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메달’ 새 역사 쓴 김윤지 “남은 경기도 좋은 성적” 작성일 03-11 13 목록 “저 2등 했어요!” (크로스컨트리 김윤지)<br><br> 이틀 전 겨울패럴림픽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딴 ‘스마일리’ 김윤지(20·BDH파라스)가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이번엔 겨울패럴림픽 한국 여자 선수 첫 ‘멀티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br><br> 김윤지는 1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좌식 결선에서 3분10초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김윤지는 결선 막판까지 단독 선두로 질주했으나, 마지막 오르막 구간에서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금·3분07초1)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마스터스와의 격차는 단 3초. 아쉬움이 남을 법한 2위였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김윤지는 누구보다 환하게 웃었다. 김윤지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메달이다. 동메달은 왕시우(중국·3분17초9)가 차지했다.<br><br> 김윤지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대단한 선수인 마스터스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오르막에서 잡혀 아쉽기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게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3/11/0002795423_002_20260311174421041.jpg" alt="" /><em class="img_desc">김윤지가 10일 2026 밀라노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좌식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 선천적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를 안고 태어난 김윤지는 여름엔 수영, 겨울엔 노르딕 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한국 장애인 스포츠 간판이다. 국내 장애인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여름·겨울체전 신인상(2022년)과 최우수선수상(2023년 겨울, 2024년 여름)을 휩쓸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강점을 보인 것 같다”는 김윤지는 이번 대회를 위해 “비시즌 동안 웨이트 (훈련)을 병행하면서” 힘을 길렀다. 수영 훈련은 거의 못했다고 한다. 눈이 쌓인 산악·설원 지형에 조성된 코스를 스키로 빠르게 주행해 완주하는 크로스컨트리는 강력한 심폐지구력과 근력이 필수인데, 전략적인 훈련이 제대로 빛을 본 셈이다.<br><br> 김윤지는 앞서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8일)에서 금메달을 땄었다. 겨울패럴림픽 단일 대회에서 멀티 메달을 딴 선수는 2018년 평창 대회 신의현(금1·동1) 이후 김윤지가 처음이다. 김윤지는 “(신)의현 삼촌의 기록을 제가 이어받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의현 삼촌이 길을 열어줬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3/11/0002795423_003_20260311174421068.jpg" alt="" /><em class="img_desc">김윤지가 10일 2026 밀라노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좌식 결선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 눈 비탈을 힘들게 오르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아 ‘스마일리’란 별명을 얻은 김윤지의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그는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스프린트 추적(13일)과 크로스컨트리 여자 좌식 20㎞ 인터벌스타트(15일) 등의 종목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김윤지는 ‘메달을 얼마나 더 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방긋 웃으며 “장담은 할 수 없다”면서도 “제가 해온 대로 실수 없이 마무리하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br><br>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패럴림픽의 새 역사를 쓴 날, 마침 현장을 찾은 할머니와 부모, 남동생의 응원을 듣고 “이 경기장에 내 편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김윤지. 그의 뜨거운 질주본능이 이탈리아 설원을 녹이고 있다. <br><br>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 기량으로 대한민국 동계(겨울) 스포츠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김윤지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라면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관련자료 이전 ‘금·은 수확’ 19세 철인 김윤지, 새 역사 도전 계속 03-11 다음 한국마사회, 장제 아카데미·캠프 참가자 모집…'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