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도 피하지 못한 표절 도마 … 진실의 칼날은 누구에게 향하는가 작성일 03-11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apBukYCT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ec5019f12064fb70c05a248f90d940f2b7fc9d4dceb199c14a22e7b3248409" dmcf-pid="VNUb7EGhh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1/newsen/20260311182404525miuj.jpg" data-org-width="905" dmcf-mid="9oqVbm5TT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1/newsen/20260311182404525miu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3173d27f6ee4d0da234b17ffa42ad825ba9ce3177b3e8dea146e0d391daa08" dmcf-pid="fjuKzDHllY" dmcf-ptype="general"> [뉴스엔 황지민 기자]</p> <p contents-hash="8a30de60c63c300baa6054ae5591241e83289f76078e5e5b4438bc64b97d0d98" dmcf-pid="4kqVbm5TvW" dmcf-ptype="general">‘1천만 관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때아닌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1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시점에 터진 잡음은 영화계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p> <p contents-hash="a61ade1ad6bba67226bbea6cec75b74372102bbf6c2914ce3ddec8950dfa3c00" dmcf-pid="8EBfKs1yWy" dmcf-ptype="general">흥행 가도를 달리던 작품에 ‘표절’ 제동이 걸리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의혹을 제기한 측은 분노와 억울함을 호소하고, 제작사는 “전혀 본 적 없는 작품”이라거나 “장르적 클리셰일 뿐”이라며 전면 부인하는 사이클이 반복된다.</p> <p contents-hash="7c6b3603c53278a22fa382c104b6e8cc25a4a7b7ba080a28e13935e1ec84a2cc" dmcf-pid="6Db49OtWST" dmcf-ptype="general">클리셰, 레퍼런스, 그리고 표절.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은 과연 어디일까.</p> <p contents-hash="5a50838d7ded7d01fdc5585db7176ce106e86a7330fb4c1c3bceb19483631257" dmcf-pid="PwK82IFYvv" dmcf-ptype="general">■ “창작의 고통 무시” VS “사실무근” … 평행선 달리는 공방전</p> <p contents-hash="973bc7af509b35499a564bfe0f0b62826b20a145d289e1adea06326126c7d74b" dmcf-pid="Qr96VC3GhS" dmcf-ptype="general">연극배우 고(故) A씨의 유족 측은 A씨가 2000년 집필해 방송사에 투고했던 시나리오 ‘엄흥도’와 ‘왕사남’이 상당 부분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단종이 유배지에서 마음을 여는 서사 흐름, 단종의 궁녀를 단일 인물로 설정한 점, 엄흥도의 자녀를 외아들로 각색한 디테일 등이 표절 근거라는 설명이다. </p> <p contents-hash="375e9e704f4977a4ef9e943e80d5ba514770e4b5aad5af9dbd494be3c64a45bf" dmcf-pid="xm2Pfh0Hll" dmcf-ptype="general">유족 측은 내용증명을 통해 창작 경위 소명을 요구했으나, 제작사 ‘온다웍스’는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p> <p contents-hash="565a47ba7ac1a2292c087323d13f6739346fe647b24fbc6a0f85dbfce8e06d85" dmcf-pid="yKOvC4NdSh" dmcf-ptype="general">‘천만 관객’ 기쁨과 함께 표절 논란이 뒤따라온 역사물은 또 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 역시 최종림 작가로부터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주인공이 여성 저격수라는 설정과 일왕 결혼식 묘사 장면 등이 유사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법원은 상고를 모두 기각하며 제작사 손을 들어줬다.</p> <p contents-hash="793fe315d18b79da7ed9ee2f06766443bfcd0b64c5295695bb7c34b342171ac7" dmcf-pid="W9ITh8jJhC" dmcf-ptype="general">내는 작품마다 표절 몸살을 앓는 경우도 있다. 박지은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사랑의 불시착’등 히트작을 다수 보유한 명실상부 스타 작가다. 그러나 언급된 작품은 모두 표절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p> <p contents-hash="62d8630e68d84b986912150de59bc1245687f0abd977d7b751f09b68420ef3df" dmcf-pid="Y2Cyl6AihI" dmcf-ptype="general">강경옥 작가는 “내 만화 ‘설희’와 ‘별에서 온 그대’는 클리셰 8개가 겹친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2014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얼마 후 취하하기도 했다. 박지은 작가는 “모티프가 된 광해군일기 UFO 기록은 한 사람만 독점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p> <p contents-hash="c1290e374a893d0cc6063b4a562a39f788f9228008d0f3158a3a73170f3b13d8" dmcf-pid="GVhWSPcnTO" dmcf-ptype="general">홍자매가 집필한 ‘호텔 델루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XXX 홀릭’과 ‘우세모노 여관’, 드라마 ‘도깨비’ 등 여러 작품을 짜집기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자매는 과거 드라마 ‘화유기’와 ‘최고의 사랑' 표절 논란을 깨끗하게 해결하지 못한 여파로 더 날카로운 의심을 받았다. 이들 또한 모든 의혹을 반박했다.