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아픔 딛고… 패럴림픽 ‘전설’ 되다 작성일 03-12 23 목록 <b>美 마스터스, 통산 22번째 메달<br>우크라이나 출생 여덟 살에 입양<br>김윤지 2위… 세 번째 메달 획득</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3/12/0003964016_001_20260312004520302.jpg" alt="" /></span><br> 김윤지(20)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동계 패럴림픽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가 됐다. 장애인 스포츠의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37·미국)는 금메달을 따 자신의 동·하계 패럴림픽 통산 메달 수를 22개(금12·은7·동3)로 늘렸다.<br><br>김윤지는 11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 좌식 경기에서 26분51초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마스터스가 26분31초6으로 1위였다. 선두를 달리던 김윤지는 5㎞ 구간을 지날 무렵 마스터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 들어 한 차례 넘어진 김윤지는 바로 일어나 주행을 재개했으나 벌어진 기록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는 “(넘어진 후) 빨리 일어나는 것에 자신 있었는데, 마음이 급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3/12/0003964016_002_20260312004520528.jpg" alt="" /><em class="img_desc">미국의 옥사나 마스터스가 11일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3관왕에 올랐다. 사진은 마스터스가 전날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좌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는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 마스터스는 이번 패럴림픽 3관왕에 올랐다. 그는 동계 종목인 크로스컨트리(금5·은4·동2)와 바이애슬론(금3·은3), 하계 종목인 조정(동1)과 사이클(금4)에서 패럴림픽 메달을 따냈다. 역대 미국 선수 중 패럴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다.<br><br>마스터스는 1989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 1986년 원전 사고가 난 체르노빌에서 약 300㎞쯤 떨어진 곳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양쪽 다리의 정강이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발가락은 6개씩이었다. 두 개여야 할 콩팥은 하나뿐이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그는 7년 반 동안 고아원 3곳을 옮겨 다녔고,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br><br>마스터스는 1997년 미국 교수인 미혼 여성 게이 마스터스에게 입양됐다. “스포츠와 어머니가 내 삶을 구했다”고 말한다. 9세 때 제 기능을 거의 못 하던 왼쪽 다리의 무릎 아래 부분을 수술로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했다. 13세 때 어머니의 권유로 조정을 처음 접하고는 금세 빠져들었다. 이듬해 오른쪽 무릎 아래 부분도 잘라낸 그는 “스스로를 밀어붙일수록 더 강해지고 빨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br><br>2012 런던 패럴림픽 조정 동메달을 따낸 그는 이후 14개월 동안 스키를 배워 2014 소치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고,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조정 대신 핸드사이클에 입문했다. 그는 “나에게 스포츠는 치료다. 몸을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으로 치유한다”고 했다. 마스터스와 김윤지는 13일 바이애슬론과 15일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시 겨룰 예정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오늘의 경기] 2026년 3월 12일 03-12 다음 '왕과 사는 남자' 누적 관객수 1200만 돌파 03-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