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에 멈추지 않는다…휠체어컬링 백혜진·이용석 "4년 뒤엔 금메달" 작성일 03-12 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3/12/0004123939_001_20260312111312756.jpg" alt="" /><em class="img_desc">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은메달을 차지한 이용석과 백혜진이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한국 휠체어컬링에 16년 만의 동계패럴림픽 메달을 안긴 백혜진-이용석(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박길우 감독님을 넘어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입을 모았다.<br><br>하지만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두 선수는 4년 뒤 동계패럴림픽에서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br><br>백혜진-이용석 조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양진차오 조에 연장 접전 끝에 7-9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br><br>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6-7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8엔드에 동점 점수를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에서 2점을 내주며 금메달을 놓쳤다.<br><br>비록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한국 휠체어컬링에는 역사적인 성과다. 한국이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 혼성 4인조 은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강미숙, 박길우, 김학성, 조양현, 김명진으로 구성됐다.<br><br>팀을 결성한 지 1년 남짓한 상황에서 일군 성과였다. 은메달이 확정된 직후 박길우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과 이용석,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보였다.<br><br>경기 후 백혜진은 "용석이가 서포트를 잘해줘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고, 이용석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윤경선 회장님, 감독님, 누나와 함께 이 자리에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br><br>한국 휠체어컬링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윤경선 회장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이 확정되니 금메달 욕심이 생기더라"며 "하지만 선수들이 드라마 같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고 밝혔다.<br><br>이번 메달은 박 감독에게도 의미가 남달랐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선수 출신 감독으로 지난해 9월 제자들과 함께 팀을 꾸렸고 험한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며 "결과적으로 1%가 부족했다. 선수들은 두 번이나 스틸에 성공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br><br>이어 "선수 때 느꼈던 감정과 지금 두 선수가 느끼는 감정이 비슷할 것"이라며 "특별한 것을 한 것은 없고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내고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려 했다. 스톤 하나를 던질 때도 선수들과 많은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br><br>2010년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그때는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선수촌 수영장 물을 얼려 훈련하던 시절"이라며 "윤경선 회장이 리그를 만들어준 덕분에 지금의 휠체어컬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br><br>백혜진과 이용석 역시 감독을 향한 존경과 함께 아쉬움을 전했다. 두 선수는 "감독님의 은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결국 같은 은메달을 따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석은 "감독님이 자세부터 세심하게 가르쳐주셨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br><br>결승 상대였던 중국은 강팀이었다. 중국은 예선에서 6승 1패로 1위를 차지했고, 백혜진-이용석 조도 예선에서 6-10으로 패한 바 있다.<br><br>이날 경기에서도 중국은 강력한 테이크아웃 샷을 앞세워 초반부터 압박했다. 백혜진은 "중국이 믹스더블인데도 센 샷과 테이크아웃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방어적으로 세밀한 샷을 하기로 했지만 경기 초반 중국의 샷 성공률이 높아 작전이 잘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br><br>두 선수는 뛰어난 호흡으로 '남매 케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같은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컬링 이전에 배드민턴도 함께 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1남 3녀 중 한 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br><br>남편 남봉광(경기도장애인체육회)과 믹스더블을 하다가 파트너를 바꾼 백혜진은 "남편이 혼성 4인조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이용석과 팀을 이루게 됐다"며 "같은 팀이라 용석이의 성향과 장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br><br>이어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만큼 호흡을 맞춘 기간은 짧았지만 팀워크가 잘 맞았다"며 "용석이는 동생 같다. 감정이 올라올 때도 잘 잡아준다"고 설명했다.<br><br>이용석도 "위에 누나가 셋이라 누나를 잘 따르게 됐다"며 "누나는 경기장에서 정신적 지주이자 멘털 코치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는데 누나를 만나 팀워크를 배웠다"고 덧붙였다.<br><br>패럴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거치며 두 선수의 팀워크는 더욱 단단해졌다. 이용석은 "항상 누나와 함께하는 것이 좋고 편하다. 누나가 저를 선택할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br><br>이에 백혜진은 웃으며 "이제는 용석이와 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작전 성향도 잘 안다"며 "남편이 삐질 수도 있지만 믹스더블 파트너로는 용석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백혜진은 또 "은메달을 넘어 금메달도 따고 싶고, 혼성 4인조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믹스더블 메달을 따낸 뒤에도 남편이 출전하는 혼성 4인조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백혜진은 "우리가 메달을 따면 4인조도 힘을 얻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며 "우리가 먼저 메달을 땄으니 4인조도 시상대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이전 체육공단, 2026 체육인 직업안정 사업 '창업 지원' 대상자 모집 03-12 다음 핸드볼 충남개발공사 강재원 감독 "다음 시즌 신생팀 돌풍 도전" 03-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