</p> <p contents-hash="76342f8bc8e6201874619c5a5c9cc5fc7100c6190da93c6f91b3c37f848110bb" dmcf-pid="HflYvQkLCs" dmcf-ptype="general">■ ‘참조’와 ‘창조’ 사이, 자음 한 자의 차이가 주는 무게</p> <p contents-hash="6577ef37924344af33e7f137ca649082343ed9d846b6f19c344a8d5ec2b72db9" dmcf-pid="XjuKzDHlTm" dmcf-ptype="general">창작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표절’에 대한 정의가 지독히도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0d39fa41bc27cd5d6c89d316b2820a3c38f231714a327521f9d3c3d2588657eb" dmcf-pid="ZA79qwXSCr" dmcf-ptype="general">특히 역사물은 실존 사료를 기반으로 하기에, 특정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이유만으로 표절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박지은 작가가 언급했듯 ‘1609년 조건 UFO 사건’ 같은 소재는 공공 영역으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해석하고 독자적인 상상을 추가하느냐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p> <p contents-hash="284700d45d5476a02ef32ad35d45a0379e6ed3e46a30816a3a9cd52f0c0fb9bc" dmcf-pid="5cz2BrZvCw" dmcf-ptype="general">클리셰(이야기에 자주 쓰이는 전개 방식)도 마찬가지이다. ‘호텔 델루나’와 ‘우세모노 여관’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죽은 자들을 위한 여관’은 '다른 세계들 사이의 여관(Inn Between The Worlds)’이라 불리는 도식화된 클리셰다. 이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도 차용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ff5c13ae406b4899053e3f64b709c5e5dd43f669b79b58d0c20b924f69193e83" dmcf-pid="1kqVbm5TWD" dmcf-ptype="general">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완전한 무(無)에서 창조’는 가능한가. 모든 창작은 결국 경험과 기억의 파편 위에서 출발한다.</p> <p contents-hash="1b7a1585a7f78c45deacd25cc7eb164df369ea2494fb048e85690644a5719a14" dmcf-pid="tEBfKs1yCE" dmcf-ptype="general">예컨대 해외 왕실 뉴스를 접하며 ‘한국에 왕실이 현존한다면?’이라는 모티프를 얻고, 여기에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고전적 문법을 결합해 ‘입헌군주국 황태자와 일반인의 K-로맨스’ 시놉시스를 완성했다고 가정하자. 이는 분명 독립된 창작물로 정의되지만, 그 뿌리에는 이미 두 개의 레퍼런스(참고자료)가 존재한다. 모방하고 결합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것이 문화 공통의 현실적 메커니즘이다. </p> <p contents-hash="8e912a183a3f0bf28cb998cdf0690ee8a57aab8bc0b74f5e08bb9b503df320ec" dmcf-pid="FDb49OtWlk" dmcf-ptype="general">쟁점은 단편적 요소가 아닌 ‘전체적인 흐름과 창작 표현의 유사성’에 있다. 하지만 이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따른다.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표절 기준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으며, 제시하기도 어렵다. </p> <p contents-hash="c55f7df2aa093ef53037344d5caf4665df73c3fe8a1319f228d8072cb6c0678a" dmcf-pid="3wK82IFYWc" dmcf-ptype="general">3~4분 내외의 음악은 리듬과 선율이라는 한정된 비교 대상이 존재하지만, 영상물은 연출 기법부터 캐릭터 스키마, 서사 구조, 대사 뉘앙스에 이르기까지 검토해야 할 층위가 방대하고 입체적이다. “분명 베낀 느낌인데 법적으로는 무죄”라는 괴리감의 근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p> <p contents-hash="0fe49d7da8618b186d599e1662b89b8511e127ba985477c3aeb69e4820a369e8" dmcf-pid="0r96VC3GyA" dmcf-ptype="general">■ 결국, 대중의 몫 법적 공방은 표절 여부를 가리는 최소한의 테두리일 뿐이다. </p> <p contents-hash="e6f720110553812d0ee784a907623265366a964e4430b057300ea63544429fb6" dmcf-pid="pm2Pfh0Hhj" dmcf-ptype="general">법적으로 승소했다고 해서 도덕적 의혹까지 씻기는 것은 아니며,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성장 환경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그 반경 간의 교집합은 생각보다 방대하다. 한정된 범위 안에서 상상력을 발휘하다 보면 ‘우연의 일치’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자칫 억울한 '표절 낙인'을 찍을 수 있다.</p> <p contents-hash="6aa338083d0c8397b81624395b9a3995685ca55ff39b5f5400cc5679f277583a" dmcf-pid="UsVQ4lpXSN" dmcf-ptype="general">결국 최종 판단은 대중에게 달렸다. K-콘텐츠가 세계적 위상을 갖춘 지금, 시청자들은 단순히 재미만을 쫓지 않는다. 창작 윤리와 독창성을 감별하는 대중 시선은 콘텐츠 산업을 건강하게 만드는 자정 작용이다. 투명한 잣대가 빛을 보지 못한 원작자를 보호하고, 동시에 역량 있는 창작자들을 더 넓은 세계로 내보내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p> <p contents-hash="42d2f4a93723e426b13f782d1c2bfe10fb64fd58ef4c117a016f6ee54896ac3d" dmcf-pid="uOfx8SUZya" dmcf-ptype="general">뉴스엔 황지민 saehayan@</p> <p contents-hash="734efbc8a8a0a12e1c0f3db8024f54d616e623fcee892ab7237953af19e87fda" dmcf-pid="7TMneHKpWg" dmcf-ptype="general">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MC 딩동, 여성 BJ 폭행 논란에 “사실과 다른 부분 있어, 법적으로 대응” 03-11 다음 ONE PACT(원팩트), ‘쇼챔피언’ 붉게 물들였다!···‘SANE’ 무대로 압도적 스웨그 발산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