 딛고 달리는 알파인스키 최사라, 대회전 7위…"최선 다해 만족"[2026 동계패럴림픽] 03-12 다음 ‘십자인대 파열’ 최사라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엔 대회전 ‘7위’…막내 박채이는 데뷔전 ‘10위’ [2026 밀라노] 03-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