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진-이용석조,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최소 銀 확보…"감독님 넘어 金 딴다" [2026 밀라노] 작성일 03-11 1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1/0001984860_001_20260311163408196.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코르티나, 공동취재단)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세계 1위 한국의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면서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최초 금메달까지 단 한 걸음을 앞뒀다.<br><br>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설 수 있게 됐다.<br><br>백혜진-이용석 조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미국(세계 5위)을 6-3으로 이겼다.<br><br>한국은 예선에서 미국을 상대로 6엔드 기권승(10-1)을 거뒀지만, 이날은 미국이 8엔드까지 집요하게 한국을 추격했다. 특히 6엔드에서 대량 실점을 할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백혜진의 샷으로 분위기를 다잡으며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br><br>백혜진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도 승부처였던 6엔드에서 내 샷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최대 4점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라 긴장은 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해낸다’란 말을 되뇌이면서 했던 것 같다"며 "다만 7, 8엔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샷을 성공한 뒤에도 크게 흥분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br><br>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박길우(59)는 당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주인공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1/0001984860_002_20260311163408287.jpg" alt="" /></span><br><br>백혜진은 "16년 전에 감독님이 은메달을 따셨다는 것이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감독님이 은메달을 따셨으니 제자인 우리가 한 단계 위인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br><br>해병대를 전역한 이용석은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것이 '해병 정신'이다. 그런 마음으로 결승전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br><br>한국은 11일 오후 10시 35분(한국시간)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중국(세계 6위)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br><br>중국은 믹스더블 종목에선 세계 순위가 한국보다 낮지만, 휠체어컬링 종목 자체에서 세계 최강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중국에 6-10으로 패한 바 있다.<br><br>백혜진은 "예선에서 패했던 것이 약이 됐다. 예선전에서 패한 뒤 전략을 짜면서 중국을 어떻게 상대해야하는 지에 대해 분석이 됐다"고 말했다. 이용석은 "내가 잘한 뒤에 누나가 보너스 점수를 따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전에선 내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1/0001984860_003_20260311163408360.jpg" alt="" /></span><br><br>다음은 백혜진, 이용석의 일문일답. <br><br><strong>-우리 팀의 색깔이 나온 경기였나.</strong><br><br>▲백혜진:정말 나오지 않았나? 저희는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br><br><strong>-어떤 것이 우리의 색깔인가.</strong><br><br>▲백:일단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저희 팀이다. 더 들뜨지 않고 또 반대로 너무 차분하게 가라앉으려고 하지 않으려는 게 저희가 하려는 색깔이다. <br><br><strong>-6엔드에서 승부처였는데.</strong><br><br>▲백:맞다. 저희가 생각했을 때도 그 샷이 안 들어가면 이렇게 3점, 4점까지 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은 했지만 나는 또 나 스스로를 믿고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해낸다. 용석이가 안 되면 내가 해야죠' 그렇게 믿고 했다. 스스로를 믿고. 연습해 왔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br><br>▲이용석:고마워 누나 <br><br><strong>-들어가는 순간 기분은.</strong><br><br>▲백:크게 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또 이제 7엔드도 가야 되고 8엔드도 가야 되고. 저희 스타일이 차분하게 하나 하나 그냥 밟아가는 스타일이다.<br><br><strong>-결승 진출 의미는.</strong><br><br>▲백:계속 4강을 일단 너무 가고 싶었고 4년 전에 4강을 못 갔었기 때문에. 근데 이제 4강을 넘어서 결승까지 가게 돼서 너무 기쁘지만 또 너무 기쁘다고 이렇게 업되는 것보다는 또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우리는 차분하게 다음 결승전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br><br><strong>-경기 앞두고 무슨 얘기했는가.</strong><br><br>▲이:그냥 어제같이 편안하게 잘하자, 신중하게 하나하나,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결승까지 꼭 가자라고 얘기했다. 들뜨지 말자가 제일 많았다.<br><br>▲백:차분하게 하면서 '넌 잘할 수 있어'라고 서로 얘기를 해 주면서 그냥 한 샷 샷에 집중하자는 얘기만 했었다.<br><br><strong>-경기 중 굿샷 어느때보다 많이 외쳤는데.</strong><br><br>▲이:오늘은 그런 힘이 좀 필요했다. 서로 나도 평소 안 하던 누나가 잘하면 손도 흔들어주고 기분이 좀 업되게, 저희가 이길 수 있게 좀 하기는 한 것 같다.<br><br>▲백:용석이가 워낙 샷을 잘하는 선수이고 하니까 믿고 그냥 가까이만 오면 웬만큼 이렇게 됐다 하면 무조건 힘을 주는 말을 했던 것 같다.<br><br><strong>-오늘 얼음 상태는.</strong><br><br>▲이:어제보다 얼음이 좀 덜 나가는 느낌이었다. 떨어지는 궤적도 좀 틀렸고 그래가지고 조금 헤매기는 했다.<br><br>백:가운데 선수들 게임하는 선수들이 없고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없는 약간의 좀 달라졌다. 그래서 얼음이 살짝은 예민해서 그걸 좀 맞춰가는 데 조금 힘듦을 겪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1/0001984860_004_20260311163408454.jpg" alt="" /></span><br><br><strong>-한국이 16년 만에 금메달 도전하게 됐는데.</strong><br><br>▲백:어떤 기분 아직 잘 모르겠다.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이게 결승으로 가는 거 맞나? 우리가 너무 자꾸 차분하게 누르고 있어서 더 그럴 수도 있다. 주변에서는 '최소 은메달이다' 하고 '결승전이다' 기뻐하시지만 저희는 아직은 '다행이다' 정도다. 너무 좋긴 하지만 지금 막 누르고 있는 느낌 아직 실감이 안 난다.<br><br>▲이:결승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앞에 한 팀이 다시 남아 있다. 아직 끝난 것 같은 느낌이 하나도 안든다.<br><br><strong>-예선에서 중국에 패했는데, 결승 상대다. 어떤 전략 가져갈 생각인가.</strong><br><br>▲백:일단 한 번 졌던 게 저희한테는 좀 약이 됐다. 그래서 끝나고 나서도 팀 미팅을 하면서 이게 중국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전략을 짜야 되겠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래서 다시 결승에서 중국을 만난다는 거는 저희에게는 좀 그나마 다행이다. 약간 전력 분석이 조금 되어 있다.<br><br>▲이:나도 누나랑 똑같은 뭐 비슷한 얘기지만 예선전에서는 비록 좀 졌지만 결승에서는 저희가 누나랑 팀워크로 해 가지고 꼭 이길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br><br><strong>-백혜진 강심장이란 표현을 감독이 사용했는데.</strong><br><br>▲백:그건 맞는 것 같다. 그러니까 약간 흔들리지 않는다. 근데 스스로는 그런 걸 잘 못 느끼고 있었는데 또 주변에서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니까 '그래도 내가 멘탈이 약하지는 않구나' 그냥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br><br>▲이:멘탈적인 부분에서 아까 말 그대로 상대가 파워 플레이 할 때도 상대 돌이 되게 많았는데도 거기에 솔직히 나는 못 꽂았을 수도 있다. 근데 거기에 딱 집어넣는 순간 힘이 나고 누나가 좀 그런 면에서 멘탈적인 부분이 좀 강한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누나가 잘 끌어주는 것 같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1/0001984860_005_20260311163408547.jpg" alt="" /></span><br><br><strong>-이용석은 해병대 출신인데 해병 정신이 작용해서 결승까지 왔나.</strong><br><br>▲이:그거보다는 옆에 있는 누나가 너무 잘 해줬다. 다만 안 되면 될 때까지, 그게 해병이죠. 그런 마음으로 결승전을 치를 것이다.<br><br><strong>-결승 각오는.</strong><br><br>▲백: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16년 전이라는 게 감독님이 따신 은메달이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여기에서 그거보다 한 단계 위인 금메달을 따고 싶다. 감독님이 은메달 저희 제자들이 금메달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br><br>▲이:나도 마찬가지예요. 누나가 얘기하는 것처럼 감독님도 저희가 금메달 따면 좋고 저희는 더더욱 좋은 거다.<br><br>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관련자료 이전 로드FC, 격투기 성지서 개막…'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출격 03-11 다음 ‘UFC 역대급 매치’ 누가 거절했나…“마카체프가 부상으로 도망갔다” 토푸리아 극대노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